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1.06 FRIFRIDAY, NOVEMBER 6, 2026

[R&E] 코스피 5.28% 하락에 매도 사이드카, 5,400선 7개월 만 이탈…고려아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61.0% 하회

[R&E] 코스피 5.28% 하락에 매도 사이드카, 5,400선 7개월 만 이탈…고려아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61.0% 하회

[R&E: Research & Epoch] 글로벌 금융 데이터와 국내 증권사 리서치를 통합 분석하여 투자의 새로운 시대를 조망하는 뉴스 에포크만의 시그니처 리포트입니다.

글로벌 마켓 브리프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기술주 매도세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나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52% 하락한 24,315.00포인트, S&P500 지수가 4.36% 내린 7,353.73포인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3.44% 내린 51,523.06포인트로 마감했다.

낙폭이 가장 큰 곳은 반도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2.25% 급락한 9,011.14포인트를 기록했고, 종목별로는 샌디스크가 22.26%, 마이크론이 17.46%, AMD가 17.26%, 엔비디아가 9.26% 내렸다.

한국 관련 지표의 낙폭이 미국 지수보다 컸다. MSCI 한국 증시 ETF가 13.46% 하락해 MSCI 신흥지수 ETF의 5.79%를 두 배 이상 웃돌았고, 코스피 야간 선물은 7.87% 내렸다. 러셀2000 지수는 4.45%, 다우 운송지수는 3.56% 하락했다.

금리와 유가는 주식과 다른 방향이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5.3bp 내린 4.8347%를 기록했다. WTI 선물은 2.72% 오른 배럴당 90.52달러로 90달러 선을 회복했고, 달러 인덱스는 101.59포인트로 0.02포인트 올랐다. 지표로는 한국 9월 경상수지가 614.6억 달러로 이전치 461.1억 달러를 넘어섰고, 유럽 9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대비 11.1% 올라 예상치 10.6%를 웃돌았다.

국내 시장 종합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8% 내린 5,383.80포인트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5,400선을 내준 것은 4월 3일 이후 처음이고, 장 오후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반도체 대형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삼성전자(코스피: 005930)가 7.57% 내린 201,500원, SK하이닉스(코스피: 000660)가 9.46% 내린 1,264,000원으로 마감했고 삼성전기(코스피: 009150)는 15.34% 하락했다.

낙폭은 반도체 밖으로 퍼졌다. 전력기기에서는 엘에스일렉트릭(코스피: 010120)이 13.9% 내렸다. 코스닥에서도 주성엔지니어링(코스닥: 036930)이 12.2%, 심텍(코스닥: 222800)이 18.0% 하락했다. 정유에서는 미국 민주당 하원의장 후보의 이란전 종전 발언이 전해지며 S-Oil(코스피: 010950)이 6.2% 내렸다.

상승한 종목은 주주환원을 결정한 두 곳이었다. 1,5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한 카카오(코스피: 035720)가 10.65%, 보유 자사주 51.4% 소각을 결정한 고려아연(코스피: 010130)이 11.00% 올랐다.

수급과 환율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현물을 순매도해 누적 9조 3,000억 원을 팔았다.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 종가가 전일 대비 1.4원 오른 1,342.4원이었으나, 야간 거래를 포함한 종가는 1,358.9원으로 전일 대비 17.7원 급등했다. 주간 장에서는 수출기업 네고 물량과 외국인 순매도에 따른 커스터디 매수가 맞섰고, 야간 장에서 뉴욕 기술주가 급락하며 원화 약세 압력이 확대됐다.

산업별 핵심 이슈 및 인사이트

1. 비철금속: 고려아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61.0% 밑돌았는데 주가는 11.00% 올랐다

3분기 연결 영업이익 1,417억 원을 기록한 고려아연(코스피: 010130)은 전년 동기 대비 48.2%, 전분기 대비 75.9% 줄었다. 메리츠증권 집계로 컨센서스 3,635억 원을 61.0% 밑돈 수치다. 별도 영업이익도 2,24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61.9% 감소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귀금속 가격과 환율 하락이 원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된 것을 들었고, 은 판매량이 14.5% 늘었는데도 매출은 8.7% 줄었다.

