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6.26 FRIFRIDAY, JUNE 26, 2026

[R&E] 코스피 5.42% 상승 속 코스닥 2.36% 하락, SK하이닉스 미국 상장 추진과 반도체 수급 개선 영향

[R&E] 코스피 5.42% 상승 속 코스닥 2.36% 하락, SK하이닉스 미국 상장 추진과 반도체 수급 개선 영향

[R&E: Research & Epoch] 글로벌 금융 데이터와 국내 증권사 리서치를 통합 분석하여 투자의 새로운 시대를 조망하는 뉴스 에포크만의 시그니처 리포트입니다.

글로벌 마켓 브리프

뉴욕증시는 반도체 업종의 강력한 실적 모멘텀과 대형 기술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충돌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2026년 6월 25일(목) 마감 기준 S&P500 지수는 7357.49p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0.01%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25358.6p-0.46% 내렸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1920.62p+0.14% 상승 마감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 역시 3007.86으로 +0.71% 올랐다.

시장의 핵심 동력은 반도체 업황의 강력한 이익 창출 능력이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13940.87+3.59% 상승했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대표 기업인 마이크론이 3분기 매출액 414억 달러(시장 컨센서스 355억 달러)와 매출총이익률 84.9%(컨센서스 81.7%)를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결과다. 차분기 매출 가이던스 역시 컨센서스(435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500억 달러로 제시되며 마이크론 주가는 +15.74% 솟구쳤고, 샌디스크(+21.97%)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13.4%) 등의 장비·소재 기업들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애플(-6.12%)은 팀 쿡 CEO가 메모리 및 부품 원가 상승에 대응해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히며 주가가 큰 폭으로 밀렸고, 마이크로소프트(-3.5%) 역시 하락하며 기술주 중심의 지수 상승을 억제했다.

매크로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유연성을 지지하는 수준으로 집계되었다. 미국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해 시장 예상치(3.4%)와 일치했고, 전월 대비로는 0.3% 늘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5K로 전주 및 예상치(225K)를 밑돌며 견고한 고용 환경을 입증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3922%로 보합을 기록했고, 2년물 금리는 4.1229%로 전일 대비 -2.3bp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2.25% 상승한 배럴당 71.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대형 기술주 독식 체제에서 실적 기반의 제조·반도체 섹터로 글로벌 자본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국내 시장 종합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턴어라운드 시그널은 국내 증시의 극단적인 수급 쏠림과 지수 양극화 현상으로 연결되었다. 2026년 6월 25일(목)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42% 상승하며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틀간 +8.9% 누적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한 탄력을 나타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2.36% 하락하며 900선을 밑돌았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호실적과 더불어 SK하이닉스의 초대형 자본조달 계획이 코스피 대형주로의 외국인 매수세를 자극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7월 10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하기로 확정하고, 이를 통해 45조 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을 구체화했다. 글로벌 자본 유입에 대한 기대감과 HBM 시장 내 지배력이 부각되며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기준 12% 급등했다.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는 반도체 업종이 2거래일간 +14.2% 뛰어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반해 코스닥 시장은 수급 이탈의 타격을 고스란히 받았다. 특히 그간 코스닥 상승을 주도했던 제약·바이오 섹터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무더기로 쏟아지며 코스닥 제약 업종은 -3.13% 하락했다. 수급이 코스피 반도체 대형주로 극단적으로 쏠리면서 코스닥 시장 전반의 체력 저하를 유발했다는 분석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상승한 1,544.7원을 기록했으며, 2026년 6월 26일(금) 역외 1개월물 NDF 환율은 1,544.79원 수준에서 출발 대기 중이다. 원화 약세 흐름 속에서도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의 이익 개선세가 환율 리스크를 압도하며 외국인 자금의 한국 주식 매수 우위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산업별 핵심 이슈 및 인사이트

1. 반도체: 공급자 우위 시장 진입과 SK하이닉스 나스닥 상장이 부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주도권이 완벽히 공급자 우위로 돌아섰음이 수치로 입증되었다. 마이크론이 제시한 차분기 가이던스 매출액 500억 달러는 기존 컨센서스인 435억 달러를 15% 가까이 상회하는 수치다.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에 탑재되는 HBM 및 고용량 DRAM의 판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훨씬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여기에 SK하이닉스의 7월 10일 나스닥 ADR 상장 결정과 45조 원 규모의 신주 발행 추진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자본 조달 창구를 글로벌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거래소를 통하지 않고도 미국 시장에서 직접 SK하이닉스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게 됨으로써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단초를 다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도체 업종의 2거래일간 +14.2% 랠리는 업황 턴어라운드와 자본시장 선진화가 맞물려 유발된 구조적 리레이팅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2. 제약·바이오: 글로벌 M&A 훈풍 속 국내 바이오의 단기 수급 왜곡 현상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에서는 초대형 인수합병(M&A)과 설비 투자 트랙이 견조하게 흐르고 있다. 독일 Merck KGaA가 미국 바이오 툴 전문 기업 Bio-Techne113억 달러(주당 73달러, 경영권 프리미엄 24% 적용)에 전격 인수하기로 결정하며 주가가 +20.08% 치솟은 사건이 대표적이다. 국내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2026년 3분기 내 유럽 법인 신설을 예고한 데 이어,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 완공을 통해 글로벌 총 생산 능력을 138만 5,000ℓ까지 확장하겠다는 장기 로드맵을 확정했다.

