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6.22 MONMONDAY, JUNE 22, 2026

[R&E] 코스피 약보합·코스닥 3.43% 급락, SK하이닉스 등 반도체株 선방… 미 공급망 재편·MLCC 양산 호재

 [R&E] 코스피 약보합·코스닥 3.43% 급락, SK하이닉스 등 반도체株 선방… 미 공급망 재편·MLCC 양산 호재

[R&E: Research & Epoch] 글로벌 금융 데이터와 국내 증권사 리서치를 통합 분석하여 투자의 새로운 시대를 조망하는 뉴스 에포크만의 시그니처 리포트입니다.

글로벌 마켓 브리프

미국 증시와 채권시장은 6월 19일(금) 노예 해방 기념일(준틴스)로 휴장해, 지난 주말 사이 새롭게 마감된 미국 거래는 없었다. 글로벌 시장의 시선은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모였다. 미국 행정부가 자국 내 반도체 제조 비율을 임기 말까지 5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하고, 대형 기술 기업 간 온쇼어링 생산 협업 계약이 발표되면서 첨단 제조의 미국 집중이 가속화되는 흐름이다. 이러한 공급망 재편은 고대역폭메모리(HBM)·고부가 기판 등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내 반도체·소부장 기업의 수혜 기대로 이어지며, 월요일 국내 증시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 종합

지난 주 금요일 국내 증시는 글로벌 반도체 강세 기대 속에 장 초반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 9,300선을 넘어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경신하는 가파른 상승 기세를 연출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결국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9,052.42p로 조정을 겪었다. 코스닥지수 또한 대형 2차전지 소재주와 바이오주의 매물 출회 여파로 966.59p(-3.43%)까지 하락폭을 넓히며 1,000선을 내줬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한 주간 코스피에서만 약 1.5조원어치를 순매수해 시장의 하방을 지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9.8원 내린 1,530.7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6-06-22(월) 금일 국내 증시는 주말 뉴욕 증시 휴장으로 미 증시 영향력이 부재한 가운데, 반도체 소부장·전력 인프라·방산 등 개별 종목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

산업별 핵심 이슈 및 인사이트

반도체·IT 부품: 미국 공급망 재편 수혜와 HBM 및 고부가 기판의 동반 성장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 가속화는 국내 IT 부품 및 검사장비 제조사들에게 강력한 성장 낙수효과를 전하고 있다. SK하이닉스(코스피: 000660)는 최근 글로벌 주요 고객사에 7세대 HBM4E 12단 샘플 공급을 본격적으로 개시하며 고대역폭메모리 주도권을 다졌다. 이로 인해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2천조 원을 돌파했으며, 삼성전자(코스피: 005930) 시가총액의 94.4% 수준까지 추격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고부가 부품 부문 역시 질적 성장에 진입했다. 삼성전기(코스피: 009150)는 자율주행차용 고부가 MLCC 대량 양산에 본격 진입한 데 이어, 2027년 MLCC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률 가정을 기존 +27.6%에서 +31.9%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의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3.4조 원(+110.6% YoY), 2028년 영업이익은 5.5조 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인공지능 서버용 ABF 기판 매출액 역시 2026년 1.9조 원에서 2027년 2.7조 원, 2028년 4.2조 원으로 성장이 가시화됐다. 소부장 밸류체인에서는 반도체 기판 검사장비 제조사 기가비스(코스닥: 420770)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이 177억 원(+98.9% YoY), 영업이익이 43억 원(+110.0% YoY)으로 시장 전망치 35억 원을 23.8% 웃돌 것으로 집계됐다. 기가비스의 현재 수주잔고는 600억 원 이상이다. 씨피시스템(코스닥: 413630) 역시 인텔의 미국 현지 신설 공장에 도입되는 국내 반도체 엣지그라인더 장비에 탑재될 고청정 케이블 보호 솔루션 'G-클린체인'을 공급하며 시장 영토를 확장했다. 또한 미국 정부가 중국 반도체 제조사 CXMT와 YMTC를 군사 기업 목록에 재등재해 6월 30일부터 직접 구매 제한 조치가 이뤄지는 점은 국내 소부장 파트너사들의 시장 교섭력을 중장기적으로 제고하는 요인이다.

