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1.05 THUTHURSDAY, NOVEMBER 5, 2026

[R&E] 연기금 8,930억 순매수에 코스피 5,859선…POSCO홀딩스 영업이익 9,450억, 목표주가는 48만∼74만원

[R&E] 연기금 8,930억 순매수에 코스피 5,859선…POSCO홀딩스 영업이익 9,450억, 목표주가는 48만∼74만원

[R&E: Research & Epoch] 글로벌 금융 데이터와 국내 증권사 리서치를 통합 분석하여 투자의 새로운 시대를 조망하는 뉴스 에포크만의 시그니처 리포트입니다.

글로벌 마켓 브리프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지수별로 방향이 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41% 오른 51,983.98포인트였으나 S&P500 지수는 0.51% 내린 7,541.40포인트, 나스닥 지수는 1.07% 내린 25,164.32포인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37% 내렸다.

제조업 지표는 좋았다. 미국 10월 공급관리협회 제조업지수가 55.5로 시장 예상치 54.6을 넘었고, 생산지수가 전월 대비 2.3포인트 오른 59.0으로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WTI 선물이 7.36% 내린 배럴당 96.46달러로 100달러 선을 내줬다. 미 국채 10년물은 1.6bp 내린 4.9125%, 2년물은 0.6bp 오른 4.594%다.

장 마감 후 실적이 지수의 다음 방향을 가리켰다. 애플의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1,144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 늘었으나 다음 분기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 45∼46%가 시장 예상치 46.9%에 미치지 못해 시간외에서 약 4% 내렸다. 팔란티어는 3분기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48% 늘어 정부 부문 매출을 처음 넘었으나 대형 계약 건수 감소로 시간외에서 약 3% 내렸다.

국내 시장 종합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4% 오른 5,859.08포인트, 코스닥은 1.38% 오른 734.36포인트로 마감했다.

지수를 올린 것은 수급이다. 연기금이 코스피에서 8,930억 원을 순매수해 일간 역대 2위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 미제출 기업을 포함한 저PBR 151개사 명단을 공개한 것이 재료다.

자사주와 수주가 개별 종목을 움직였다. SK하이닉스(코스피: 000660)는 3,65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에 3.81% 반등했고 삼성전자(코스피: 005930)가 1.78% 올랐다. 한화오션(코스피: 042660)은 미 해군 함정 건조 사업 약 3,600억 원 수주 소식에 9.80%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1,343.80원에 마감했다. 야간 거래를 포함한 종가는 1,344.5원으로 10.5원 올랐고 NDF 1개월물은 1,345.50원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개장 전 전망에서 간밤 기술주 조정이 업종별 차별화로 나타날 것으로 봤다. 근거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37% 내린 점이다.

산업별 핵심 이슈 및 인사이트

1. 철강: POSCO홀딩스, 스프레드가 아니라 비용이 이익을 만들었다

철강에서는 POSCO홀딩스(코스피: 005490)의 3분기 영업이익이 9,450억 원(전년 동기 대비 +47.9%, 전분기 대비 +15.4%)으로 시장 컨센서스 8,124억 원을 16.3% 웃돌았다.

이익을 만든 것은 가격이 아니다. 하나증권 집계로 탄소강 평균판매단가와 고로 원재료 투입단가가 모두 톤당 2만 원 올라 스프레드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대신 에너지비용과 인건비·정비비를 포함한 각종 비용이 전분기 대비 1,590억 원 줄었다.

판매량도 늘었다. 4분기 대보수에 앞서 고로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취한 결과 포스코의 3분기 철강 판매는 856만 톤(+3.9%, 전분기 대비 +2.4%)이었다. 해외 철강 자회사는 원재료 단가 상승에도 수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반면 리튬사업은 리튬 가격 하락과 설비 교체에 따른 판매 감소로 적자폭이 커졌다.

4분기는 반대로 간다. 11월부터 광양 2고로와 일부 하공정 설비 대보수에 들어가 철강 판매가 799만 톤(전분기 대비 -6.8%)으로 줄고, 하나증권은 4분기 영업이익을 7,171억 원(전분기 대비 -24.1%)으로 전망했다. 다만 10월 중순 철광석 가격이 톤당 90달러 초반까지 내렸고 3분기 원/달러 환율 하락이 적용된 재고가 4분기에 반영되면서 고로 원재료 투입단가는 소폭 내려갈 것으로 추정됐다. 자동차를 포함한 실수요 계약가격이 온기 반영되면서 탄소강 평균판매단가는 톤당 1만 원 올라 스프레드가 소폭 확대된다는 전망이다.

