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04 SATSATURDAY, APRIL 4, 2026

[공시분석] SIMPAC, 지주사 합병 완료... 770억 쥔 '오너 2세' 최민찬, 경영 전면 등판

[공시분석] SIMPAC, 지주사 합병 완료... 770억 쥔 '오너 2세' 최민찬, 경영 전면 등판

지분율 0.47% → 21.17% 수직 상승... 최진식 회장과 '양강 구도' 형성'저PBR(0.6배)·고배당' 매력 부각... 승계 재원 마련 위한 주가 부양 기대감↑
프레스 및 합금철 전문 기업 SIMPAC(심팩)이 지주사 흡수합병을 마무리하며 오너 2세 승계 체제를 공식화했다. 최진식 회장의 장남 최민찬 전무가 770억 원대에 달하는 지분을 확보해 사실상 '차기 오너'로서의 입지를 굳힌 가운데, 시장에서는 승계 재원 마련을 위한 고배당 정책과 주가 부양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배구조 개편 '마침표'... 최민찬 전무, 2대 주주 등극
SIMPAC은 15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가 기존 '심팩홀딩스 외 6인'에서 '최진식 외 5인'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는 SIMPAC이 모회사인 심팩홀딩스를 흡수합병하고 합병 등기를 완료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합병으로 SIMPAC의 지배구조는 '오너 일가 직할 체제'로 재편됐다. 가장 큰 변화는 승계의 핵심인 최민찬 전무의 지분율 급등이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심팩홀딩스(지분율 52.38%)가 소멸하고 합병 신주가 교부됨에 따라, 최 전무의 지분율은 기존 0.47%에서 21.17%(1,384만 1,002주)로 대폭 확대됐다. 최대주주인 최진식 회장(22.63%)과의 지분 격차는 불과 1.46%포인트에 불과하다.
15일 종가(5,600원) 기준으로 최 전무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약 775억 원에 달한다. 별도의 자금 출연 없이 합병만으로 경영권 승계의 9부 능선을 넘은 셈이다.

'개인 대주주' 체제 전환... 배당 확대·주가 방어 필연적
금융투자업계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이 SIMPAC의 주주 환원 정책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대주주가 '법인'에서 '개인'으로 변경되면서, 배당금의 수령 주체가 오너 일가로 직결됐기 때문이다. 특히 수백억 원대의 지분을 확보한 최 전무의 경우, 향후 발생할 증여세 납부와 주식 담보 대출 이자 상환 등을 위해 대규모 현금(배당) 확보가 필수적이다. SIMPAC은 이미 지난 2024년 결산 배당을 주당 200원(시가배당률 5.2%)으로 책정하며 주주 환원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너 2세의 원활한 승계를 위해서라도 회사는 고배당 기조를 유지하거나 강화할 유인이 크다"며 "주가가 하락할 경우 주식 담보 가치 하락에 따른 반대매매(강제 처분) 리스크가 발생하므로, 회사 차원의 적극적인 주가 방어(부양) 정책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자산가치 대비 40% 할인... PBR 0.6배의 '절대 저평가'
견조한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된 주가 수준도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2025년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SIMPAC의 지배주주 귀속 자본총계는 6,074억 원이다. 이를 발행주식 총수(약 6,542만 주)로 환산한 1주당 순자산가치(BPS)는 9,285원이다.
현재 주가(15일 종가 5,600원)는 BPS의 60% 수준인 PBR(주가순자산비율) 0.60배에 불과하다. 회사가 당장 문을 닫고 자산을 처분해 주주들에게 나눠줘도 현 주가보다 40% 이상 더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시장 전문가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60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음에도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영역에 머물러 있다"며 "합병을 통해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오너 2세가 전면에 등장한 만큼 기업 가치 재평가(Re-rating)가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SIMPAC은 이번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화를 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프레스 및 합금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염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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