방위산업: 중동·동유럽·남미로 넓어지는 K-방산 영토와 생산능력 증설

글로벌 안보 불안 장기화에 따른 해외 자주포·전차·항공 완제기 도입 수요 증가는 국내 대형 방산 제조사들의 장기 실적 신뢰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상 방산의 선두주자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코스피: 012450)는 2026년 연결 기준 매출액 30.4조 원(+14.0% YoY), 영업이익 4.6조 원(+51.2% YoY)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폴란드향 K9 자주포 30문 이상, 천무 다연장로켓 40대 이상의 수출 선적이 예고되었으며 스페인 자주포 현지화 사업(예산 2~3조 원) 참여 역시 가시권에 들어섰다. 유도무기 전문 기업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코스피: 079550)는 김천 2공장에 1,000억 원 규모의 유도무기 체계 생산기지를 신설하며 대량 양산 능력을 키우는 중이다. 이미 말레이시아향 해궁 유도무기 시스템 1,40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완료했으며, 2026년 매출액 5.19조 원(+28.7% YoY), 영업이익 4,489억 원(+45.9% YoY)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육상 기동장비를 제조하는 현대로템(코스피: 064350)은 올해 이라크(9조 원), 페루(3조 원) 등 총 12조 원 규모의 대형 수주 성사를 조준하고 있다. 페루와는 전차 54대, 장갑차 141대에 달하는 공급 총괄합의서 서명을 마쳤다. 현대로템은 레일솔루션 공장 일부와 인력을 전용해 K2 생산 능력을 기존 대비 25% 늘렸다. 전술 군용기 부문의 한국항공우주(코스피: 047810)는 2026년 KF-21 8대와 소형무장헬기(LAH) 30대 등 총 60대 이상의 군용기를 납품한다. 지난해 실적(15대) 대비 4배 늘어난 규모로, 핵심 파이프라인인 인도네시아향 KF-21 수출 계약(3조 원 규모) 역시 최종 조율 과정에 있어 2026년 매출액 5.76조 원(+55.9% YoY), 영업이익 4,740억 원(+76.1% YoY)으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감시정찰 인프라를 담당하는 한화시스템(코스피: 272210) 역시 다부처 초소형 SAR 위성 40기 양산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어 국내 방산 대기업 전반의 질적 성장이 입증되었다.

친환경 에너지: 정책 불확실성 해소와 ESS 발전 비용 급감에 따른 배터리 영토 재편

미국 법원의 풍력 규제 무효화 조치와 AI 데이터센터용 전력망 확충 기조는 재생에너지 및 전력 인프라 기자재 수출 기업의 장기 성장세를 지탱하고 있다. 글로벌 풍력 타워 제조사 씨에스윈드(코스피: 112610)는 글로벌 풍력 터빈 제조사 베스타스(Vestas)의 미국 육상 타워 물량을 선점하며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 씨에스윈드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7,360억 원(+13% YoY), 영업이익은 780억 원(+32% YoY)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풍력 임대 및 인허가 동결 조치에 대한 항소를 취하하며 규제가 무효화된 점은 미주 인프라 가동률 상승으로 직결된다. 아울러 전기차 수요 성장률 둔화 우려 속에 산업용 전력망 시장 내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수요는 발전 비용 하락과 함께 급증하고 있다. 2025년 기준 글로벌 대형 ESS 발전소의 균등화발전비용(LCOE)은 MWh당 78달러(-27% YoY)로 떨어져 가스발전 단가(102달러)를 밑돌고 석탄화력발전(77달러)과 대등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에 국내 배터리 팩 솔루션 제조사 세방리튬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코스피: 373220)과 2028년까지 누적 1.8조 원 규모의 대형 ESS 배터리 모듈 공급 계약을 완료했다. 변전 기자재 수요 확대로 고부가 전력 변압기 제조사 LS ELECTRIC(코스피: 010120) 역시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전일 대비 9.5% 급등했다. 한편 현대차(코스피: 005380)가 터키 공장에 7.2억 유로를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조립 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한 점은 G7 국가들의 중국산 영구자석·희토류 의존도 제한 정책에 발맞춰 유럽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다.