그러나 25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닥 제약 업종이 -3.13% 하락한 것은 펀더멘털의 훼손이 아닌 철저한 수급 양극화에 기인한다. 미국 반도체 랠리에 동참하려는 기관과 외국인의 자금이 코스닥 제약·바이오 섹터에서 급격히 이탈해 코스피 반도체 대형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비록 단기 수급 불균형으로 주가는 조정을 겪었으나 글로벌 임상 성공 사례와 설비 확장 능력은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장기 이익 전망치가 훼손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3. 주주환원 및 지주사: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자사주 소각과 자회사 가치 성장의 동조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되면서 지주회사들의 적극적인 주주환원책과 자회사 자산 가치 재평가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25일 주가가 +7.9% 상승했다. 자회사인 현대백화점의 주가가 3월 말 이후 무려 146.8% 급등함에 따라, 현대지에프홀딩스가 보유한 현대백화점의 순자산가치(NAV) 비중이 기존 38.7%에서 58.4%로 크게 수직 상승했다. 지주사 NAV 총액 역시 기존 1.6조 원에서 2.5조 원으로 56.0% 급격히 팽창했다.

이러한 자산 가치 성장은 지주사 자체의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과 결합하여 주가를 부양하고 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올해 총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이미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342만 주, 지분율 2.2%) 매입을 완료했으며, 오는 8월 이후 추가로 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26년 예정 주당 배당금은 441원(시가배당률 3.0%), 연간 총 주주환원율은 7.4%에 이를 전망이다. 자회사의 이익 개선과 지주사의 주주친화적 자본 배치가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마켓 시그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3.59% 상승: 미국 마이크론의 3분기 매출액 414억 달러 기록 및 서프라이즈 가이던스 발표가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의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SK하이닉스 미국 나스닥 상장 및 45조 원 신주 발행: 7월 10일 예정된 미국 ADR 상장 결정과 대규모 자본 확충 계획이 외국인 수급의 코스피 유입을 유도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 NAV 56.0% 증가: 자회사 현대백화점의 주가 146.8% 폭등에 힘입어 지주사 NAV가 2.5조 원으로 증가했고, 주주환원율 7.4%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5월 근원 PCE 전년비 3.4% 기록: 물가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에 정확히 부합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시장 우려를 일부 완화시켰다.

싱가폴 복합정제마진 배럴당 12.19달러 기록: 과거 평균 마진(6.0달러) 및 업계 손익분기점(4.5달러)을 큰 폭으로 웃도는 마진 수준이 이어지며 정유 업종의 탄탄한 펀더멘털을 대변했다.

에포크 뷰: 투자 시사점

글로벌 금융 시장의 화두는 더 이상 모호한 성장성이 아니라 '확실한 이익 창출력과 주주환원 집행 능력'으로 압축된다. 미국의 고금리 환경 장기화 우려 속에서도 마이크론의 실적이 입증하듯 강력한 기술 장벽을 확보한 제조 대형주는 가격 인상을 통해 비용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

이러한 국면에서 주주환원율을 7.4%까지 끌어올린 현대지에프홀딩스나 글로벌 무대로 직접 자본 영토를 넓히는 SK하이닉스 같은 기업들은 단순한 경기 민감주를 넘어 주주 자본을 재배치하는 주도주로 기능한다. 코스닥 시장의 단기 급락에서 드러나듯 펀더멘털이 수반되지 않거나 수급상 소외된 섹터에서의 자금 이탈은 더욱 냉혹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주주 가치를 실제 현금 흐름과 자사주 매입으로 증명해내는 대형 우량주 중심의 압축 포트폴리오가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유효한 해법으로 판단된다.

본 콘텐츠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의 공개 자료와 글로벌 금융 미디어를 실시간으로 트래킹하고 분석하는 뉴스 에포크 전용 AI 알고리즘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객관적 요약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나 추천이 아님을 밝힙니다.

염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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