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7.28 TUETUESDAY, JULY 28, 2026

[R&E] 외국인 2.9조 순매도에도 코스피 0.97% 반등, 중동 긴장 완화·조선/바이오 실적 호조 영향

[R&E] 외국인 2.9조 순매도에도 코스피 0.97% 반등, 중동 긴장 완화·조선/바이오 실적 호조 영향

[R&E: Research & Epoch] 글로벌 금융 데이터와 국내 증권사 리서치를 통합 분석하여 투자의 새로운 시대를 조망하는 뉴스 에포크만의 시그니처 리포트입니다.

글로벌 마켓 브리프

전일 뉴욕 증시는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반도체 업종 약세가 교차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1% 상승한 52,210.08포인트, S&P500 지수는 +0.02% 소폭 상승한 7,413.18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18% 하락한 24,932.0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지속되던 상호 공습을 일시 중단하고 협상에 나서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전일 대비 -7.50% 급락한 배럴당 82.61달러에 마감한 점이 에너지 섹터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 급락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누그러뜨리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를 4.6487%(-2.8bp)로 끌어내렸다. 금리 하락은 필수 소비재·통신·금융 등 방어적 섹터의 자금 유입을 자극한 반면, 반도체 업종은 조정을 겪었다. 엔비디아(NVIDIA)가 -5.0%, ASML이 -5.8% 하락하며 반도체 지수를 압박했다. 엔비디아의 오픈AI 데이터센터 금융보증 참여를 둘러싼 순환투자 논란이 재부각된 데다, 중국이 자체 기술로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글로벌 메모리 경쟁 심화 우려를 키운 결과다.

국내 시장 종합

전일 국내 금융시장은 글로벌 지정학적 위험 완화 속에 개인·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7% 상승한 6,755.75포인트에 마감했고, 코스닥은 바이오 업종 강세에 +2.22% 오른 764.86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삼성전자(코스피: 005930)SK하이닉스(코스피: 000660) 등 전기전자 대형주를 중심으로 2조 9,039억 원 규모의 현물을 순매도했으나, 개인(1조 9,799억 원 순매수)과 기관(8,623억 원 순매수)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 하방을 지지했다. 중동 정세 진정과 주말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의 대규모 협력 발표가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2원 상승한 1,465.2원에 마감하며 원화 약세 압력을 유지했다. 장중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에 따른 커스터디 수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 가운데, 미-이란 긴장 완화 기대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오늘 국내 증시는 뉴욕 반도체주의 약세를 소화하는 한편, 2분기 어닝 시즌을 맞은 개별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에 따라 차별화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별 핵심 이슈 및 인사이트

조선 및 선박 서비스: 고부가가치 선종 인도와 구조적 마진 개선의 증명

국내 조선사들이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단순 외형 성장을 넘어 질적 체질 개선 단계에 진입했음을 입증했다. 한화오션(코스피: 042660)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2% 증가한 5조 4,432억 원, 영업이익은 +98.0% 늘어난 7,36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5,335억 원)를 38.0% 상회한 실적이다. 상선 부문 영업이익률이 22.7%에 달한 데다 해양 부문에서 P79 FPSO 인도 기준 매출(1.5조 원)이 본격 반영된 결과다.

삼성중공업(코스피: 010140) 역시 2분기 매출액 3조 2,307억 원(+20.4%), 영업이익 3,250억 원(+58.7%)을 달성했다. 통상임금 판결 소급분에 따른 일회성 퇴직금 비용 250억 원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으나, 10.1%의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은 확보했다. 부품·서비스 분야에서는 HD현대마린솔루션(코스피: 443060)이 연결 매출 5,804억 원(+24.1%), 영업이익 976억 원(+17.6%)을 올리며 핵심 사후관리(AM) 사업부의 높은 마진율(27.1%)을 확인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5.0%) 하회했다. 조선 업계가 과거 저가 수주 물량을 털어내고 신조선가 상승 수혜를 이익으로 전환하는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반도체 및 IT 부품: 고성장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중화권 공급망 재편의 낙수효과

