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23 THUTHURSDAY, APRIL 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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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의 소멸시대 ②] "책이 아니라 시간을 뺏겼다"… 붕괴 부른 3대 뇌관
심층분석

[서점의 소멸시대 ②] "책이 아니라 시간을 뺏겼다"… 붕괴 부른 3대 뇌관

서점의 소멸은 단순한 경기 침체가 아닌 물류 자본의 공습, 여가 생활의 변화, 낙후된 유통 구조가 합작한 복합적 위기다. 쿠팡 등 거대 물류 기업들이 주도한 '총알 배송' 시스템으로 인해 책은 서점에서 고르는 문화 상품이 아닌 클릭 한 번으로 배달되는 생필품이 되었고, 오프라인 서점은 온라인 최저가를 확인하는 '쇼룸'으로 전락했다. 더욱 근본적인 문제는 독서 인구의 이탈이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스낵 컬처'가 여가 시간을 장악하면서 독서는 국민 취미 순위 7위로 추락했고, 성인 절반 이상이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게 되었다. 여기에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 도매업체의 연쇄 부도 등 구조적 악재까지 겹치며 서점 생태계는 안팎으로 붕괴 위기에 처했다.

[서점의 소멸시대 ①] '만남의 광장'은 어떻게 '무덤'이 되었나 '종로서적'의 영광부터 '북스리브로' 파산까지
심층분석

[서점의 소멸시대 ①] '만남의 광장'은 어떻게 '무덤'이 되었나 '종로서적'의 영광부터 '북스리브로' 파산까지

최근 중견 서점 '북스리브로'의 파산과 도매업체 '북플러스'의 부도는 한국 서점 생태계가 단순 불황을 넘어 구조적 붕괴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1980년대 지식과 만남의 광장이었던 오프라인 서점은 대형 체인의 확장, IMF 외환위기, 온라인 서점의 등장이라는 파고를 겪으며 쇠락했다. 특히 어음 결제 관행과 가격 경쟁력 상실은 도매상과 소매 서점의 연쇄적인 붕괴를 초래했다. 현재 성인 독서 인구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전국 10개 기초지자체에는 서점이 단 한 곳도 없는 '서점 제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도서 유통망인 도매업체의 부실이 소매 서점의 파산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속에서, 지식의 혈관이 막히며 지방 소도시를 중심으로 문화적 사막화가 가속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