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트래커] 1,207건의 32조원, 돈의 절반은 49건이 움직였다](https://d1gl51xbrxoj65.cloudfront.net/uploads/2026/03/25/1774428779374-tjzkwp.webp)
2년간 DART에 공시된 1,207건의 투자 가운데 1,000억원 이상 49건이 전체 32조 1,817억원의 절반인 15조 6,720억원을 차지했다. 금액 기준 상위 거래는 한화의 아워홈 인수, 아모레퍼시픽의 COSRX 인수, 아폴로코리아의 오스템 바이아웃 등 대기업 재편과 글로벌 PE였고, 건수의 74%를 채운 CB·BW는 금액에서는 이들에 밀렸다. 1,207건이라는 숫자만 보면 활발한 시장이지만, 실제 규모를 만든 건 그중 49건이다.
구간 | 건수 | 비중 | 금액 | 비중 |
|---|---|---|---|---|
50억 미만 | 309건 | 25.6% | 7,283억 | 2.3% |
50~300억 | 691건 | 57.2% | 8조 5,661억 | 26.6% |
300~1,000억 | 158건 | 13.1% | 7조 2,153억 | 22.4% |
1,000억 이상 | 49건 | 4.1% | 15조 6,720억 | 48.7% |
대기업 6곳이 금액 상위를 채웠고, PE는 아폴로뿐이었다
직접투자는 309건, 16조 8,795억원이다. 직접투자란 기업의 지분을 직접 매수하는 거래로, 경영권 인수나 전략적 투자가 여기에 해당한다. 상위권은 대기업의 사업 재편이 지배했다. 한화의 아워홈 인수 8,695억원, 아모레퍼시픽의 COSRX 인수 7,551억원, SK이엔에스의 시티가스부산 지분 확보 7,460억원이 대표적이다. 업종은 식품·뷰티·에너지로 다르지만 모두 그룹 차원에서 기존 사업을 확장하거나 재배치한 거래다.
예외가 아폴로코리아다. 글로벌 사모펀드인 아폴로는 2년간 오스템임플란트 지주사에 3건, 3조 6,010억원을 집행했다. 단일 투자자로는 가장 큰 금액이며, 국내 공시에서 보기 드문 조 단위 PE 바이아웃이다. 대기업 전략적 투자가 상위권의 기본 구조이고, 아폴로는 그 안에서 유일하게 다른 성격의 거래였다.
투자자 | 피투자사 | 금액 | 성격 |
|---|---|---|---|
아폴로코리아 | 그랜드오푸스홀딩(오스템) | 3조 6,010억 (3건) | 글로벌 PE 바이아웃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 아워홈 | 8,695억 | 식자재 사업 확장 |
아모레퍼시픽 | COSRX | 7,551억 | K뷰티 브랜드 인수 |
SK이엔에스 | 이엔에스시티가스부산 | 7,460억 | 에너지 지분 확보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 롯데이엠글로벌 | 6,500억 | 계열사 편입 |
지분을 사는 돈은 줄고, CB로 빌리는 돈이 늘었다
CB와 BW는 898건으로 전체의 74.4%다. 직접투자 309건의 세 배에 가깝다. CB는 채권이지만 나중에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옵션이 붙어 있다. 기업은 지분을 바로 팔지 않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투자자는 원금이 보장된 상태에서 주가 상승의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 지분 가격에 양쪽 다 확신이 없는 환경에서 CB는 가장 현실적인 조달 수단이 된다.
금액으로는 직접투자(16조 8,795억원)가 메자닌(15조 3,023억원)보다 크다. 하지만 이는 아폴로 3.6조 등 소수 메가딜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 6,000억원, 한국항공우주 5,000억원, 하이브 4,000억원, 아시아나항공 4,750억원(2건)처럼 대형주도 CB로 자금을 조달했다. 메자닌은 중소형 기업만의 수단이 아니라, 대형 거래에서도 직접투자를 대체하는 경로로 자리 잡고 있다.
아폴로 3.3조를 빼면 2025년 금액은 전년과 같다
2024년에서 2025년으로 건수는 517건에서 558건으로 8% 늘었다. 같은 기간 금액은 12조 7,062억원에서 16조 2,962억원으로 28% 증가했다. 거래 수보다 거래 크기가 훨씬 빠르게 커진 셈이다.
하지만 아폴로코리아의 3조 3,210억원을 빼면 2025년 금액은 12조 9,752억원으로 전년(12조 7,062억원)과 거의 같아진다. 시장 전체가 활성화된 것이 아니라, 메가딜 한 건의 유무가 연간 총액을 좌우하는 구조다. 2026년 1분기(132건, 3조 1,793억원)에서도 같은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연도 | 건수 | 금액 | 건당 평균 |
|---|---|---|---|
2024년 | 517건 | 12조 7,062억 | 245.8억 |
2025년 | 558건 | 16조 2,962억 | 292.0억 |
2026년 Q1 | 132건 | 3조 1,793억 | 240.9억 |
2025년 금액이 28% 뛴 건 시장이 커져서가 아니라 아폴로 한 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한 건을 빼면 2025년은 전년과 같은 12조원대 시장이다. 다음 지형을 바꿀 메가딜이 어디서 나오느냐가, 2026년 이 시장의 규모를 결정할 것이다.
금액·비율은 Flow Tracer DB 기준이며, 직접투자·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 공시 금액 합산이다.
이 기사는 News Epoch가 한국 VC/PE 시장의 자본 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만든 Flow Tracer를 기반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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