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8.05 WEDWEDNESDAY, AUGUST 5, 2026

[R&E] 코스피 1.62% 상승 속 유한양행·대우건설 호실적, 미국 제조업 경기 확장 영향

[R&E] 코스피 1.62% 상승 속 유한양행·대우건설 호실적, 미국 제조업 경기 확장 영향

[R&E: Research & Epoch] 글로벌 금융 데이터와 국내 증권사 리서치를 통합 분석하여 투자의 새로운 시대를 조망하는 뉴스 에포크만의 시그니처 리포트입니다.

글로벌 마켓 브리프

미국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 급락과 고용지표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일 마감 기준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1% 상승한 54,085.88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79% 오른 7,736.52포인트로 사상 최고치 종가를 다시 썼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2.59% 상승한 26,584.9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앞서 발표된 미국 7월 ISM 제조업 지수가 55.6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54.0을 상회하는 등 제조업 경기의 확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노동 시장의 과열 둔화 조짐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자극했다. 미국 6월 JOLTS 구인건수가 735.9만 건으로 예상치를 하회하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 영향으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6.3bp 하락한 4.6126%로 하향 조정됐다.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 등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조 속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전일 대비 5.69% 하락한 배럴당 75.77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약세를 지속했다. 미 증시의 완만한 인플레이션 둔화와 제조업 확장세는 한국 등 신흥국 시장으로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 확산을 자극하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국내 시장 종합

국내 금융시장은 글로벌 거시지표 호전과 미국 국채 금리 하락 흐름에 동조하며 강한 반등세를 연출했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 상승하며 6,300선을 회복한 6,358.95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장중 매도세를 이어갔으나 순환매 유입이 전개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88% 급등한 780.7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정규장 중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시키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며, 이는 코스닥 시장 개설 이후 최초의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 발동 사례로 기록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9원 상승한 1,429.9원에 마감했다. NDF 1개월물 환율은 1,429.81원을 기록하며 역외 시장의 원화 안정화 추세를 나타냈다. 국내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740%로 전 거래일 대비 0.2bp 하락한 반면, 10년물 금리는 4.264%로 0.4bp 상승 마감했다. 국내 7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해 시장 예상치(3.0%)를 밑돈 점도 긴축 완화 기대를 지지했다. 금일 정규시장은 전일 뉴욕 증시에서 확인된 반도체 가속기 수요 및 바이오텍 랠리의 온기를 흡수하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된 업종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별 핵심 이슈 및 인사이트

반도체 및 IT 부품: AMD 실적과 MLCC 가격 인상이 촉발한 공급망 재평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설비투자 지속 여력이 확인되면서 국내 반도체 가동률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AMD는 2026년 2분기 매출액 115억 4,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1.66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이 중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한 67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AI 인프라 수요가 견조함을 입증했다. 다만 투자 부담과 경쟁 우려가 부각되며 실적 발표 후 AMD의 시간외 주가는 하락했다. 한편 3분기 D램 가격 추가 인상 기대와 2027년까지 물량 판매가 사실상 종료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미국 시장 내 SK하이닉스(코스피: 000660) ADR은 전일 대비 8.17% 상승 마감했다. 전일 국내 정규시장에서도 SK하이닉스는 0.6% 상승했고, 삼성전자(코스피: 005930) 역시 장중 4.8% 하락세를 만회하고 0.2%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반등 주도권을 확보했다.

한편 2026년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9%, SK하이닉스가 26%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이 지난해 2분기 39%에서 올해 26%로 하락한 현상은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집중과 창신 메모리(7% 점유율 확보) 등 후발 주자들의 진입에 따른 판도 다변화를 시사한다. IT 부품 가격 인상 움직임도 구체화됐다. 삼성전기(코스피: 009150)는 8월부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가를 30%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전일 주가는 3.42% 상승하며 시장 수요 회복에 따른 판가 이전 능력을 드러냈다. 고사양 스마트폰과 AI 서버용 고부가 적층기판 및 MLCC의 타이트한 수급 배정이 원재료비 부담을 상쇄하고도 남는 이익률 개선을 견인할 것임을 시사한다.