감소분의 상당 부분은 회계 처리에서 나왔다. 상반기 별도 판관비로 처리한 미국 제련소 관련 자문수수료 약 570억 원이 3분기에 환입된 것으로 메리츠증권은 추정했으나 연결조정에서는 제거된다. 이를 반영한 실질 별도 영업이익은 약 1,670억 원, 영업이익률 4.6%다. 신한투자증권은 같은 건을 미국 Crucible 프로젝트 회계조정으로 보고 상반기 반영 이익 약 600억 원이 일괄 차감된 것으로 계산했다.

적자원은 4월 인수한 제련소다. 고려아연이 Trafigura로부터 인수한 Crucible Zinc는 인수 이전 시장가보다 낮게 고정된 오프테이크 계약 탓에 2분기 연결 편입 이후 분기 약 400억 원의 적자를 냈고, 3분기에는 아연 가격 상승으로 손실 약 220억 원이 더해졌다. 메리츠증권은 4분기 적자가 400억 원대로 축소되고 오프테이크 계약이 끝나는 2027년 1분기부터 정상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희소금속은 매출 828억 원에 매출총이익 609억 원, 매출총이익률 73.5%를 기록해 가격 약세에도 수익성을 유지했다. 4분기 연결 영업이익 전망은 메리츠증권 2,011억 원, 신한투자증권 2,112억 원이다.

2. 증권: 한국금융지주, 거래대금 감소가 수수료로 바로 전이됐다

증권업에서는 한국금융지주(코스피: 071050)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2,8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1% 줄었다. 하나증권 집계로 컨센서스 5,014억 원을 43.7% 밑돈 수치이고, 메리츠증권도 44% 하회로 집계했다. 3분기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은 8.3%로 전년 동기 대비 16.4%포인트, 전분기 대비 21.8%포인트 내렸다.

감소는 수수료 부문에 집중됐다. 위탁매매 수수료손익이 2,0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7% 늘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40.6% 줄었고,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수수료수익이 각각 전분기 대비 36%, 37% 감소했다. 자산관리 수수료손익은 57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73.4% 줄었고, 하나증권은 목표전환형 랩어카운트 판매 부진을 원인으로 들었다. 국내주식 시장점유율은 13.3%로 전분기 대비 1.2%포인트 올랐다.

반대로 늘어난 부문도 있다. IB 수익은 전분기 대비 12.0% 증가했고 인수·주선이 23.9% 늘며 ECM·DCM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저축은행과 캐피탈 합산 순이익은 8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92.1% 줄었다. 판관비는 전분기 대비 20.4% 감소했으나 순영업수익이 58.9% 줄어 감소폭이 이익을 방어하지 못했다. 메리츠증권은 적정주가를 205,000원으로 낮췄다.

3. 이차전지·소재: 에코프로비엠·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엘앤에프, 적자 원인이 각각 다르다

양극재에서는 에코프로비엠(코스닥: 247540)의 3분기 매출이 5,579억 원, 영업이익이 121억 원이었다. 유진투자증권 기준 컨센서스 매출 5,935억 원을 6.0% 밑돈 수치이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123억 원과 사실상 같은 수준이다.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량이 16%, BESS용이 25% 줄었고 데이터센터 백업전원과 전동공구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다. 신한투자증권은 같은 분기를 영업이익 120억 원으로 컨센서스 부합으로 집계하며 ESS향 출하가 173% 늘었다고 봤다.

헝가리 공장은 환경검사로 중단된 뒤 10월 말 가동을 재개했고 관련 비용은 3∼4분기에 반영된다. 회사는 LFP 양극재 5만 톤 생산라인 신설 투자를 결정했다.

매출 2,897억 원으로 분기 최대를 기록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코스피: 020150)는 전년 동기 대비 102.0%, 전분기 대비 49% 성장에도 영업손실 213억 원을 냈다. 키움증권 기준으로는 컨센서스 영업손실 200억 원에 부합했고, 유진투자증권 기준으로는 매출이 컨센서스 2,565억 원을 13% 넘었다.