정보기술(IT) 전방 산업의 수요 다변화가 핵심 소재·부품 기업들의 고성장으로 이어졌다. 두산(코스피: 000150)의 전자BG 부문은 2분기 매출액 6,760억 원(+42.0%), 영업이익 2,013억 원(+47.8%)으로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메모리 패키지와 북미 클라우드(CSP)향 네트워크 스위치·광모듈용 매출이 동반 성장한 덕분이다. 메리츠증권은 두산의 광모듈용 동박적층판(CCL) 매출이 2025년 305억 원에서 올해 약 2,000억 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LG이노텍(코스피: 011070)도 2분기 연결 매출 5조 5,272억 원(+40%), 영업이익 2,458억 원(+2,057%)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1,823억 원)를 크게 넘어섰다. 스마트폰용 고사양 카메라 모듈 판매 확대와 패키지 기판 가동률 회복이 주효했다. ISC(코스닥: 095340) 역시 2분기 매출 729억 원(+41%), 영업이익 213억 원(+56%)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데이터센터향 매출 비중이 75%까지 확대됐다. 중국의 CXMT가 과창판 상장 첫날 466% 폭등하며 대규모 증설(2030년 월 60만 장 타깃)에 나선 점도 국내 후공정 소재 공급망에는 우호적이다. 덕산하이메탈(코스닥: 077360)의 경우 1분기 기준 중국향 매출이 전년 대비 +120% 성장하며 수혜가 가시화되고 있다.

자동차 및 모빌리티 부품: 대안 파워트레인 믹스 효과와 비용 통제력 강화

완성차 업계의 2분기 실적은 하이브리드(HEV)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 성과와 원가 제어 역량에서 명암이 갈렸다. 기아(코스피: 000270)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성장한 33조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4.9% 감소한 2조 6,300억 원(OPM 8.0%)에 머물렀다. 유럽 내 대당 인센티브 상승과 판매보증충당부채의 환평가 손실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만 미국 시장에서 HEV 판매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115.1%) 늘며, 내연기관 대비 마진이 약 1.5배 높은 믹스 효과로 수익성을 방어했다.

부품 계열사들의 실적 회복세도 눈에 띈다. 현대모비스(코스피: 012330)는 2분기 매출액 16.3조 원(+2.4%), 영업이익 9,752억 원(+12.1%)을 달성했다. 인도 공장 화재 손실(240억 원)과 반도체 원가 부담(610억 원)을 A/S 사업 부문의 높은 수익성(27.8%)으로 방어했다. 현대위아(코스피: 011210)의 2분기 영업이익은 5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는데, 신성장 사업인 열관리시스템에 대한 투자·준비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현대차그룹 첫 스마트카향 열관리시스템 공급 물량을 수주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전동화 과도기 속에서 하이브리드 믹스 대응 능력과 원가 복원력을 지닌 부품 체인의 이익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함을 시사한다.

금융 및 지주: 견고한 이익 기반의 적극적 자본 환원 장치 가동

금융지주사들이 견고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밸류업 랠리를 이어갔다. 우리금융지주(코스피: 316140)는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 1조 100억 원(+7.5%)을 기록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 13.71%로 전분기 대비 11bp 개선됨에 따라 하반기 중 1,500억 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하나금융지주(코스피: 086790)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 1,928억 원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지주는 3분기 중 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으며, 올해 연간 주주환원율을 50% 내외로 확대할 방침이다. iM금융지주(코스피: 139130) 역시 2분기 순이익 1,411억 원(-9.0%)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CET1 비율(12.27%) 상승에 맞춰 300억 원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코스피: 024110)은 2분기 순이익 6,836억 원(-1.4%)을 기록하며 최초로 분기배당을 결정했다. 한국 은행주 평균 PBR이 0.7배에 불과한 저평가 상태에서 이 같은 적극적인 현금 흐름 환원은 장기 저평가를 극복하는 핵심 촉매다.

