26.04.04 SATSATURDAY, APRIL 4, 2026

[거래트렌드] 케이피항공산업, 우주항공 르네상스 분위기 타고 5월 코스닥 입성

[거래트렌드] 케이피항공산업, 우주항공 르네상스 분위기 타고 5월 코스닥 입성

항공기 및 방산 부품 전문기업 케이피항공산업이 우주항공 산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오는 5월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선다. 최근 정부의 우주항공 산업 육성 기조와 미국 스페이스X의 상장 기대감이 맞물리며 이른바 '우주항공 르네상스'가 도래한 가운데, 이러한 우호적 분위기가 상장 시점까지 이어질지 주목받고 있다.

36년 업력의 독보적 기술력…항공·방산·우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1990년 설립돼 36년간 업력을 쌓아온 케이피항공산업은 항공 치공구 제작을 시작으로 항공기 기체 구조물, 방산 유도무기 금형, 우주 발사체 구조물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왔다.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해 보잉(Boeing), 에어버스(Airbus), 스피릿(Spirit AeroSystems) 등 글로벌 주요 항공우주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A350, B787 등 글로벌 베스트셀러 기종의 핵심 기체 구조물을 제작하며, KAI의 A320 날개 제작용 50m급 오토 치공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방산 부문에서는 천궁-II, 현무 등 핵심 유도무기체계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우주 부문에서도 나로호와 누리호 동체 구조 제작에 참여했다. 실적 또한 가파른 상승세다. 2023년 346억 원이던 매출은 2024년 497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8억 원에서 35억 원으로 대폭 개선됐다. 아울러 재무적투자자(FI)가 전무해 상장 후에도 오너 일가와 방산 파트너사인 스페이스프로 등 우호 지분이 6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장 후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도 적은 편이다.

스팩 합병으로 5월 코스닥 입성…장외 기업가치도 상승

상장은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30호(NH스팩30호)와의 소멸합병 방식을 통해 진행된다. 합병비율은 1대 0.1672381로 확정됐으며, 다가오는 3월 24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5월 중 코스닥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스팩 합병을 통해 유입되는 약 196억 원의 자금 중 110억 원 이상은 베트남 법인 공장 시설 자금으로 우선 활용될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다. 당초 케이피항공산업은 스팩 상장 추진 당시 합병 후 예상 시가총액을 900억 원대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이후 우주항공 테마 강세가 더해지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다는 인식이 퍼졌고, 거래가 재개된 NH스팩30호의 주가는 급등하는 현상을 보였다. 나아가 장외 시장에서도 주식이 꾸준히 거래되며 기업가치가 전주 기준 1,100~1,200억대에 거래 중이다.

'우주 IPO 골든타임' 한가운데 선 케이피항공산업

현재 자본시장에서는 우주항공 산업을 단순 테마가 아닌 중장기 성장 섹터이자 실질적 수익 창출이 가능한 핵심 전략 산업으로 재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이노스페이스, 컨텍, 루미르 등 동종 업계 우주항공 스타트업들의 주가가 최근 3개월 사이 100% 이상 반등하며 시장의 폭발적인 관심을 증명했다. 이 같은 '우주 IPO 골든타임'의 중심에서 실적과 펀더멘털을 모두 입증한 케이피항공산업의 행보에 우주항공산업 관계자들과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동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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