북미 ESS용 전지박과 고출력 소형전지용 제품 판매가 늘었고 손실은 말레이시아 5공장 초기 비용에서 나왔다. 키움증권은 4분기 매출 3,031억 원에 영업손실 258억 원을 전망했다.

컨센서스가 영업이익 21억 원 흑자였던 엘앤에프(코스피: 066970)는 영업손실 265억 원을 냈다. 키움증권 집계다. 매출은 8,7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메탈 가격 래깅으로 판매단가는 올랐는데 환율 영향과 출하 시점 일부가 4분기로 이연되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 줄었고, 환율 하락 손실 220억 원과 원재료 재고평가손실 426억 원이 차감됐다. 세 회사의 적자 원인은 출하 공백, 신규 공장 초기 비용, 환율과 이연으로 서로 다르다.

마켓 시그널

  • 에스케이바이오팜(코스피: 326030) 영업이익 컨센서스 22% 상회: 3분기 영업이익 1,163억 원으로 분기 최대다. 원화 강세로 엑스코프리 매출은 전분기 대비 0.4% 줄었으나 달러 기준으로는 4.9% 늘었다. 일회성 마일스톤 289억 원이 3분기에 인식됐다.
  • 카카오(코스피: 035720) 자사주 1,500억 원 매입·소각 결정: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403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3.2% 밑돌았다. 실적이 기대를 밑돈 날에 주가는 주주환원 결정에 10.65% 올랐다.
  • 티엘비(코스닥: 356860) 영업이익 212.4% 증가: 3분기 영업이익 166억 원, 영업이익률 17.7%로 상향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매출 940억 원은 36.4% 늘었으나 컨센서스를 4.2% 밑돌았다. SoCAMM향 매출이 전분기 대비 2배 늘었다.
  • BGF리테일(코스피: 282330) 영업이익 처음으로 연결 1,000억 원대: 3분기 영업이익 1,008억 원으로 3.2% 늘었으나 컨센서스 1,065억 원을 5.4% 밑돌았다. 매출은 2조 5,152억 원이다. 동일점 성장률은 0.9%, 9월에는 2.7%였다.
  • 한온시스템(코스피: 018880) 매출 역성장에도 영업이익 컨센서스 9% 상회: 3분기 매출은 2% 줄어 2조 6,600억 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27% 늘어 1,206억 원, 영업이익률 4.5%다. 매출의 90%가 나오는 7개 고객사 판매량이 모두 줄었다.

에포크 뷰: 투자 시사점

이날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반도체였고, 오른 종목은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두 곳이었다. 고려아연은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61.0% 밑돌았는데도 주가가 11.00% 올랐고, 카카오도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3.2% 밑돈 상태에서 10.65% 상승했다. 실적과 주가가 반대로 움직인 자리에 공통으로 있던 것은 소각 결정이다.

실적에서 확인된 것은 비용 구조의 차이다. 한국금융지주는 거래대금 감소가 수수료로 곧바로 전이돼 위탁매매가 전분기 대비 40.6%, 자산관리가 73.4% 줄었고, 판관비를 20.4% 줄였으나 순영업수익이 58.9% 감소해 이익을 지키지 못했다.

한온시스템은 매출이 2% 줄어든 분기에 영업이익을 27% 늘려 반대 결과를 냈고, 그 차이는 3년간 진행한 구조조정이었다. 이차전지 세 곳은 모두 적자였으나 원인이 출하 공백, 신규 공장 초기 비용, 환율과 이연으로 서로 달라 같은 업종으로 묶기 어렵다.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 1,342.4원에서 야간 거래를 포함한 종가 1,358.9원까지 하루에 17.7원 올랐고,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누적 9조 3,000억 원을 팔았다. 코스피 야간 선물은 7.87%, MSCI 한국 증시 ETF는 13.46% 내렸다. 시세·수급·환율은 11월 5일 종가 기준이며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 종가와 야간 거래 포함 종가를 함께 표기했고, 해외 시장 지표는 11월 5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이다.

본 콘텐츠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의 공개 자료와 공개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증권사 추정치와 전망은 해당 기관의 견해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나 추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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