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외국인 순매도 지속에 코스피 10.84% 하락,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조정 영향](https://d1gl51xbrxoj65.cloudfront.net/uploads/2026/07/29/1785288941055-2ayv8c.webp)
[R&E: Research & Epoch] 글로벌 금융 데이터와 국내 증권사 리서치를 통합 분석하여 투자의 새로운 시대를 조망하는 뉴스 에포크만의 시그니처 리포트입니다.
글로벌 마켓 브리프
전일 뉴욕 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차익 실현 압력과 전통 우량주로의 자산 로테이션이 맞물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 상승한 52,747.32포인트, S&P500 지수는 +0.21% 소폭 상승한 7,428.78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22% 하락한 24,876.9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를 대변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49% 하락하며 기술주 하방 압력을 가중했다. 알파벳과 테슬라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설비투자(CAPEX) 확대에 따른 수익성 우려로 주가 타격을 입은 영향이다.
지정학적 위험 완화와 원유 공급 불안 해소는 원자재 시장의 하락을 유도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4.06% 하락한 배럴당 79.2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 간 공습이 수일 동안 발생하지 않으면서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제거된 결과다. 유가 안정과 경기 둔화 우려는 미국 채권 시장의 강세를 자극하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를 4.6062%(-4.2bp)로 끌어내렸다.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내는 요인이지만, 고평가 논란에 휩싸인 기술주 밸류에이션의 원천적인 지지력이 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시장 주도권의 로테이션 흐름을 시사한다.
국내 시장 종합
전일 국내 금융시장은 글로벌 기술주 조정과 외국인의 매도세 확대로 인해 역대 네 번째 수준의 대폭적인 하락세를 겪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4% 하락한 6,023.66포인트로 마감했으며,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 모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장중 한때 6,0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코스닥 역시 -7.72% 하락한 705.85포인트를 기록하며 동반 급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하며 역대 12번째 규모의 순매도세를 집행했다. 매도세는 반도체 등 전기전자 대형주에 집중되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하락률이 이란전 발발(-12.1%)·9·11 테러(-12.0%)·IT 버블(-11.6%)에 이은 역대 네 번째라고 분석했다.
반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1,465.2원) 대비 12.6원 하락한 1,452.6원에 마감하며 외환시장의 급변동을 피했다.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 물량과 SK하이닉스의 달러화 매도가 외국인 순매도에 따른 원화 약세 압력을 대부분 상쇄한 결과다. 국내 증시의 폭락은 매크로 펀더멘털의 악화라기보다 글로벌 기술주, 특히 나스닥 반도체주와의 높은 동조화에서 기인했다. 오늘 개장하는 국내 증시는 전일 과도한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발 매수세의 유입 가능성과 글로벌 매크로 지표 안정화 여부를 소화하며 하방 지지력을 모색할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별 핵심 이슈 및 인사이트
반도체 및 전자 부품: 인프라 투자 불안과 대형 IT주의 전방위 주가 조정
글로벌 기술주의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를 강하게 짓눌렀다. 삼성전자(코스피: 005930) 주가는 전일 -13.39% 하락했고, SK하이닉스(코스피: 000660) 역시 -14.65% 하락했다. 이는 미국 Nvidia 등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AI 설비투자 대비 수익 모델 구축 지연에 대한 시장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개별 기업의 중장기 협력 성과(SK하이닉스의 Nvidia 대상 5년간 7,500억 달러 협력, 삼성전자의 Broadcom 대상 2,000억 달러 협력)에도 불구하고, 매크로 센티먼트가 기업의 기초체력을 압도하는 국면에 진입했음을 방증한다. 다만 공급망 하부 밸류체인의 이익 창출력은 굳건하다. LG이노텍(코스피: 011070)은 2분기 연결 매출 5조 5,272억 원(+40% YoY), 영업이익 2,458억 원(+2,057% YoY)을 올리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두산(코스피: 000150)의 전자BG 부문 역시 2분기 매출 6,760억 원(+42% YoY), 영업이익 2,013억 원(+47.8% YoY, OPM 29.8%)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아울러 삼성전기가 8월 1일부터 대리점향 MLCC 제품 가격을 약 30% 인상하기로 공식 통보하고(지난 5월 약 20% 인상에 이은 두 번째), 두산이 광모듈용 CCL 매출을 올해 약 2,000억 원으로 전망한 점은 정보기술(IT) 업황의 기초 체력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반도체 검사장비 부문의 고영은 2분기 매출 888억 원, 영업이익 146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각각 18%, 35% 상회하며 기초체력 개선을 입증했다.
