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04 SATSATURDAY, APRIL 4, 2026

[KB 2025 한국 부자 보고서 ②] "그림·금 사고 코인도 담는다"... 불확실성 시대, 부자들의 생존 투자법

[KB 2025 한국 부자 보고서 ②] "그림·금 사고 코인도 담는다"... 불확실성 시대, 부자들의 생존 투자법

2026년을 맞이한 한국 부자들의 투자 키워드는 '다변화'와 '안전'이다. 부동산 시장의 정체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자들은 전통적인 투자처를 넘어 금(Gold), 예술품, 가상자산 등 대체투자처로 자산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동시에 스스로 금융 지식을 쌓으며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는 '스마트 투자자'의 면모를 강화하고 있다.

■ '기타자산'의 반란... 금·예술품·가상자산으로 머니 무브 올해 보고서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기타자산'의 약진이다.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 수준이지만, 부자들이 새롭게 관심을 갖는 투자처로서의 존재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은 금과 보석류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또한 '아트테크(Art-Tech)' 열풍과 함께 예술품 투자도 부자들의 포트폴리오 한 켠을 차지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에 대한 인식 변화도 감지된다. 과거 투기 자산으로 치부되던 비트코인 등이 부자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되기 시작했다. 이는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 등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되면서, 자산 증식보다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접근하는 부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 2026년 투자 전략: 부동산 '관망', 주식 '확대' 내년도 자산 운용 계획에 대해 부자들은 부동산보다는 금융자산에 무게를 싣고 있다. 부동산의 경우 추가 매입이나 매각보다는 '현상 유지'를 택하며 시장 상황을 관망하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고금리 여파와 대출 규제, 부동산 PF 리스크 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투자를 지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반면 주식 시장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에 따른 유동성 공급 기대감으로 주식 비중을 늘리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예적금 등 안전한 금융 상품을 기본으로 가져가되, 주식과 채권 등 투자형 금융자산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며 수익률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 부자들의 성공 습관 1위는 '금융 지식' 자산 3,000조 시대를 이끄는 한국 부자들은 자산 관리의 핵심 성공 요인으로 무엇을 꼽았을까. 보고서는 '지속적인 금융 지식 습득'이 부자들의 공통된 습관이라고 밝혔다.

부자들은 프라이빗 뱅커(PB) 등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하되, 최종적인 투자는 본인의 학습과 판단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다. 그 뒤를 이어 '자금의 여유', '투자의 타이밍' 등이 부의 증식에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단순히 돈이 많아서 부자가 된 것이 아니라, 시장의 흐름을 읽고 공부하는 노력이 뒷받침되었기에 부를 지키고 키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한국 부자들은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자산 구성을 변경하는 기민함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26년에는 미술품, 가상자산 등 대체투자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자산 관리 서비스 이용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열기자

기업 재무 데이터 · 투자 리포트 · 창업 분석을 한 곳에서

Pitchdeck 무료 체험하기

매주 엄선된 뉴스,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뉴스에포크 뉴스레터 · 무료 · 언제든 해지 가능

#Economy#Finance#People#Re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