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시장 계약 81%가 수의계약… 혁신제품 우대 스타스테크 1,284억
친환경 제설제 스타트업 스타스테크가 '제설제' 공공조달의 60%를 단독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기업의 '초기' 진입을 돕는 혁신제품 제도가, 제설제에서는 한 기업의 수년째 무경쟁 수주로 이어졌다.
나라장터(G2B) 계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계약명에 '제설제'가 포함된 공공조달(2016~2026) 약 2,126억원 가운데 스타스테크가 1,284억원을 수주했다. 전체의 60%다. 23건으로 거둔 규모다. 2위 제일트레이딩은 177억원(8%)이었다.
'제설제' 조달의 81%는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 수의계약은 발주기관이 공개 경쟁 없이 특정 업체와 직접 맺는 계약으로, 가격 경쟁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
제설 전체선 7%, 자재 시장선 60%
스타스테크의 60%는 도로용 '제설 자재'에 한정된 수치다. 제설작업·장비·차량까지 포함한 넓은 의미의 제설 조달(약 1조8천억원)에서 비중은 7%다. 제설 자재는 혁신제품 우대가 적용되는 영역으로, 이 안에서 한 기업이 60%를 차지했다.
스타스테크가 따낸 23건은 모두 대형 계약이다. 제설제 조달 전체 2,648건의 건당 평균은 1억 원에도 못 미치는데, 스타스테크의 계약은 건당 평균 56억 원이다. 소액 계약이 잘게 흩어지는 시장에서 대형 물량만 한 곳으로 몰렸다.
세 단계 우대 끝에 '유일한 수의계약 제품'
스타스테크는 2018년 조달청 다수공급자계약(MAS)으로 공공조달에 진입했고, 2019년 우수발명품 우선구매 대상에 올랐다. 이어 친환경 제설제 ECO-ST2가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면서 우대가 더해졌다. 혁신제품 제도는 신생 기업의 초기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 지정된 제품을 공공기관이 경쟁입찰 없이 수의계약으로 살 수 있게 한다(조달청).
ECO-ST2는 국내에서 유일한 제설제 혁신제품이다. 불가사리 추출물로 부식과 환경 부담을 낮춘 친환경성이 인정받았다.
건수는 경쟁사가 많아도, 금액은 한 곳으로
제설제를 납품하는 곳이 스타스테크뿐인 것은 아니다. 같은 기간 제일트레이딩(177억·139건), 해천케미칼(113억·58건), 지오에코텍(91억·23건)도 제설제 조달을 따냈다. 건수로는 제일트레이딩이 스타스테크보다 많지만, 금액의 60%는 스타스테크 몫이다. 혁신제품 자격으로 수의계약 대상이 되는 제설제가 ECO-ST2 하나뿐이기 때문이다.
초기 진입을 돕겠다는 우대가 길어질수록, 가격 경쟁도 후발 주자가 들어설 여지도 그만큼 줄어든다.
이 기사는 뉴스에포크가 자체 구축한 공공데이터 분석 파이프라인 'K-knowledge'를 기반으로 작성됐습니다. 나라장터(G2B) 조달 데이터를 정제·분석했으며, 제도 사실은 조달청 공개자료로 확인했습니다. 공개 데이터 분석 특성상 분류·집계에는 일부 근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수치는 2016~2026년 계약 누계 기준)
기업 재무 데이터 · 투자 리포트 · 창업 분석을 한 곳에서
Pitchdeck 체험하기매주 엄선된 뉴스,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매주 금요일 발행 · 1초 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