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1.05 THUTHURSDAY, NOVEMBER 5, 2026

[R&E] 코스피 1.24% 하락 5,937선…삼성전자 4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에도 4.13% 하락, 목표주가는 48만∼69만원

[R&E] 코스피 1.24% 하락 5,937선…삼성전자 4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에도 4.13% 하락, 목표주가는 48만∼69만원

[R&E: Research & Epoch] 글로벌 금융 데이터와 국내 증권사 리서치를 통합 분석하여 투자의 새로운 시대를 조망하는 뉴스 에포크만의 시그니처 리포트입니다.

글로벌 마켓 브리프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알파벳의 현금흐름 악화가 기술주 전반으로 번지며 내렸다. 나스닥 지수가 1.38% 내린 26,184.72포인트, S&P500 지수가 0.30% 내린 7,720.39포인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0.25% 내린 52,342.56포인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42% 내렸다.

알파벳이 12.6% 급락했다. 매출 부진과 잉여현금흐름 악화로 AI 인프라 투자 수익성 우려가 다시 불붙었다는 것이 SK증권의 집계다. 아마존이 4.3%, 샌디스크가 5.3% 내렸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호실적에도 0.2% 하락했다.

장 마감 후 발표된 실적도 부진했다. 인텔은 정규장에서 3.6% 내린 뒤 3분기 실적이 예상을 넘었는데도 PC 시장 침체와 이스라엘 공장 사고에 따른 생산 차질로 4분기 가이던스가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아 애프터마켓에서 20% 하락했다.

거시 지표는 반대 방향이었다. 미국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속보치가 전기 대비 연율 3.4%로 시장 예상치 3.2%를 웃돌았고,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성장률을 데이터센터가 받친 내수로 집계했다.

미 국채 금리는 내렸다. 10년물이 8.1bp 내린 4.9369%, 2년물이 10.0bp 내린 4.598%다. WTI 선물은 0.76% 내린 배럴당 102.00달러였다.

국내 시장 종합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4% 내린 5,937.66포인트로 6,000선을 내줬다. 코스닥은 2.34% 내린 753.23포인트였다.

지수를 끌어내린 종목은 둘로 나뉜다. 삼성전자(코스피: 005930)가 실적 발표 뒤 4.13% 내렸고,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계약 협상 결렬 발표에 대우건설(코스피: 047040)이 18.6%, 두산에너빌리티(코스피: 034020)가 7.7% 급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코스피: 000660)는 2.62% 올랐다.

이차전지도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코스피: 373220)이 8.6% 내렸는데 LG화학(코스피: 051910)의 2조5,000억 원 규모 지분 매각 공시가 재료다.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1,336.80원에 마감했다. 야간 거래를 포함한 종가는 1,341.9원으로 0.9원 내렸고 NDF 1개월물은 1,338.50원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개장 전 전망에서 미 기술주 조정이 국내 대형주에 반영될 것으로 봤다. 근거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42% 내린 점이다.

산업별 핵심 이슈 및 인사이트

1. 반도체: 삼성전자, 4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에 주가는 4.13% 내렸다

반도체에서는 삼성전자(코스피: 005930)의 3분기 영업이익이 107.4조 원(전분기 대비 +20%)이었다. 유안타증권 집계로는 매출 195.3조 원(전년 동기 대비 +126.9%, 전분기 대비 +13.9%), 영업이익 107.5조 원(영업이익률 55.0%)으로 4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다.

부문별로는 메모리가 전부였다. 메리츠증권 집계로 메모리 사업부 영업이익이 108조 원이고 시스템LSI·파운드리는 1.3조 원 영업손실이다. 디스플레이가 1.1조 원 영업이익, 모바일경험이 0.6조 원 영업손실이다.