건설 및 친환경 에너지: 대우건설의 주택 수익성 개선과 한국판 AMPC 확정 효과

대규모 어닝 서프라이즈와 정부의 전격적인 세제 혜택 도입이 기계·건설 섹터의 재평가를 유도하고 있다. 대우건설(코스피: 047040)은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 435억 원, 영업이익 2,32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2.6% 증가한 수치로, 컨센서스(1,600억 원)를 45.1% 대폭 상회했다. 주택 및 건축 부문에서 약 829억 원의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면서 해당 사업부의 매출총이익률(GPM)이 21.6%까지 올라선 것이 주효했다. 대우건설은 실적 개선 흐름을 바탕으로 2026년 연간 수주 목표를 기존 18조 원에서 27조 원으로 50%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글로벌 가스·전력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에 대한 강한 확신의 방증이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본격화됐다. 정부는 태양광·풍력·배터리·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국내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2027년 1월 1일부터 10년간 국내생산세액공제(한국판 AMPC) 제도를 한시적으로 도입한다. 국내 생산·판매분을 대상으로 하며, 태양광 모듈·셀, 풍력 나셀·블레이드, 배터리 셀·소재 등 완제품과 핵심 소재·부품이 포함된다. 이는 친환경 인프라 투자가 공급 부족 구간에 진입한 국내 태양광·배터리 산업에 내수 활성화 유인을 제공할 것으로 분석된다.

제약·바이오: 유한양행 글로벌 마일스톤 효과와 국내 바이오텍 임상 진척

제약·바이오 업종은 다국적 제약사 대상 기술 이전 성과가 실질적인 현금 유입으로 전환되며 성장주 랠리를 주도했다. 유한양행(코스피: 000100)은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394억 원, 영업이익 66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1% 늘어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했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유럽 마일스톤 유입으로 영업이익률이 10.5%까지 상승한 결과다. 이는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임상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로열티 수취 주기에 진입했음을 입증한다.

국내 바이오텍들의 임상 진척도 가시화됐다. 올릭스(코스닥: 226950)는 탈모 치료제 'AR RNAi'의 호주 임상 1b상 최종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신약 후보물질의 내약성과 안전성 확보 최종 관문에 다다랐다는 분석이다. 또한 인벤티지랩(코스닥: 389470)은 약물중독 치료제 'IVL3004'의 글로벌 후기 임상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미국 임상 2상 진입을 본격화했다. 대형 바이오주인 알테오젠(코스닥: 196170) 역시 전일 대비 9.29% 강세를 기록하며 성장 가치주 전반의 수급 유입 환경을 대변했다.

마켓 시그널

  • 대우건설 주택 부문 일회성 이익 반영: 대우건설의 2Q26 연결 영업이익이 2,323억 원을 기록하며 일회성 이익 829억 원 반영으로 주택/건축 매출총이익률 21.6%를 달성함.

  • 삼성전기 MLCC 단가 인상: 삼성전기가 공급 안정화를 명분으로 8월부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격을 30% 전격 인상하기로 확정함.

  • 유한양행 유럽 마일스톤 수익 유입: 유한양행의 2분기 영업이익이 레이저티닙의 유럽 가치 정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한 668억 원을 기록함.

  • 한국판 AMPC 생산세액공제 도입: 정부가 국내 태양광·배터리 등 첨단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2027년 1월 1일부터 10년간 국내생산세액공제를 한시적으로 도입하기로 함.

에포크 뷰: 투자 시사점

미국 제조업의 확장 추세와 물가 안정 기조가 확인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체질 개선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연이은 사이드카 발동은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자금 복귀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반등 장세에서 확인된 전략은 일시적인 모멘텀 추종이 아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실적 선도 기업'으로의 압축이다. 판가 인상 능력을 입증한 정보기술(IT) 부품 공급망과 해외 매출 성장에 따른 현금 흐름 개선이 확인된 제약·바이오 섹터가 이에 해당한다. 글로벌 매크로 환경이 안정화 국면으로 진입한 시점에서, 장기 수주 가이던스 확장을 통해 구조적 증익을 증명해낸 기업들이 증시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분석된다.

본 콘텐츠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의 공개 자료와 글로벌 금융 미디어를 실시간으로 트래킹하고 분석하는 뉴스 에포크 전용 AI 알고리즘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객관적 요약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나 추천이 아님을 밝힙니다.

염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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