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M&A] 하만 2.6조 베팅·KFC 3배 엑시트… 삼성·구글은 ‘담고’ PEF는 ‘팔았다’](https://d1gl51xbrxoj65.cloudfront.net/uploads/2025/12/26/1766738047444-n8nu4r.webp)
2025년 12월 4주차 M&A 시장은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F&B(식음료) 업계에서는 사모펀드(PEF)와 대기업이 수년 만에 원금 대비 3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두며 ‘엑시트(투자회수) 잭팟’을 터뜨린 반면, 전통 유통 강자였던 홈플러스는 청산 위기감이 고조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테크 분야에서는 삼성전자(하만),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조 단위의 자금을 쏟아부으며 인프라와 전장 사업 선점에 나섰다.
■ F&B ‘엑시트 대박’ 행렬… KFC·파이브가이즈 ‘3배 수익’ 실현 이번 주 시장을 달군 것은 불황에도 빛난 식음료 프랜차이즈의 성공적인 매각 소식이다.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오케스트라PE는 KFC코리아 지분 100%를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2년 6개월 만에 원금 대비 3배 이상의 수익을 거둔 성공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화갤러리아 역시 햄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에프지코리아)를 국내 PEF인 H&Q에 매각했다. 매각가는 약 600억 원 규모로, 불과 5개월여 만에 3배 차익을 실현하며 백화점 사업 강화를 위한 실탄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라포랩스가 SK스토아 인수를 확정 지으며 4050 커머스 시장 확장을 예고했고,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더리터는 3년 만에 경영권 매각 재시동을 걸었다.
■ 테크 공룡들의 ‘조 단위’ 베팅… 하만·구글·카카오의 광폭 행보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도 이어졌다.
삼성전자 하만: 독일 자동차 부품 업체 ZF의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사업부를 2.6조 원에 인수하며 전장 사업 경쟁력을 대폭 강화했다.
구글(알파벳):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해 에너지 인프라 기업 ‘인터섹트’를 47.5억 달러(약 7조 원)에 인수, AI 인프라 확장에 나섰다.
카카오·네이버: 플랫폼 기업들의 합종연횡도 감지됐다. 카카오는 포털 ‘다음(Daum)’을 분리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합병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와 합병 후 2030년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홈플러스, 청산 공포 확산… 유통업계 구조조정 한파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혹독한 겨울을 맞았다. 기업회생 인가 전 M&A에 실패한 홈플러스는 청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강경하던 노조 측이 점포 정리와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을 일부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힐 만큼 상황이 급박하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사회적 책임을 이유로 쿠팡의 인수론을 거론하기도 했으나, 현실화 여부는 미지수다. 제조업계에서도 LG화학이 청주 분리막 공장 인력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와 전환배치를 실시하는 등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에 따른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고 있다.
■ PEF·VC, ‘딥테크·교육’ 알짜 매물 선별 투자 중견·중소형 마켓에서는 성장성이 확실한 분야로 자금이 몰렸다.
다올PE: 영어 교육 콘텐츠 ‘이그잼포유’ 운영사 에듀씨엔티 인수에 나섰다.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VC 업계: 딥테크와 AI 분야 펀드 결성이 활발했다. 뮤렉스파트너스는 257억 원 규모의 딥테크 펀드를, 신한금융은 400억 원 규모의 AI 전용 펀드를 각각 조성했다.
기타: 일본 SBI홀딩스는 교보생명 지분 20% 이상 취득을 승인받아 2대 주주로 올라서며 금융 협력을 본격화했다. 와이랩은 팬덤 비즈니스 기업 디테일즈를, 엔씨소프트는 베트남 게임사 리후후를 각각 인수하며 IP 및 글로벌 확장에 주력했다.
이번 주 M&A 시장은 확실한 현금 흐름을 증명한 ‘식음료(F&B)’와 미래 인프라 성격의 ‘AI·전장’ 분야로 자금이 쏠리는 반면, 경쟁력을 잃은 오프라인 유통은 철저히 외면받는 ‘양극화(Polarization)’ 현상이 뚜렷했다. 특히 대기업과 PEF들이 엑시트로 확보한 막대한 현금을 바탕으로 내년 초 우량 매물 선점에 나설 것으로 보여, 당분간 시장은 현금을 쥔 매수자가 주도권을 잡는 ‘바이어스 마켓(Buyer's Market)’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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