제약 및 바이오: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 안착과 압도적 재무 안정성

헬스케어 대형주들은 고성장 품목 위주의 매출 성장과 과감한 주주환원 조치를 동시에 보여주었다. 셀트리온(코스피: 068270)은 2분기 연결 매출액 1조 3,937억 원(+45.0%), 영업이익 4,518억 원(+86.3%)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수익성 높은 신규 바이오시밀러 매출 비중이 전년 동기 53%에서 65%까지 확대되며 영업이익률을 32.4%로 끌어올린 효과다.

유한양행(코스피: 000100)은 약 4,253억 원 규모의 자사주 606만 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의하며 주주환원 의지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코스피: 207940)는 2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 2조 1,886억 원, 총차입금 9,653억 원으로 차입금 비율을 11.5% 수준에서 관리하며 재무 안정성을 확인했다. 에스티팜(코스닥: 237690) 또한 2분기 매출액 1,085억 원(+59%)을 달성했고, 동아에스티(코스피: 170900) 역시 2분기 매출액 2,078억 원으로 분기 최대 기록을 세웠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임상 및 품목 판매 성과를 거두며 고부가가치 성장의 과실을 따내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마켓 시그널

  • 중국 CXMT 상장 첫날 466% 폭등: 글로벌 4위 DRAM 제조사인 중국 CXMT가 과창판에 상장하자마자 공모가(8.66위안) 대비 466% 폭등 마감하며 중국 본토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이번 IPO로 확보한 666억 위안(약 14.6조 원)은 공정 업그레이드 및 2030년 월 60만 장 생산 능력 달성을 위한 투자금으로 투입된다.

  • 싱가포르 정제마진 배럴당 34달러대: 7월 27일 기준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이 배럴당 34.59달러를 기록하며 손익분기점(4.5달러)을 30달러 이상 초과했다. 정유설비 가동 차질에 따른 글로벌 석유제품 공급난이 초호황 정제마진을 견인하고 있다.

  • 네이버, 엔비디아 지분투자에 강세: 엔비디아가 네이버 지분(약 10억 달러 규모 유상증자)을 직접 취득하고 네이버가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발표하면서 네이버 주가가 +8.43% 급등했다. 주말 발표된 약 1,400조 원 규모 한-미 AI 협력의 후속 조치다.

  • 두산 역대 최대 실적 달성: 두산의 전자BG 부문이 2분기 영업이익 2,013억 원(+47.8%)으로 역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핵심 동력인 광모듈용 CCL 매출의 가파른 성장이 이익을 견인했다.

에포크 뷰: 투자 시사점

지정학적 리스크 소강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과 국내 수출 기업들의 견고한 이익 체력 확인은 한국 증시의 기초 방어력을 뒷받침한 요인이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 위주로 2조 9,039억 원의 대규모 매물을 내놓았음에도 지수가 상승 마감한 것은 개인·기관의 매수세와 2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신뢰가 그만큼 단단하기 때문이다. 금융지주사들의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소각과 유한양행의 대규모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의 구조적 격상은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하한선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릴 핵심 변수다. 미국 반도체주의 변동성과 중국의 반도체 증설 압박이 상존하는 매크로 환경에서, 확실한 실적 방어력과 강력한 자본 배분 정책을 동시에 지닌 기업이 독자적인 멀티플 우위를 확보하게 된다.

본 콘텐츠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의 공개 자료와 글로벌 금융 미디어를 실시간으로 트래킹하고 분석하는 뉴스 에포크 전용 AI 알고리즘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객관적 요약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나 추천이 아님을 밝힙니다.

기업 재무 데이터 · 투자 리포트 · 창업 분석을 한 곳에서

Pitchdeck 체험하기

매주 엄선된 뉴스,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매주 금요일 발행 · 1초 해지

#R&E#Business#Finance#Re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