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6.29 MONMONDAY, JUNE 29, 2026

[R&E] 코스피 5.8% 하락 속 SK하이닉스·삼성전자 동반 약세, 미 물가 압력 및 반도체 차익실현 영향

[R&E] 코스피 5.8% 하락 속 SK하이닉스·삼성전자 동반 약세, 미 물가 압력 및 반도체 차익실현 영향

[R&E: Research & Epoch] 글로벌 금융 데이터와 국내 증권사 리서치를 통합 분석하여 투자의 새로운 시대를 조망하는 뉴스 에포크만의 시그니처 리포트입니다.

글로벌 마켓 브리프

지난 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물가 지표 발표와 기술주 차익실현 속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51,876.11pt(-0.09%), S&P500지수는 7,354.02pt(-0.05%), 나스닥지수는 25,297.62pt(-0.24%)를 기록했다.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4.1%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된 점이 시장에 부담을 주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3,203.57pt-5.29% 밀렸고, 마이크론-6.69% 하락하는 등 반도체 업종의 조정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통행 재개에 합의하면서 지난 주 금요일 배럴당 69.23달러-3.74% 하락 마감했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원유 시장의 공급 불안을 해소했음을 시사한다.

국내 시장 종합

지난 주 금요일 국내 증시는 글로벌 기술주 조정과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1% 하락한 8,411.20pt를 기록했다. 장중 급락세로 인해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었다. 코스닥 지수 역시 -4.10% 하락한 851.37pt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누적 17.3조원을 팔아치웠다. 글로벌 금리 불안과 원화 약세 흐름이 외국인 자금 이탈을 가속화한 원인이다. 달러-원 환율은 최근 한 달 새 2% 넘게 오르며 연중 최고 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난 주 금요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전 거래일 대비 8.2원 내린 1,534.8원으로 마감했으나, 여전히 높은 환율 부담이 외국인 매도세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산업별 핵심 이슈 및 인사이트

반도체: 단기 과열 해소 국면 속 펀더멘털은 견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단기 과열 우려 속에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지난 주 금요일 하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코스피: 005930)는 지난 주 금요일 -5.0% 하락했고, SK하이닉스(코스피: 000660)-4.9% 밀렸다. 이는 미 증시에서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조정을 받은 데 따른 동조화 현상이다.

그러나 반도체 업황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론은 회계기준 3분기(FY3Q26) 매출액 414.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6% 증가하고, Non-GAAP Gross Margin 84.9%를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20%, 23%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특히 16건의 장기 공급 계약(SCA)을 통해 2030년까지 최소 1,000억 달러의 매출 가시성을 확보했다. SK하이닉스 역시 2분기 매출액 87.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7.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8% 증가하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7월 10일 미국 나스닥에 ADR 상장을 통해 45조원을 조달하여 전액 시설 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단기적인 주가 조정은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일 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두로 한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의 구조적 성장은 유효함을 시사한다.

2차전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과잉 우려 속 포트폴리오 다변화 요구

국내 2차전지 업종은 전기차(EV)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 우려가 겹치며 지난 주 금요일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코스피: 373220), 삼성SDI(코스피: 006400), SK이노베이션(코스피:096770) 등 배터리 대형 3사의 합산 주가는 한 주간 -17.4% 하락하여 코스피 대비 -10.4%p 언더퍼폼했다. 포스코퓨처엠(코스피: 003670)(-19.5%), 에코프로비엠(코스닥: 247540)(-21.1%) 등 소재 기업들도 주간 -19.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동반 하락은 완성차 업체의 EV 개발 중단과 배터리 설비의 용도 전환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의 오하이오 합작공장은 EV 배터리 양산 계획을 철회하고 ESS 배터리 양산으로 용도를 전환했다. 혼다는 해당 자산을 25억 달러에 인수하고 3개 EV 모델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026년 글로벌 EV 배터리 캐파(4,480GWh) 대비 실제 수요(1,360GWh)가 크게 미달할 것이라는 공급 과잉 우려를 방증한다. 이에 따라 삼성SDI의 2분기 매출액은 3.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나, 7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1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글로벌 ESS 시장의 성장은 대안이 될 수 있다. 2026년 1~5월 누적 글로벌 ESS 신규 설치량은 113.2GWh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배터리 기업들이 EV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ESS로 다변화하는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마켓 시그널

  • 환율 연중 최고 수준: 지난 주 금요일 달러-원 환율은 1,534.8원으로 마감하여 전일 대비 8.2원 하락했으나, 연중 최고 수준 부근에 머물렀다.

  • 외국인 대규모 이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며 누적 17.3조원을 매도했다.

  • 메모리 현물가 소폭 상승: DDR5 16G 현물가격은 지난 주 금요일 46.733달러를 기록하며 1주간 1.59% 상승하여 고사양 메모리 수요 강세를 입증했다.

  • 정제마진 개선: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6월 4주 배럴당 15.1달러를 기록하며 직전 주 대비 강세를 보였다.

  • 수주잔고 확보: 현대로템(코스피: 064350)의 디펜스솔루션 부문 수주잔고는 약 10조원을 기록하여 향후 방산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예고했다.

에포크 뷰: 투자 시사점

지난 주 금요일 국내 증시의 급락은 미국의 지속적인 물가 압력과 글로벌 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이 맞물린 결과다. 특히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 이탈과 고환율 부담은 국내 증시의 체력을 약화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SK하이닉스의 호실적 전망과 마이크론의 장기 계약 성과에서 보듯,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성장성은 훼손되지 않았다. 반면 2차전지 산업은 EV 공급 과잉 속에서 ESS로의 용도 전환 등 고통스러운 체질 개선 단계를 지나고 있다. 결국 시장의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업황의 펀더멘털과 현금 창출력을 겸비한 주도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대외 리스크가 해소되고 수급 꼬임이 풀리는 시점까지는 방어적인 자산 배분 방식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

본 콘텐츠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의 공개 자료와 글로벌 금융 미디어를 실시간으로 트래킹하고 분석하는 뉴스 에포크 전용 AI 알고리즘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객관적 요약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나 추천이 아님을 밝힙니다.

염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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