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04 SATSATURDAY, APRIL 4, 2026

[단독] 코넥스 상장사 엘리비젼, 최대주주 변경… '5년 연속 적자' 돌파구 찾나

[단독] 코넥스 상장사 엘리비젼, 최대주주 변경… '5년 연속 적자' 돌파구 찾나

장내 매수로 지분 26.81% 확보… 실적 부진 속 경영권 행사 가능성 열어둬

코넥스 상장사이자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기업인 엘리비젼의 최대주주가 이종수 그린리소스 대표이사로 변경됐다. 5년 연속 영업손실과 매출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장사 경영인의 등장이 기업 정상화의 신호탄이 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종수 대표, 장내 매수로 최대주주 등극

엘리비젼은 지난 1월 8일, 기존 최대주주인 안덕근 대표이사 외 1인에서 이종수 외 1인 및 법인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공고했다. 이번 변경은 장내 주식 매수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인수 자금은 전액 자기자금으로 조달됐다.

변경 후 이종수 대표 측의 소유 주식수는 3,301,242주이며, 지분율은 26.81%이다. 세부적으로는 이종수 대표가 18.13%, 배우자 김미경 씨가 3.81%, (주)엘제이파트너스가 4.87%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게 됐다. 반면 기존 최대주주였던 안덕근 대표의 지분율은 24.79%로 유지되었으나, 이 대표 측이 추가 지분을 확보하며 경영권의 추가적인 향방에 관심이 모인다.

실적 악화 일로… 돌파구가 필요

1995년 설립되어 2018년 코넥스 시장에 입성한 엘리비젼은 디지털 사이니지와 무인 키오스크 등을 파리바게뜨, 애슐리 등 유명 프랜차이즈에 공급하며 성장해왔다. 그러나 최근 재무 지표는 위험 수준이다.

2020년 35억 원이었던 매출은 2021년 40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4년 19억 원까지 반토막 났다. 영업손실 역시 5년째 지속되고 있다. 2020년 -14억 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수억 원대의 적자를 내며 경영난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일반투자' 목적이나 경영 참여 여지 남겨

새로운 최대주주인 이종수 대표는 코스닥 상장사인 소재 토탈 솔루션 기업 그린리소스를 이끌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보유 목적은 '일반투자'로 명시되었으나, 향후 경영 참여에 대한 여지는 열어두었다.

이 대표 측은 "현재 이사 선임 등 세부 계획은 없으나, 최대주주로서 회사의 업무집행과 관련해 이사 및 감사의 선임, 해임, 정관 변경 등 주요 사안이 발생할 경우 경영 목적에 부합하도록 관련 행위들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 시세 차익을 넘어 필요시 적극적으로 경영권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자금 동원력을 갖춘 상장사 대표가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면서 엘리비젼의 재무 구조 개선 및 사업 시너지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다만 계속된 적자 고리를 끊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 재편과 실적 회복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동열기자

기업 재무 데이터 · 투자 리포트 · 창업 분석을 한 곳에서

Pitchdeck 무료 체험하기

매주 엄선된 뉴스,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뉴스에포크 뉴스레터 · 무료 · 언제든 해지 가능

#Busi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