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외국인 3조 순매도에 코스피 5.72% 하락, 미-이란 긴장·유가 부담에 반도체 대형주 동반 약세](https://d1gl51xbrxoj65.cloudfront.net/uploads/2026/07/27/1785134338541-3cd7z.webp)
[R&E: Research & Epoch] 글로벌 금융 데이터와 국내 증권사 리서치를 통합 분석하여 투자의 새로운 시대를 조망하는 뉴스 에포크만의 시그니처 리포트입니다.
글로벌 마켓 브리프
지난 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전통 산업주와 기술주 간 수급이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6% 오른 51,947.25포인트를 기록했고, S&P500 지수는 +0.05% 상승한 7,411.98포인트로 강보합에 그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64% 내린 24,975.8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25% 급락한 가운데 마이크론(-7.0%)·인텔(-7.9%)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4.93%)·부동산(+2.34%)·필수소비재가 상승한 반면 반도체 및 장비(-2.83%)·자동차 및 부품(-1.54%)이 하락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약 57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며 고용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로 해석됐고, 이는 긴축 장기화 경계를 자극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를 4.7% 선 위로 밀어올렸다. 다만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 가능성이 부각되며 3%가량 하락해 전날의 급등분을 일부 되돌렸다. 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빅테크 실적과 7월 FOMC(28~29일)를 앞두고 관망세를 이어갔다.
국내 시장 종합
중동發 지정학 리스크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국내 금융시장을 압박했다. 지난 주 금요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72% 내린 6,690.6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도 -5.32% 하락한 748.22포인트를 기록하며 양 시장 모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해 현물 3조 원 이상을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홍해 유조선 피격과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대규모 타격 검토 발언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된 데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57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며 금리 상방 압력이 부각된 점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여기에 7월 24일 종료된 한시적 10% 글로벌 관세를 대신해 60개 교역 상대국에 10~12.5%의 신규 관세가 도입되고 한국에도 12.5% 관세가 적용되면서 통상 부담이 더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하락한 1,466.6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 진정이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국내 증시는 이번 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과 미국 빅테크 실적, FOMC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별 핵심 이슈 및 인사이트
자동차 및 모빌리티: 2분기 실적 발표 속 관세 부담 현실화
지난 주 국내 자동차 밸류체인 핵심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통상 압박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현대차(코스피: 005380)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49조 2,1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조 8,5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8%로 전년 동기 대비 -1.7%p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품사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에 더해, 미국 내 대미 관세 부담이 9,000억 원(0.9조 원)에 달해 수익성을 직접적으로 잠식했다.
기아(코스피: 000270)는 매출액 33조 3,711억 원(+12.6%)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지속했으나, 영업이익은 2조 6,2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해 시장 기대치(2.79조 원)를 하회했다. 글로벌 하이브리드(HEV) 판매량이 17.8만 대(+60%)로 급증했음에도, 가격 인센티브 증가(-0.72조 원)와 판매보증충당부채의 환평가 손실(-0.37조 원)이 발목을 잡았다.
부품사인 현대모비스(코스피: 012330)는 매출액 16조 3,247억 원(+2%), 영업이익 9,752억 원(+12%)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A/S 부문 영업이익률이 27.8%로 개선되며 이익을 견인했으나, 인도 공장 화재 관련 손실 240억 원과 반도체 원가 상승 부담 610억 원이 지표를 압박했다. 현대위아(코스피: 011210) 역시 영업이익 504억 원(-11%)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고, 현대글로비스(코스피: 086280)는 해운·물류 부문 이익 감소로 영업이익 4,951억 원(-8%)에 그쳤다. 자동차 업종의 이익 체력이 둔화 구간에 진입한 가운데, 보호무역주의 관세 압박이 실질적 비용으로 전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력 기기 및 인프라: AI 데이터센터發 전방 수요 지속
송배전망 노후화 교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전력 기기 수요가 실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LS ELECTRIC(코스피: 010120)의 2분기 매출액은 1조 5,7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85억 원으로 +64% 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분기 신규 수주는 2.1조 원, 수주잔고는 7.0조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연간 수주 목표를 6~6.5조 원까지 상향할 여지가 커졌다.