이익을 만든 것은 범용 D램 가격이다. 유안타증권 추정으로 D램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3%, 가격이 21% 올랐고 낸드는 출하량 4%, 가격 18% 상승했다. HBM4 매출은 전분기 대비 3배 이상 늘었으나 D램 매출 내 HBM 비중은 여전히 10%를 밑돌아, 이익 개선의 대부분이 범용 D램 가격 상승에서 나왔다는 추정이다. 주요 통화 환율 하락에 따른 부정적 환효과는 전분기 대비 약 10조 원이었다.

실적 발표 뒤 주가가 내린 이유는 실적이 아니다. 메리츠증권은 투자자의 관심이 주주환원의 방식과 실행 시기에 몰렸는데 주주환원 발표 시점이 기존 정책대로 2027년 1월로 유지됐다는 점을 들었다. 지난 3개월간 주가는 12% 내렸다. 회사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상당 규모 진행하고 우선주 매입 비중을 확대할 의사를 밝혔다.

공급 계약은 길게 잡혀 있다. 10개 대형 고객과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추가로 10개 고객과 협상 중이며, 2027년 HBM 물량은 목표 수준의 가격으로 솔드아웃됐다. 유안타증권은 2028년까지 타이트한 수급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과거 사이클 대비 실적 가시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봤다. 메모리 장기공급계약 매출 비중 가이던스는 60∼70%다.

목표주가는 네 곳이 480,000원에서 690,000원까지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이 690,000원으로 상향했고, 메리츠증권과 교보증권이 500,000원 유지, 하나증권이 480,000원 유지다. 가장 높은 값과 낮은 값의 차이가 21만 원, 44%다.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메리츠증권 126.1조 원, 유안타증권 137.3조 원으로 11조 원 넘게 벌어져 있다.

2. 에너지: 두산에너빌리티, 체코 시공계약 결렬에 7.7% 내렸으나 증권사는 2027년 인식을 본다

에너지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코스피: 034020)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612억 원으로 컨센서스 2,455억 원을 소폭 웃돌았다. 두산밥캣(코스피: 241560)이 컨센서스를 소폭 밑돈 가운데 에너빌리티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9% 늘고 영업이익률 6.6%를 기록해 실적을 끌었다. 환율 하락에도 가스터빈과 원전 등 고수익성 프로젝트 비중이 올라간 것이 원인이다.

주가를 끌어내린 것은 실적이 아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계약 협상 결렬을 발표하자 주가가 7.7% 내렸다. 메리츠증권은 이 시공 수주가 2027년에 인식될 확률이 높다고 봤다. 주간사가 바뀌더라도 이미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회사를 배제하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수주 모멘텀은 연말과 연초에 몰려 있다. 대형원전에서는 정부 자금 중심의 웨스팅하우스 장납기 기자재 발주, 소형모듈원자로에서는 뉴스케일향 수주가 시작되고, 가스터빈은 2026년 초 해외 수주 7기를 2029년까지 인도할 계획이다. 이후 2030년 슬롯 예약을 완료하고 2031년 물량을 논의 중이다.

목표주가는 두 곳이 내렸다. 메리츠증권이 할인율 상승을 반영해 109,000원으로 17% 하향했고 신한투자증권이 110,000원으로 내렸다. 둘 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3. 자동차: 현대차,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웃돌았고 연간 목표는 내렸다

자동차에서는 현대자동차(코스피: 005380)의 3분기 연결 매출이 45.1조 원(전년 동기 대비 -3.4%), 영업이익이 2조6,772억 원(+5.5%)으로 컨센서스 2.44조 원을 웃돌았다. 하나증권은 판매보증비 감소가 컸다고 집계했다. 자사주 처분 2,715억 원 소식까지 겹쳐 장중 4% 이상 올랐으나 1.2% 내린 채 마감했다.

판매는 줄고 믹스는 올랐다. 글로벌 도매판매가 92.1만 대(-11.3%)로 줄었으나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18.2%로, 미국 시장 내 하이브리드 비중은 26.2%로 사상 최고를 기록해 이익률을 받쳤다.

