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7.01 WEDWEDNESDAY, JULY 1, 2026

선진뷰티사이언스 '물적분할 무산' 시킨 개미들…회사, 30억 자사주 취득 결단

선진뷰티사이언스 '물적분할 무산' 시킨 개미들…회사, 30억 자사주 취득 결단

코스닥 상장사 선진뷰티사이언스가 소액주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추진 중이던 물적분할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대신 회사는 곧바로 3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며 돌아선 주심(株心) 달래기에 나섰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지난 30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에 진행 중이던 회사분할(물적분할) 결정을 철회하기로 결의했다고 정정공시했다.

회사 측은 "지난 6월 10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 자체는 가결되었으나, 이후 이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금액이 회사가 설정한 한도금액인 20억 원을 초과함에 따라 분할 진행을 중지하고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화장품 소재 전문 기업인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지난 5월 7일 물적분할 결정을 최초 공시한 바 있다. 그러나 자본시장에서 물적분할은 통상 알짜 사업부 분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 악재로 인식된다. 이에 회사의 지분 49.45%를 보유한 소액주주들이 주총 가결 이후에도 '주식매수청구권 무더기 행사'라는 실력 행사에 나서면서 결국 회사의 사업구조 개편안을 무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물적분할을 접은 선진뷰티사이언스는 당일 곧바로 주주환원 카드를 꺼내 들었다.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30억 원 규모의 보통주 자기주식 445,765주를 장내 직접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상 기간은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3개월간이다.

선진뷰티사이언스 관계자는 "향후 경영환경 및 주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사업구조 개편을 신중히 재검토할 예정"이라며 "이번 자사주 취득을 통해 주가 안정과 주주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염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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