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04 SATSATURDAY, APRIL 4, 2026

HSBC, 미국-이란 갈등 완화 전망에 주식 투자 비중 '최대(Maximum Overweight)'로 상향

HSBC, 미국-이란 갈등 완화 전망에 주식 투자 비중 '최대(Maximum Overweight)'로 상향

글로벌 투자은행 HSBC가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 우려가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하며, 주식 투자 비중을 가장 높은 단계인 '최대 비중확대(Maximum 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시장 상황에 대한 가장 낙관적인 주식 투자 포지션이다.

공포의 정점, 2020년 팬데믹 초기와 유사한 매수 기회
HSBC의 전략가 맥스 케트너(Max Kettner)는 최근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회피와 시장의 매도 압력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상황을 2020년 3월 코로나19 초기 팬데믹 당시의 시장 상황과 비교하며, 당장의 불확실성을 넘어선다면 초기 공포에 의한 매도세가 오히려 훌륭한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분쟁 종료 가능성을 시사하는 소식들이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 작용하고 있으며, 실제로 변동성 지수(VIX) 선물 곡선이 2020년 3월과 비슷한 수준인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에 도달하는 등 시장에 극도의 공포가 반영되었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아시아 및 유럽 주식 선호, 신흥국 채권 비중 확대

이에 따라 HSBC는 중동 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자산들을 매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보다 아시아와 유럽 증시를 선호하며, 전술적으로 일본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 포지션을 다시 구축했다.

채권 시장에서도 뚜렷한 선호도를 보였다. 독일 국채(Bunds)나 미국 및 일본의 국채보다는 영국 국채(Gilts)와 유럽 비핵심 국가들의 채권을 선호하며, 신흥국 부채(Emerging Market Debt)에 대해서도 비중확대 포지션을 강력히 유지하고 있다.

여전히 남아있는 잠재적 리스크 다만, 이 같은 HSBC의 매우 강세적인(Bullish) 베팅이 너무 이른 판단일 수 있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만약 미국과 이란의 분쟁이 예상과 달리 더욱 격화되거나, 원유 공급망의 차질이 시장의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전개될 경우 지속적인 에너지 가격 상승과 시장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에 따른 자산 가격의 회복을 기대하면서도, 상황 악화 가능성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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