조선 및 중공업: 대규모 프로젝트 매출 반영과 구조적 마진 개선의 본격화
조선 및 전력기기 업종은 고부가가치 수주 물량의 인도와 대규모 수주잔고 실현을 통해 가파른 이익 개선을 증명하고 있다. 한화오션(코스피: 042660)의 2분기 연결 매출은 5조 4,432억 원(+65.2% YoY), 영업이익은 7,361억 원(+98.0% YoY)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38.0% 상회했다. 상선 부문의 마진율이 22.7%에 달한 데다 해양 부문에서 P79 FPSO 인도 기준 매출 1.5조 원이 일시 반영된 덕분이다. 선박 부품사인 HD현대마린엔진도 2분기 매출 1,281억 원(+29.1% YoY), 영업이익 313억 원(+79.3% YoY)을 기록했다. 엔진 납품 일정 조정으로 컨센서스는 약 11% 하회했으나, 부품 부문의 견조한 성장으로 본업 체력은 유지됐다. 전력기기 분야의 HD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연결 매출 1조 1,418억 원(+26.0% YoY), 영업이익 2,870억 원(+37.3% YoY, OPM 25.1%)을 기록하며 장기 성장 사이클을 가속화했다. 특히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폭증에 발맞춰 HD현대일렉트릭이 데이터센터용 1.1조 원 규모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수주잔고 843.9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점은 중공업 섹터가 고마진 실적 구간에 안착했음을 시사한다. 이와 맞물려 사후관리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HD현대마린솔루션(코스피: 443060)이 2분기 매출 5,804억 원(+24.1% YoY) 및 핵심 AM 부문 영업이익률 27.1%를 기록한 점도 업계 전반의 수익 구조 다변화를 방증한다.
제약 및 바이오: 다변화된 글로벌 포트폴리오 안착과 외형 및 수익성 동시 개선
제약·바이오 업종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독자적인 상업화 프로젝트 확대와 고수익성 제품 안착으로 호조세를 시현했다. 셀트리온(코스피: 068270)은 2분기 연결 매출 1조 3,937억 원(+45.0% YoY), 영업이익 4,518억 원(+86.3% YoY)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2025년 이후 출시된 신규 바이오시밀러 5종의 합산 매출이 3,144억 원(+368.5% YoY)으로 가파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매출 비중을 65%까지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한미약품(코스피: 128940) 역시 2분기 연결 매출 4,672억 원(+29.3% YoY), 영업이익 1,311억 원(+116.9% YoY)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18.4% 웃돌았다. Eli Lilly와의 기술이전 계약금 7,500만 달러(1,127억 원 규모)가 일시 반영되며 영업이익률이 28.1%로 도약한 효과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상업화 매출 다변화에 성공한 에스티팜(코스닥: 237690)도 2분기 매출 1,085억 원(+58.9% YoY), 영업이익 183억 원(+41.7% YoY)으로 실적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복제약에 의존하던 국내 제약 산업이 고수익 바이오시밀러 다변화와 자체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엔진을 확보했음을 시사한다. 동아에스티의 2분기 매출이 2,078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펩트론과 메드팩토 등 개별 바이오 기업들이 각각 전일 +10.9%, +29.85% 상승한 점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
마켓 시그널
국제유가 하락세 지속: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전일 대비 -4.06% 하락한 배럴당 79.26달러에 마감하며 80달러 선이 무너졌다. 미국과 이란의 공습이 수일간 정지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원유 시장에서 소멸된 결과다.
국내 국고채 금리 강세 마감: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7bp 하락한 3.830%, 10년물 금리는 3.8bp 하락한 4.292%를 기록하며 채권 가격 상승을 마감했다.
엔비디아 신용 위험 프리미엄 증가: Nvidia가 OpenAI의 데이터센터 건립 프로젝트에 약 2,500억 달러 규모의 금융 보증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 직후, Nvidia 5년물 CDS 프리미엄이 약 9bp 상승했다.
하이브 견조한 실적과 주가 조정: 하이브의 2분기 매출액은 1조 4,500억 원(+105.5% YoY), 영업이익은 1,700억 원(+159.3% YoY)으로 급증하며 견조한 실적을 냈으나,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전반적인 시장 폭락과 맞물려 조정을 겪었다.
에포크 뷰: 투자 시사점
전일 국내 증시의 역사적인 낙폭과 나스닥 기술주 중심의 조정은 우수한 개별 기업 실적마저 잠식하는 거시 유동성 변동성의 힘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천억 달러 규모의 중장기 글로벌 협력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대기업 부품사들이 연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음에도, 나스닥 기술주와의 구조적 동조화 탓에 투심 이탈을 방어하지 못했다. 결국 현재의 국면은 마이크로 이익 증가 여부보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설비투자 속도 조절에 대한 회의론과 반도체 공급망을 둘러싼 경쟁 우려가 더 강하게 작용하는 변동성 확장 구간이다. 실적 펀더멘털 개선세가 뚜렷한 조선, 전력기기, 제약 업종의 마진 개선력이 중장기 하방 지지력을 다질 수는 있으나, 글로벌 매크로 동조화 및 거시 센티먼트가 안정을 찾기 전까지는 보수적 포트폴리오 관리와 유동성 확보 방식이 유효하다. 글로벌 기술주의 밸류에이션 조정 압력이 이어지는 한, 개별 기업의 호실적보다 매크로 센티먼트 회복과 지정학적 노이즈 해결이 선결되어야 주가 안정을 꾀할 수 있다.
본 콘텐츠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의 공개 자료와 글로벌 금융 미디어를 실시간으로 트래킹하고 분석하는 뉴스 에포크 전용 AI 알고리즘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객관적 요약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나 추천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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