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1.05 THUTHURSDAY, NOVEMBER 5, 2026

[R&E] 필라델피아 반도체 7.20% 급락에 코스피 5,730선…기아 컨센서스 22.9% 하회, 건설 평가 기준은 데이터센터 수주

[R&E] 필라델피아 반도체 7.20% 급락에 코스피 5,730선…기아 컨센서스 22.9% 하회, 건설 평가 기준은 데이터센터 수주

[R&E: Research & Epoch] 글로벌 금융 데이터와 국내 증권사 리서치를 통합 분석하여 투자의 새로운 시대를 조망하는 뉴스 에포크만의 시그니처 리포트입니다.

글로벌 마켓 브리프

10월 30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7.20% 급락하며 뉴욕 증시를 끌어내렸다. 나스닥 지수가 2.86% 내린 25,437.00포인트, S&P500 지수가 1.82% 내린 7,580.07포인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09% 내린 51,770.31포인트였다.

인텔이 28.6% 급락했다. PC 시장 둔화와 4분기 가이던스가 컨센서스를 크게 밑돈 영향이다. 알파벳은 전 거래일 12.6% 내린 데 이어 투자심리 위축을 이어갔다.

거시 지표는 반대 방향이었다. 미국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속보치가 전기 대비 연율 3.4%로 시장 예상치 3.2%를 웃돌았고,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1%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WTI 선물이 2.08% 오른 배럴당 104.12달러였다. 미 국채 10년물은 0.8bp 내린 4.9289%, 2년물은 1.0bp 내린 4.588%다.

국내 시장 종합

10월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8% 내린 5,730.74포인트, 코스닥은 3.83% 내린 724.38포인트로 마감했다.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반도체와 자동차다. SK하이닉스(코스피: 000660)가 7.08%, 삼성전자(코스피: 005930)가 3.02% 내렸고,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기아(코스피: 000270)가 11.73%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1,334.30원에 마감했다. NDF 1개월물은 1,333.00원이었다. 야간 거래를 포함한 종가는 1,334.0원으로 7.9원 내렸다.

미래에셋증권은 개장 전 전망에서 간밤 반도체 지수 급락이 국내 대형주에 반영될 것으로 봤다. 근거는 KOSPI 야간 선물이 2.75% 내린 점이다.

산업별 핵심 이슈 및 인사이트

1. 건설: DL이앤씨·GS건설·현대건설, 평가 기준은 데이터센터 수주다

건설에서는 세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가 열한 곳에서 나왔고 대부분 하향이다. 주택 실적은 비슷한 방향인데 평가를 나눈 축은 데이터센터 수주다.

주택에서는 DL이앤씨(코스피: 375500)의 3분기 영업이익이 1,073억 원으로 컨센서스 1,113억 원에 부합했다. 하나증권 집계로 부문별 매출총이익률은 주택 20.7%, 토목 13.2%, 플랜트 8.1%, DL건설 17.4%다. 주택에는 일회성이 없었고 플랜트에서 국내 현장 돌관비용이 반영됐다.

영업외가 실적을 눌렀다. 환손실 930억 원과 엑스에너지 투자평가손실 310억 원이 발생했다. 3분기 착공은 DL이앤씨 652세대(누적 4,281세대), DL건설 652세대다.

하나증권은 주가 반등의 조건으로 2조 원 규모 데이터센터와 상대원2구역의 2027년 착공 여부, 4분기 비주택 수주 규모를 들었다. 외형 확대 우려를 뒤집을 카드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목표주가는 네 곳이 80,000원에서 97,000원까지다. 메리츠증권이 97,000원 유지, 신한투자증권이 90,000원 유지, 키움증권이 86,000원 하향, 하나증권이 80,000원 하향이다.

나머지 두 곳은 방향이 달랐다. GS건설(코스피: 006360)과 현대건설(코스피: 000720)이다. GS건설 목표주가는 네 곳이 40,000원에서 46,000원까지로 좁고, 현대건설은 세 곳이 115,000원에서 146,000원까지인데 세 곳 모두 하향이다. 신한투자증권은 같은 날 자료에서 GS건설을 주택 실적이 데이터센터에 묻히는 구도로, 현대건설은 실적과 수주 전망이 흔들리지 않는 쪽으로 구분했다. 자이에스앤디(코스피: 317400)는 데이터센터 기반 고성장의 시작으로 보면서 목표주가는 11,000원으로 내렸다.

