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04 SATSATURDAY, APRIL 4, 2026

[단독] 코넥스 상장사 이앤에치, 회생절차 돌입

[단독] 코넥스 상장사 이앤에치, 회생절차 돌입

서울회생법원이 코넥스 상장사이자 필터 소재 전문기업인 주식회사 이앤에치에 대해 9일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한때 '코로나 특수'를 누리며 성장을 구가했으나, 이후 급격한 매출 감소와 4년 연속 영업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회생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상장 철회와 실적 부진... 가팔랐던 내리막길

이앤에치는 헤파필터와 마스크 필수 원자재인 멜트브라운(MB) 필터 등을 주력으로 생산해온 소재 전문기업이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매출 448억 원, 영업이익 193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2021년 아이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코스닥 상장(IPO)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4개월 만에 자진 철회하며 상장 가도에 제동이 걸렸다.

이후 실적은 급격히 악화했다. 2021년 매출 194억 원에 영업손실 14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한 데 이어, 2022년(-56억 원), 2023년(-24억 원)에도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인 2024년에는 매출이 94억 원까지 떨어지며 100억 원 선이 무너졌고, 3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4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경영난에 인력 감축... 회생계획 제출이 관건

경영 악화는 인력 구조조정으로 이어졌다. 2023년 1월 기준 47명에 달하던 직원 수는 경영난이 심화하며 2025년 11월 기준 26명까지 감소한 상태다. 이앤에치는 2조 원 규모의 자연환기 시장 진출 등 사업 다각화를 시도했으나 자금난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회생절차가 개시됨에 따라 이앤에치는 관리인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법원은 오는 4월 제출될 회생계획안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여 인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동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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