연간 목표는 내려갔다. 2026년 도매판매 목표를 416만 대에서 400만 대로, 영업이익률 목표를 6.3∼7.3%에서 5.5∼6.5%로, 투자 계획을 16조 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네 곳이 450,000원에서 550,000원까지다. 신한투자증권이 550,000원으로 12.7% 하향, 하나증권이 480,000원으로 하향, 흥국증권과 현대차증권이 450,000원으로 하향했다. 네 곳 모두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마켓 시그널

  • 아모레퍼시픽(코스피: 090430) 국내 부문이 이익을 끌었다: 3분기 매출 1조1,295억 원(전년 동기 대비 +11.1%), 영업이익 1,152억 원(+25.4%, 영업이익률 10.2%)이다. 국내 부문 매출이 11.5%, 영업이익이 42.4% 늘었다. 목표주가는 여섯 곳이 170,000원에서 195,000원까지 제시했다.

  • KB금융(코스피: 105560) 3분기 순이익 1.91조 원: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1% 늘어 컨센서스를 4% 웃돌았다. 목표주가는 네 곳이 228,000원에서 240,000원까지다.

  • 미 3분기 성장률 예상 상회: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속보치가 전기 대비 연율 3.4%로 예상치 3.2%를 0.2%포인트 웃돌았다. 신한투자증권은 데이터센터가 받친 내수로 집계했다.

  • 금호타이어(코스피: 073240) 12분기 연속 매출 1조 원: 3분기 매출 1조2,374억 원(+11.1%), 영업이익 1,305억 원(+20.3%)이다.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이 48.8%로 올랐으나 유럽의 중국산 반덤핑 관세로 월 100억 원의 비용이 반영됐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 7,700원을 유지했다.

  • 삼성중공업(코스피: 010140) 영업이익률 10.7%: 3분기 매출 3조1,504억 원(+19.6%), 영업이익 3,384억 원(+42.1%)이다. 러시아 프로젝트 관련 선물환 계약 청산으로 2,800억 원의 영업외이익이 발생했다. 목표주가는 키움증권 34,000원 유지, SK증권 27,000원이다.

에포크 뷰: 투자 시사점

지수를 내린 재료는 실적이 아니라 현금흐름과 개별 악재다. 알파벳이 매출 부진과 잉여현금흐름 악화로 12.6% 급락하며 AI 인프라 투자 수익성 우려를 되살렸고, 국내에서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계약 협상 결렬이 원전주를 끌어내렸다. 미국 3분기 성장률은 예상을 웃돌았고 근원 물가는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니 거시 쪽 악재는 아니다.

실적과 주가가 반대로 움직인 사례가 두 건 나왔다. 삼성전자는 4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내고도 4.13% 내렸는데, 주주환원 발표 시점이 기존대로 2027년 1월로 유지된 것이 원인이다. 현대차는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웃돌고 자사주 처분까지 공시해 장중 4% 이상 올랐으나 연간 목표 하향에 1.2% 내린 채 마감했다. 발표된 숫자보다 그 숫자를 언제 주주에게 돌려주는지, 다음 구간을 어떻게 제시하는지가 주가를 움직였다.

증권사 판단의 폭은 삼성전자에서 가장 넓었다. 목표주가가 480,000원에서 690,000원까지 44% 벌어졌고,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126.1조 원과 137.3조 원으로 11조 원 넘게 차이가 난다. 같은 실적과 같은 설명회를 보고 나온 숫자다. 이번 주 확인할 지점은 2027년 1월 주주환원 발표와, 체코 두코바니 시공 수주가 메리츠증권이 본 대로 2027년에 인식되는지다. 시세·수급·환율은 10월 29일 종가 기준이며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 종가를 사용했고, 해외 시장 지표는 10월 29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이다.

본 콘텐츠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의 공개 자료와 공개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증권사 추정치와 전망은 해당 기관의 견해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나 추천이 아닙니다.

염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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