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8.30 SUNSUNDAY, AUGUST 30, 2026

[주간M&A] 휴머노이드에 1,550억 역대 최대 시리즈A…엔켐, 6천억 나스닥 역합병 공시

[주간M&A] 휴머노이드에 1,550억 역대 최대 시리즈A…엔켐, 6천억 나스닥 역합병 공시

[Weekly Pitch: VC & M&A] 뉴스 에포크가 전하는 이번 주 벤처 투자 및 M&A 핵심 브리핑입니다. (2026.07.10 ~ 2026.07.16)

이번 주 벤처 투자 시장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홀리데이로보틱스가 1,550억원 규모 시리즈A를 유치하며 국내 시리즈A 최대 기록을 세웠다. M&A에서는 엔켐이 미국 자회사와 나스닥 상장사의 5,968억원 규모 역합병을 공시했다. AI, 로봇, 에너지 등 유망 섹터에서도 꾸준한 투자가 이어지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 홀리데이로보틱스 1,550억…엔켐은 6천억 역합병 공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홀리데이로보틱스는 1,5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국내 시리즈A 가운데 최대 규모로, 기존 투자자인 스톤브릿지벤처스·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인터베스트·스프링캠프가 후속 투자했고 IMM인베스트먼트·KB인베스트먼트·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등이 신규 참여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산업용 AI 비전 기업 수아랩을 창업했던 송기영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전해액 기업 엔켐은 15일 미국 자회사 엔켐아메리카와 나스닥 상장사 '더그로우허브(TGHL)'의 역삼각합병을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5,968억8,000만원(4억 달러), 취득예정일은 오는 10월 8일이다. 그로우허브는 엔켐의 전해액 사업과 접점이 없는 싱가포르 블록체인 기업으로, 사업 인수보다 미국 자본시장 조달 창구 확보에 가깝다. 우주태양전지 기업 플렉셀스페이스 또한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IBK기업은행 등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25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았다. 다중항체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아크젠바이오사이온스는 미래과학기술지주, IBK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등을 통해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받으며 바이오 분야의 잠재력을 과시했다.

■ AI 딜은 프리시드·초기 라운드에 집중

AI 캐릭터 채팅 플랫폼 '위프(WHIF)'를 운영하는 벙커키즈는 크릿벤처스로부터 20억원을 투자받았다. AI 데이터 인프라 기업 알고릭스코퍼레이션은 카카오벤처스로부터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파이퍼(PiPER)'를 개발하는 노바테크는 현대차그룹 제로원과 현대차증권 모빌리티펀드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누적 70억원을 확보했다. AI 기반 크리에이터 IP 인큐베이터인 만화제면소도 프라이머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에너지 섹터에서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광 모듈을 개발하는 에너지넷이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투자를 받으며 신재생 에너지 기술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 흡수합병·피인수와 매각 철회

경영 효율성을 위한 M&A 소식도 있었다. 패션 브랜드 '세터'를 운영하는 레시피그룹은 자본잠식 상태인 자회사 얼터에고를 흡수합병했다. 또한 압력안전장치 제조사 에프디씨노앤파트너스에 인수되며 새로운 도약을 모색한다. 에스티로더는 닥터자르트와 투페이스드, 스매시박스 등 3개 브랜드의 매각 검토를 종료하고 계속 보유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첨단산업용 고분자 전문기업 삼일화학이 SBI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40억 원의 투자를 받았으며, 산업안전 특화 AI SaaS 기업 새임은 씨엔티테크의 비공개 투자를 유치했다.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브랜드 베라모어는 라쿠텐 캐피탈, 스트롱벤처스 등의 투자를 받았다. 치과 보험금 청구 자동화 솔루션 위에이드, 의사결정 인프라 개발사 커넥셔너리, 오프라인 실시간 정보 플랫폼을 운영하는 루디, 뷰티 브랜드 '모크레스'를 운영하는 프라운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Epoch Point]

이번 주 자금은 로봇으로 몰렸다.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홀리데이로보틱스가 국내 시리즈A 최대 규모인 1,550억원을 유치하면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도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고, 물류 로봇 제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노바테크 역시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자금을 받았다. 시제품 단계에 머물던 로봇 기업들이 양산 자금을 조달하는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신호다.

염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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