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M&A] 미래에셋 ‘코빗’ 품고, 홈플러스는 ‘구조조정’… 희비 엇갈린 2025년 피날레](https://d1gl51xbrxoj65.cloudfront.net/uploads/2026/01/02/1767343970771-0775n9.webp)
2025년 12월 4주차 M&A 시장은 ‘AI 인프라를 향한 천문학적 머니게임’과 ‘전통 산업의 구조조정 한파’가 공존하는 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빅테크들은 AI 패권 경쟁을 위해 수조 원 단위의 자금을 과감히 베팅하며 밸류체인 장악에 나선 반면, 국내 오프라인 유통의 상징이었던 홈플러스는 자금난 속에 생존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 글로벌 빅테크의 ‘조 단위’ 공습… 엔비디아·소프트뱅크 ‘AI 인프라’ 싹쓸이 이번 주 시장의 주인공은 단연 AI 인프라 확장에 나선 글로벌 공룡들이었다. 이들은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 AI 에이전트까지 전 방위적인 쇼핑에 나섰다.
엔비디아: 인텔의 지분 4%에 해당하는 50억 달러(약 7조 2,0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하며 반도체 동맹을 강화했다. 동시에 AI 반도체 유망 스타트업 그록(Groq)의 핵심 자산을 사실상 흡수하며 기술 해자(Moat) 구축에 나섰다.
소프트뱅크: AI 인프라 투자회사 디지털브리지(DigitalBridge)를 부채 포함 약 40억 달러(약 5조 7,380억 원)에 인수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와 통신망 등 하드웨어 인프라를 선점하겠다는 손정의 회장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메타(Meta): ‘제2의 딥시크’로 불리는 싱가포르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마누스를 인수했다. 구체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5억 달러 이상의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으며 AI 비서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 금융·크립토 경계 붕괴… 미래에셋, 코빗 품고 ‘디지털 금융’ 시동 국내 금융권에서는 전통 금융사가 가상자산 거래소를 직접 인수하는 상징적인 딜이 성사되었다.
미래에셋증권: 국내 4대 코인 거래소 중 하나인 코빗을 약 1,400억 원대에 전격 인수했다. 이는 전통 금융사가 디지털 자산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신호탄으로, 향후 STO(토큰증권) 등 신사업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NHN KCP: 제4 인터넷전문은행 도전에 나선 소소뱅크 컨소시엄에 주요 주주로 합류했다. 수백억 원 규모의 자본 출자를 통해 결제·정산 인프라 강자로서 인터넷 은행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 PEF·중견기업, ‘K-뷰티·에너지’ 알짜 매물 선점 중소형 마켓에서는 확실한 현금 흐름이나 성장 잠재력이 있는 제조 섹터로 투자가 집중되었다.
아크앤파트너스: 37년 업력의 화장품 용기 제조사 창신 인수를 완료했다. 글로벌 K-뷰티 열풍에 따른 용기 산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베팅이다.
서울리거: ‘휴젤 신화’ 홍성범 원장이 이끄는 서울리거가 미용 의료기기 유통사 모먼츠컴퍼니 지분 85.94%를 812억 원에 인수했다. 자회사 코스리거와의 시너지를 통해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을 강화할 전망이다.
수앤파이낸셜: 원전 및 전력설비 기업 지투파워의 경영권 인수가 유력시되고 있다. 에너지 산업 호황에 발맞춘 전략적 투자로 분석된다.
■ 홈플러스, 벼랑 끝 ‘구조조정’… 유통업계의 쓸쓸한 겨울 AI와 제조 섹터의 활황과 달리, 오프라인 유통은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홈플러스: 자금난 해소를 위해 3,000억 원 규모의 DIP(단기 법정관리인 대출) 조달을 추진 중이다. 노조 측이 점포 매각과 인력 감축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일부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칠 만큼 상황이 위중하며, 기업 회생을 위한 분리 매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두원정공: 52년 업력의 디젤 차 부품사 두원정공은 M&A 무산 끝에 결국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내연기관 차 부품 업계의 위기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남게 되었다.
이번 주 M&A 시장은 ‘AI·디지털로의 자본 쏠림(Capital Flight)’ 현상이 뚜렷했다. 엔비디아와 미래에셋 등 선도 기업들은 막대한 현금 동원력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AI, 가상자산)를 선점하고 있지만, 경쟁력을 잃은 전통 오프라인 유통과 내연기관 부품사는 구조조정과 파산이라는 혹독한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이러한 ‘산업 간 양극화’에 따른 M&A 시장의 온도차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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