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6.18 THUTHURSDAY, JUNE 18, 2026

KX이노베이션, 100% 자회사 '엠앤씨넷미디어' 흡수합병…“경영 효율성 제고”

KX이노베이션, 100% 자회사 '엠앤씨넷미디어' 흡수합병…“경영 효율성 제고”

코스닥 상장 미디어 기업인 케이엑스이노베이션(이하 KX이노베이션)이 방송사업 통합 및 경영 효율화를 위해 종속회사인 엠앤씨넷미디어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번 합병은 KX이노베이션이 피합병법인인 엠앤씨넷미디어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어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형태로 진행된다. 합병비율은 1대 0이며, 소규모합병 방식으로 추진됨에 따라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은 인정되지 않는다. 합병 후 KX이노베이션은 존속법인으로 남고, 엠앤씨넷미디어는 소멸한다.

존속법인인 KX이노베이션은 국내 최대 규모의 방송 송출 사업을 기반으로 드라마 전문 채널 '디원(D1)', 영화 채널 '엠플렉스(Mplex)', 종합 오락 채널 '엑스원(X1)', 다큐 전문 채널 '리얼TV' 등을 운영 중인 종합 미디어 기업이다. 소멸법인인 엠앤씨넷미디어 역시 KX그룹 내에서 방송채널사용사업(PP) 및 미디어 관련 인프라 사업을 전개해 온 자회사다.

엠앤씨넷미디어는 비상장법인이지만, 지난해(2025년) 말 기준 자산총계 2,570억 원, 자본총계 2,340억 원에 당기순이익 33억 7,000만 원을 기록한 실속 있는 자산규모를 갖추고 있다.

투자자 주의 사항인 우발채무와 소송 관련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공시에 따르면 피합병법인인 엠앤씨넷미디어는 과거 양도한 부동산과 관련하여 ㈜떼제베레저로부터 30억 3,000만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1심 진행 중)을 당한 상태다. 이에 대해 엠앤씨넷미디어 측도 12억 원의 반소를 제기해 맞대응 중이며, 회사 측은 재무상태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클럽72 골프장(舊 스카이72) 컨소시엄 참여 의무 이행을 위해 약 88억 4,000만 원을 충당부채로 선제 반영했으며, 서울보증보험으로부터 총 185억 원 규모의 지급보증을 제공받고 있다.

KX이노베이션 측은 "두 회사 모두 방송채널사용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자로서, 이번 합병을 통해 인적·물적 자원을 통합할 것"이라며 "관리비용 및 사업비용을 절감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하여 재무와 영업 전반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소규모합병 특성에 따라 이사회 승인으로 갈음된다. 합병 반대의사 통지 접수 기간은 오는 7월 3일부터 7월 17일까지이며, 채권자 이의제출 기간을 거쳐 오는 2026년 8월 21일 합병을 최종 완료할 예정이어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통합 시너지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다만 발행주식총수의 20% 이상을 보유한 주주가 서면으로 반대할 경우 소규모합병 진행이 제한되어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염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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