2. 자동차: 기아,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22.9% 밑돈 원인은 넷이다

기아의 3분기 연결 매출은 31.6조 원(전년 동기 대비 +10.1%), 영업이익은 1.82조 원(+24.3%)으로 시장 기대치 2.36조 원을 22.9% 밑돌았다. 도매판매는 84.5만 대(+7.8%)로 늘었다.

감익 요인은 넷이고 가장 큰 것은 원자재가 아니다. 신한투자증권 집계로 인센티브가 -6,060억 원, 믹스가 -4,650억 원, 재료비가 -3,680억 원, 가격이 -1,210억 원이다. 아중동 판매 감소와 물류비 증가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대로 이익을 방어한 항목도 있었다. 관세비용 감소가 +5,330억 원, 판매보증충당부채 환산이익이 +6,700억 원이다.

판매 구성은 개선됐다. 미국 하이브리드 판매가 118% 늘어 점유율 10.6%, 서유럽 전기차 판매가 163% 늘어 점유율 6.6%로 올랐다. 다만 저수익 보급형 전기차 비중 증가가 수익성을 압박했다.

목표주가는 세 곳이 145,000원에서 160,000원까지다. 신한투자증권이 160,000원으로 17.9% 하향하며 2026∼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2.8%, 15.7% 내렸고, 흥국증권이 150,000원 하향, 현대차증권이 145,000원이다. 신한투자증권은 4분기 영업이익을 1.44조 원(-21.6%)으로 전망하면서 예상 배당수익률 5% 후반대를 근거로 매수를 유지했다.

부품 쪽은 평가가 유지됐다. 현대모비스(코스피: 012330)의 목표주가는 네 곳에서 520,000원에서 620,000원까지 나왔다. 3분기 매출 15.7조 원(+4.6%), 영업이익 9,141억 원(+17.2%)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인도 공장 화재 비용 917억 원을 선반영했는데도 애프터서비스 부문 영업이익률이 25.5%를 유지했다.

적자로 돌아선 곳도 둘이다. HL만도(코스피: 204320)는 3분기 매출 2.32조 원, 영업이익 515억 원(-45.3%)으로 시장 기대치 971억 원을 46.9% 밑돌았다. 메모리 반도체와 기판 원가 상승 부담이 전년 대비 420억 원 늘고 연구개발비가 235억 원 증가해 당기순손실 425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목표주가는 신한투자증권 45,000원, 현대차증권 54,000원이다.

같은 분기에 현대위아(코스피: 011210)는 매출 2.46조 원(+14.3%), 영업이익 547억 원(+5.5%)을 냈으나 외화 매출채권 평가손실 462억 원에 지배주주 순손실 130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목표주가는 메리츠증권 82,000원, 현대차증권 75,000원, 하나증권 71,000원이다.

3. 전자부품: 대덕전자는 환율을 이겨냈고, 에이피알은 환율에 278억 원을 잃었다

기판에서는 대덕전자(코스피: 353200)의 3분기 매출이 4,181억 원(전년 동기 대비 +46.1%), 영업이익은 879억 원(+259.4%)으로 컨센서스 776억 원을 13.2% 웃돌았다. 고다층기판 매출이 전분기 대비 25% 늘고 FCBGA 양산수율이 70%를 넘었다.

목표주가는 세 곳이 170,000원에서 240,000원까지로 7만 원 벌어졌다. 키움증권이 240,000원 유지, 메리츠증권이 180,000원 유지, 신한투자증권이 170,000원이다. 하나증권은 시장 변동성 확대와 동종기업 배수 하락을 반영해 180,000원으로 내리면서도 기판 최선호주는 유지했다.

