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트렌드] 바늘 없는 혈당기 '해피존' 식약처 품목허가 쾌거… 뷰텔, 거래 다시 활성화](https://d1gl51xbrxoj65.cloudfront.net/uploads/2026/03/25/1774424803353-22du7.webp)
우리나라의 당뇨 환자는 약 600만 명, 당뇨 전단계는 1,5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질적으로 꾸준히 혈당을 관리하는 인구는 약 60만 명에 불과하다. 잦은 채혈에 따른 극심한 고통과 번거로움, 그리고 소모품 교체 비용과 위생 문제 등 기존 침습식 혈당계가 가진 구조적인 한계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헬스케어 테크 기업 뷰텔(VIEWTEL)이 비침습 방식의 혈당관리 의료기기 '해피존'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3등급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국내외 헬스케어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수십 년간 전 세계가 매달렸으나 뚜렷한 상용화 레퍼런스가 없었던 '바늘 없는 혈당 측정'이라는 난제를 국내 기업이 풀어낸 것이다.

(출처: 뷰텔 홈페이지)
당장 실적은 '적자'지만… 비침습 상용화 기술력에 자금 '물밀듯'
이러한 상용화 소식이 작년 12월부터 언론을 통해 집중 조명되면서, 뷰텔에는 올해 3월 현재까지 1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2024년 기준 뷰텔의 실적은 매출액 2.3억 원, 영업손실 17억 원으로 재무적인 지표만 놓고 보면 아직 뚜렷한 이익을 내지 못하는 상태다. 하지만 벤처캐피탈과 기관투자자들은 현재의 재무제표가 아닌 '비침습 혈당기 상용화'라는 압도적 기술 가치에 베팅하고 있다.
실제로 2025년 12월 글루온채권투자일임의 10억 원 투자를 마중물로, 2026년 1월에는 인탑스인베스트먼트와 케이프투자증권 등으로부터 약 51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당시 추정 기업가치는 약 973억 원에 달했다. 이어 2월과 3월, 에스엘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 퍼시픽 캐피탈 등으로부터 약 65억 원의 투자를 추가로 이끌어내며 추정 기업가치를 1,090억 원 수준까지 상승시켰다. 기사가 나온 시점인 12월 중순 부터 매월 기관투자자 및 조합 등으로 부터 투자금을 유치한 것이다.
앞서 2024년 3월 씨젠의료재단과 글루온채권투자일임이 약 38억 원을 투자할 당시 기업가치가 700억 원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이번 '해피존' 상용화 성과가 기업의 몸값을 단숨에 한 단계 이상 끌어올린 핵심 동력이 된 셈이다. 이러한 기관투자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장외 시장에서도 3월 초 800억 원대에서 거래되던 기업가치가 전주 기준 1,000억 원 수준까지 뛰어오르며 개인 간 거래 역시 활기를 띠고 있다.
8년의 뚝심, 통신·계측 DNA를 인체 생체신호 분석으로 승화
뷰텔이 이토록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단연 독보적인 기술력과 정확도에 있다. 2004년 설립된 뷰텔은 본래 스마트폰 등 통신 시스템과 계측기 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아온 기업이다. 미세한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해 읽어내는 데 특화된 이들은, "인체의 생체 신호 역시 본질적으로는 미세한 아날로그 신호"라는 점에 착안해 2018년 본격적인 비침습 혈당 측정기 개발에 뛰어들었다.
8년의 연구 끝에 탄생한 '해피존'은 손가락을 넣고 수십 초만 기다리면 혈당이 측정되는 혁신적인 기기다. 단순히 빛을 쏘는 것을 넘어, 특정 파장의 LED 광원을 조사해 혈류의 흐름을 읽는 광혈류량 측정(PPG) 기술과 빛의 광학적 특징을 분석하는 분광학 기술을 융합했다.
가장 핵심적인 차별성은 '신체적 노이즈 실시간 필터링'이다. 기구 설계부터 온도 센서, 압력 센서 등을 총동원해 간섭 요소를 최소화했으며, 8년간 축적한 알고리즘을 통해 마침내 실제 채혈과 유사한 고순도의 혈당 데이터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혈당 기기의 성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MARD(평균 절대 상대 차이, 수치가 낮을수록 정밀함을 의미)에서 9.0%라는 놀라운 수준의 정확도를 달성했다. 통상적으로 10% 미만이면 매우 높은 정확도로 평가받는데, 비침습 방식에서 이 수치를 낸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대단히 이례적인 성과다. 또한 앱과 연동되어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며, 기기 한 대당 2명의 사용자가 등록해 사용할 수 있어 경제성도 뛰어나다.
제품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하고 있다. 귀걸이 형태 등 거부감을 최소화한 새로운 폼팩터의 비침습 연속혈당측정(CGM) 기기 개발을 이미 마치고 상업화 절차를 앞두고 있으며, 초소형 혈압관리기, 콜레스테롤 관리기 등 대사 지표 측정 라인업도 탄탄히 준비 중이다.
성장의 또 다른 축은 AI 뷰티 디바이스다.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를 활용하는 '뷰더마Ai'는 인공지능이 사용자의 얼굴 피부 두께를 자동으로 측정해 가장 안전하고 정확한 깊이층에 초음파를 조사하는 기능을 갖췄다. 일률적인 초음파 조사로 인한 부작용을 막은 이 혁신 제품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국내 대형 뷰티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다.
2026년은 실적 턴어라운드의 해… 내년 IPO 목표
윤지현 대표는 "지난 8년간 레퍼런스가 없는 길을 묵묵히 만들어 왔으며, 이제는 독보적 기술을 성과로 증명할 단계"라며 2026년을 실적이 가시화되는 '수확의 시간'으로 선언했다.
뷰텔은 단순한 하드웨어 판매를 넘어 사용자의 생활 습관 개선과 위험도 예측을 돕는 '생체 데이터 기반 라이프스타일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KB증권과 유안타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내년 기업공개(IPO)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이번 비침습 혈당관리기 돌풍을 발판 삼아 글로벌 헬스케어 유니콘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당찬 포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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