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8.03 MONMONDAY, AUGUST 3, 2026

두산, SK실트론 경영권 2.3조 원에 품는다…지분 70.61% 인수

두산, SK실트론 경영권 2.3조 원에 품는다…지분 70.61% 인수

두산이 전자산업용 규소박판(웨이퍼) 제조업체인 SK실트론의 경영권 지분을 2조 3,000억 원에 인수하며 사업다각화를 통한 중장기 성장기반 확보에 나선다.

두산은 2026년 7월 31일 이사회를 열고 SK(주)가 보유한 SK실트론 주식 4,732만 2,350주(지분율 70.61%)를 양수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기본 양수 금액인 2조 3,000억 원은 두산의 최근 사업연도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 대비 18.80%, 총자산 대비 6.98%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금은 현금으로 지급하며, 계약 체결 직후 계약금 10%를 지급하고 잔금 90%는 거래종결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자금은 당사 보유자금 및 차입금을 통해 조달하며, 선행조건 충족을 전제로 한 예상 거래종결일은 2027년 1월 31일이다.

기본 매매대금 외에 향후 경영성과 달성 등에 따른 초과이익 공유분도 계약 조건에 포함됐다. 2027년부터 2034년까지 연도별 EBITDA 기준금액 초과분의 40%에 지분율을 적용한 금액, 특정 품목 품질인증 완료 시 품목별 250억 원에 지분율을 적용한 금액, 미국 자회사 등 매각 자산의 처분이익 등이 추가 지급될 수 있다.

두산은 인수 이후 SK실트론의 별도 상장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명시했다. 반면 실리콘카바이드 사업을 영위하는 미국 자회사 SK Siltron USA, Inc. 등은 2026년 7월 16일 자로 청산이 승인되어 청산협의체를 통해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두산은 인수단을 운영하여 인수 후 조직 및 사업 통합(PMI)을 준비하고 합병을 포함한 구조개편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한 두산은 이번 70.61% 지분 취득과 별개로 SK실트론의 잔여 지분 29.39% 양수를 위해서도 거래상대방과 별도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외부평가기관인 안진회계법인은 평가기준일 현재 양수대상 주식의 가치를 2조 898억 9,700만 원에서 2조 4,736억 3,800만 원 범위로 평가해 양수 금액 2조 3,000억 원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염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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