금융·여신 리스크: 연체율 상승 흐름과 대형 미디어그룹 워크아웃에 따른 충당금 부담

국내 금융권 전반에 걸쳐 여신 건전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년 동월 대비 4bp 상승한 0.61%를 기록했다. 4월 한 달 신규 연체액만 2.9조 원에 달하는 반면,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1.6조 원에 그쳐 은행의 연체잔액은 전월 대비 1.3조 원 늘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9bp, 전년 동월 대비 7bp 급등한 0.90%로 지표 악화를 주도했다. 3월 말 기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담보대출 비중이 86.3%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한 가운데, 중소 자영업자의 한계 상황이 여신 지표로 드러난 셈이다.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주담대 연체율(0.30%)의 정체 속에서도 기타 신용대출 연체율(0.83%) 부담으로 전월 대비 2bp 높아진 0.42%로 집계됐다. 여기에 대형 미디어그룹인 중앙그룹이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에 워크아웃(기업회생절차)을 청구함에 따라 금융권의 추가 대손 비용 적립 부담이 가중됐다. 금융권 전체의 중앙그룹 관련 여신 익스포져는 총 5,750억 원 내외로, 세부적으로 하나금융 3,500억 원, 우리금융 1,500억 원, BNK금융(코스피: 138930) 320억 원 규모다. 이에 따라 은행권이 올해 추가로 확보해야 할 대손충당금은 약 950억 원으로, 우리금융이 약 300억 원, 하나금융이 200억 원 내외를 2분기 중 설정할 것으로 추정된다.

마켓 시그널

  1.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 급증: 6월 20일 기준 일평균 메모리 반도체 수출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12.6억 달러를 기록했다. DRAM 수출이 342% 증가한 5.3억 달러, NAND 수출이 167% 증가한 8,724만 달러를 나타냈다.

  2.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상승: 4월 말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년 동월(0.57%) 대비 4bp 상승한 0.61%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연체율 0.90%(+7bp YoY)가 전체 기업여신 부실을 주도했다.

  3. TSMC 녹색 전력 직접 구매 확대: TSMC의 재생에너지 직접 구매 계약 규모가 2024년 4.4GW에서 올해 6월 기준 7.3GW로 확대됐다. 이는 국내 사업장 기준 삼성전자의 직접 구매 규모(0.4GW)와 큰 격차를 보인다.

  4. 산업용 ESS LCOE 급감: 2025년 기준 대형 ESS 발전소의 균등화발전비용(LCOE)이 MWh당 78달러로 전년 대비 27% 하락했다. 미국 천연가스 발전 단가(102달러)를 밑돌며 석탄화력발전(77달러) 수준에 근접했다.

에포크 뷰: 투자 시사점

미국 주도의 글로벌 첨단 기술 밸류체인 재편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의 명암은 글로벌 고부가 공급망 내 핵심 납품 지위 유무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미 행정부의 온쇼어링 제조 인센티브와 전력망 대형화 프로젝트는 대형 반도체 소부장, 전력 기기, 차별화된 수주 경쟁력을 갖춘 K-방산 대형주에 원가 전가력과 수주 가시성을 부여하며 개별 주가의 회복 탄력성을 지탱하는 근거가 된다. 이와 반대로 내수 자산 연체율의 점진적 상승과 대형 미디어그룹의 구조조정 돌입은 금융 여신 부문의 충당금 부담을 가중시키며 지수 전반의 강한 연속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거시 경제 국면에서 차별화된 초과 수익의 통로는 내수 의존적 가치주가 아닌, 글로벌 인프라 대전환기에서 고사양 기판·7세대 HBM·기동 무기 체계 등 대체하기 어려운 핵심 하드웨어를 선제적으로 납품하는 수출 선도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하는 전략에 달려 있다.

본 콘텐츠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의 공개 자료와 글로벌 금융 미디어를 실시간으로 트래킹하고 분석하는 뉴스 에포크 전용 AI 알고리즘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객관적 요약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나 추천이 아님을 밝힙니다.

염지수 기자

기업 재무 데이터 · 투자 리포트 · 창업 분석을 한 곳에서

Pitchdeck 체험하기

매주 엄선된 뉴스,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매주 금요일 발행 · 1초 해지

#R&E#Finance#Business#Re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