같은 환율에서 반대였던 곳은 에이피알(코스피: 278470)이다. 3분기 매출 7,731억 원(+100%), 영업이익 1,606억 원(+69%, 영업이익률 20.8%)으로 컨센서스 1,900억 원을 밑돌았다. 키움증권은 원화 강세로 영업이익 약 278억 원이 훼손돼 영업이익률이 3.6%포인트 깎였다고 집계했다. 외화 매출채권 평가손실이 1.9%포인트, 외화 환산 효과가 1.7%포인트다. 뷰티 디바이스 매출은 847억 원(-18%)으로 대형 프로모션 부재가 작용했다.

해외는 성장했다. 미국 매출이 3,556억 원(+118%), 유럽 매출이 1,778억 원(+738%)이고 해외 비중은 94%, 북미·유럽 합산 비중은 69%로 22%포인트 올랐다. 10월 프라임 빅딜데이에서 메디큐브가 미국·영국·이탈리아·스페인 검색어 1위였고 이탈리아에서는 뷰티 상위 11개 중 8개를 차지했다. 목표주가는 다섯 곳이 410,000원에서 500,000원까지다. 교보증권이 500,000원, 키움증권이 460,000원으로 하향, 메리츠증권이 450,000원, 현대차증권이 440,000원 하향, 하나증권이 410,000원이다.

마켓 시그널

  • 현대글로비스(코스피: 086280) 3분기 영업이익 기대치 소폭 상회: 매출 9.05조 원(전년 동기 대비 +23%), 영업이익 5,665억 원(+8%)이다. 하나증권은 2026년을 비용 시차, 2027년을 선대 레버리지 구간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31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내렸다. 목표주가는 세 곳이 270,000원에서 340,000원까지다.

  • 효성중공업(코스피: 298040) 765kV 수주 누적: 신한투자증권은 매출이 4분기로 넘어가는 가운데 765kV 물량이 쌓이고 있다고 집계했다. 현대차증권은 목표주가를 3,000,000원으로 내렸다.

  • LG씨엔에스(코스피: 064400) 중장기 AI 내러티브: 목표주가는 교보증권 89,000원, 유진투자증권 111,000원으로 2만 원 넘게 벌어졌다. 두 곳 모두 유지다.

  • 키움증권(코스피: 039490) 영업이익 선방: 메리츠증권이 목표주가를 330,000원으로 내렸고 신한투자증권은 310,000원을 유지했다.

  • KB금융(코스피: 105560) 목표주가 210,000원: 교보증권이 제시했다.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91조 원(+13.1%)으로 컨센서스를 4% 웃돌았다.

에포크 뷰: 투자 시사점

지수를 내린 재료는 간밤 반도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7.20% 급락하고 인텔이 28.6% 내리자 국내에서 SK하이닉스가 7.08%, 삼성전자가 3.02% 내렸다. 거시 지표는 성장률이 예상을 웃돌고 근원 물가가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니 악재가 아니다.

환율이 같은 분기에 반대로 작용했다. 에이피알은 원화 강세로 영업이익 278억 원을 잃어 영업이익률이 3.6%포인트 깎였고, DL이앤씨는 영업외에서 환손실 930억 원을 냈으며 현대위아는 외화 매출채권 평가손실 462억 원에 적자로 돌아섰다. 반면 대덕전자는 같은 환율에서 컨센서스를 13.2% 웃돌았다. 해외 매출 비중과 외화 자산·채권의 구성이 그 차이를 만들었다.

기아의 감익은 원자재만의 문제가 아니다. 감익 요인 넷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인센티브 6,060억 원이고 믹스가 4,650억 원으로 그다음이며, 재료비 3,680억 원은 세 번째다. 미국 하이브리드 판매가 118% 늘고 서유럽 전기차가 163% 늘었는데도 저수익 보급형 비중이 함께 커진 결과다. 판매가 늘어난 방식이 수익성을 깎은 구조다. 이번 주 확인할 지점은 건설 3사의 4분기 비주택·데이터센터 수주 규모다. 시세·수급·환율은 10월 30일 종가 기준이며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 종가를 사용했고, 해외 시장 지표는 10월 30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이다.

본 콘텐츠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의 공개 자료와 공개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증권사 추정치와 전망은 해당 기관의 견해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나 추천이 아닙다.

염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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