부품사로도 낙수효과가 확산 중이다. 삼성전기(코스피: 009150)는 앞서 글로벌 빅테크와 약 3,000억 원 규모의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고부가 부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국내 전력·부품 기업들이 글로벌 전력망 재구축과 AI 인프라 투자의 핵심 공급처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약 및 바이오: 확고한 이익 체력과 공격적 M&A의 결합
바이오시밀러·CDMO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코스피: 207940)는 원가 부담 속에서도 압도적인 현금 창출력을 증명하며 지난 주 금요일 급락장에서 +10.1% 상승했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 3,2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5,864억 원으로 +23.0% 증가했다.
향후 확장세도 구체적이다. 펩타이드 의약품 CDMO 전문 기업인 스위스 폴리펩타이드 지분 56%를 2.7조 원에 인수하며 사업 영토를 넓혔고, 6공장 증설도 예고했다. 2분기 말 현금성 자산 2조 1,886억 원, 총차입금 9,653억 원(차입금 비율 11.5%)의 낮은 부채 구조가 대규모 인수의 자금 조달 기반으로 작용한다.
IT 및 반도체: 사상 최대 장기 공급 협력과 매크로 하방 압력의 충돌
국내 반도체 대형주는 대규모 장기 공급 협력 소식에도 매크로 악화로 주가가 하락했다. 주말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SK하이닉스(코스피: 000660)는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와 5년간 7,500억 달러 규모의 메모리 장기공급 의향서(LOI)를, 삼성전자(코스피: 005930)는 브로드컴과 5년간 2,000억 달러 규모의 메모리·파운드리 협력 양해각서(MOU)를 각각 발표했다. 다만 지난 주 금요일 코스피 하락장 속에서 삼성전자는 -7.6%, SK하이닉스는 -8.3% 내리며 매크로 압력을 이기지 못했다.
소부장 부문의 피에스케이(코스닥: 319660)는 2026년 연결 매출액 6,811억 원(+49.0%), 영업이익 1,859억 원(+110.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실적 펀더멘털은 견고하다. 글로벌 드라이 스트립(Dry Strip) 장비 시장 1위 지위를 기반으로 주요 메모리 제조사의 설비투자(CapEx) 집행 수혜가 이어지고 있으나, 글로벌 자금 이탈에 따른 하방 압력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켓 시그널
양 시장 매도 사이드카 발동: 지난 주 금요일(7/24) 코스피·코스닥이 하락하며 양 시장 모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2002년 이래 101번의 코스피 사이드카 가운데 41번이 올해였으며, 올해 매수 20회·매도 21회로 매도가 근소 우위다. 7월에만 17거래일 중 12번(매수 5·매도 7)이 발동됐다.
미국 고용 견조·금리 인상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8.7만 건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21.2만 건)를 밑돌아 약 57년 만의 최저 수준을 보였다. 고용 견조 신호에 긴축 우려가 부각되며 페드워치 기준 이번 주 FOMC(28~29일)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35% 전후로 반영됐다.
동국제강 별도 실적 턴어라운드: 동국제강(코스피: 460860)의 2분기 별도 매출액은 9,9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56억 원으로 +52.3% 급증해 컨센서스(337억 원)를 크게 상회했다. 봉형강·후판 판매 급증이 실적을 견인했다.
고려아연 테네시 프로젝트 자금 조달: 고려아연(코스피: 010130)의 미국 테네시 통합 제련소(총 74억 달러)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위해 JP모간이 국내 금융권에 23.5억 달러(약 3.5조 원) 규모의 신디케이트 론을 제안했다.
에포크 뷰: 투자 시사점
글로벌 금융시장은 긴축 장기화와 통상 마찰이라는 시험대에 올랐다. 미국 고용 지표 과열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겹친 가운데, 신규 관세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대형 제조업체에 즉각적인 이익 훼손 위협으로 작용한다.
비록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장기 공급 협력이나 LS ELECTRIC의 사상 최대 실적 등 개별 펀더멘털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나, 거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단순 외형 성장보다 비용 통제력과 현금 흐름의 건강함이 주가 방어력의 핵심 척도가 된다. 이번 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과 FOMC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가 긴요한 시점이다.
본 콘텐츠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의 공개 자료와 글로벌 금융 미디어를 실시간으로 트래킹하고 분석하는 뉴스 에포크 전용 AI 알고리즘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객관적 요약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나 추천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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