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베이션이 주가수익스와프 계약 관련 공정가치 평가 영향으로 1조 2000억 원이 넘는 파생상품 손실을 인식했다고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누적 파생상품 거래로 인해 1조 2169억 2865만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 36조 3914억 9574만 원의 3.34%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손실의 주요 원인은 주가수익스와프 계약에 대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따라 공정가치로 평가한 결과다.
상반기 누적 파생상품 손실 세부 내역은 파생거래이익 약 124억 원, 파생평가이익 약 137억 원, 파생거래손실 약 101억 원, 파생평가손실 1조 2329억 원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 측은 공정가치 평가에 의해 회계상 영업외손실로 인식한 것으로 대부분 미실현 평가손실이며 실질적인 현금 유출은 없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파생상품 평가손실은 회사의 당기순이익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줬다.
이날 함께 공시된 2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매출액 29조 1572억 원, 영업이익 3조 487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만 5조 6495억 원에 달하는 호실적이다.
그러나 1조 2000억 원대의 주가수익스와프 평가손실이 영업외손실로 반영되면서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8961억 원 대비 91.8% 급감한 735억 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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