리튬은 4분기에 방향이 바뀐다. 아르헨티나 1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스포듀민 가격 급락으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적자폭도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기타 자회사 이익은 전반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목표주가는 세 곳의 차이가 크다. 하나증권이 740,000원, 신한투자증권이 490,000원, 메리츠증권이 480,000원이다. 가장 높은 값과 낮은 값이 26만 원, 54% 벌어졌다.

계열사 평가도 세 곳에서 달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코스피: 047050)은 메리츠증권이 97,000원 유지, 신한투자증권 82,000원 유지, 흥국증권 72,000원 하향이다. 하나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이앤씨가 전분기와 유사한 영업이익을 냈다고 집계했다.

2. 반도체 장비: 한미반도체, 환율이 내렸는데 이익률은 올랐다

후공정 장비에서는 한미반도체(코스피: 042700)의 3분기 매출이 1,810억 원(전년 동기 대비 +8.9%), 영업이익은 908억 원(+33.9%)으로 영업이익률 50.2%다.

주목할 지점은 조건이다. 리딩투자증권은 환율이 내리고 일부 장비의 매출 인식이 4분기로 이연됐는데도 수익성이 오히려 개선됐다는 점을 고부가 열압착 본더 중심의 이익 체력으로 집계했다.

전방 확장이 두 번째 축이다. HBM4용 본더에 이어 와이드 본더를 준비하고 있고, 2.5차원 AI 패키징용 본더와 플립칩 본더까지 제품을 넓히고 있다. 9월에는 대만 파운드리의 AI 시스템반도체용 2.5차원 패키징 양산 라인에 장비 공급을 시작했다. 파운드리가 일부 패키징 공정을 외주화하는 흐름이 넓어지는 구도다. 리딩투자증권은 국내 주요 메모리 업체와 HBM 세대 전환 과정에서 쌓은 양산 경험을 근거로 들었다. 누적 공급 레퍼런스와 현장 기술지원 조직이 신규 경쟁사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는 집계다.

4분기는 이연된 장비 매출과 해외 고객사향 공급 확대가 반영되며 매출 회복이 이어질 전망이다.

추정치는 보수와 확장이 함께 있다. 리딩투자증권은 1분기 고객사 투자 공백을 감안해 2026년 매출을 7,100억 원, 영업이익을 3,337억 원(영업이익률 47.0%)으로 보수적으로 잡았다. 2027년은 주요 메모리 업체의 HBM4 생산능력 확대와 고사양 장비 비중 상승을 반영해 매출 1조1,000억 원, 영업이익 5,500억 원(영업이익률 50.0%)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250,000원으로 상향했다.

같은 업종에서 방향이 달랐던 곳은 해성디에스(코스피: 195870)다. 키움증권이 목표주가를 70,000원으로 하향했다.

3. 자동차 부품: HL만도, 이익률 2.2%에 중국 로컬 매출이 16% 줄었다

부품에서는 HL만도(코스피: 204320)의 3분기 매출이 2.3조 원(전년 동기 대비 +0.0%, 전분기 대비 -7.0%), 영업이익은 515억 원(-45.3%, 전분기 대비 -51.9%)으로 영업이익률 2.2%다. 시장 기대치 971억 원을 크게 밑돌았다.

중국이 문제다. 흥국증권 집계로 3분기 중국 로컬 고객사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다.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시장이어서 단기 외형 성장 가시성이 약해졌다는 판단이다. 북미 전기차 선도업체의 중국발 수출 확대가 일부를 상쇄하고 있으나 기존 고객사의 내수 부진을 보완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집계했다.

원가 회수 시점도 불확실하다. 원가 상승분의 일부 회수가 예상되나 고객사와의 추가 협상과 비용 보전 시점이 정해지지 않아 4분기에도 원가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로보틱스와 고성능 컴퓨팅 등 신사업 개발비 부담으로 내년 초까지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미국의 로봇 공급망 현지화 요구에는 현지 양산 체제로 대응한다. 흥국증권은 목표주가를 54,000원으로 하향하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같은 날 목표주가가 내려간 곳이 하나 더 있다. 현대위아(코스피: 011210)다. 흥국증권이 78,000원으로 하향했다.

마켓 시그널

  • 연기금 일간 역대 2위 순매수: 코스피에서 8,930억 원을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 미제출 기업을 포함한 저PBR 151개사 명단을 공개한 것이 재료다. 하나증권은 11월 저PBR 종목 환기를 단기 추천 근거의 하나로 제시했다.

  • SK하이닉스(코스피: 000660) 자사주 3,650억 원 매입: 주가는 3.81% 반등했다.

  • 한화오션(코스피: 042660) 미 해군 함정 건조 수주: 약 3,600억 원 규모다. 주가는 9.80% 올랐다.

  • 국제유가 100달러 선 이탈: WTI 선물이 7.36% 내려 배럴당 96.46달러로 마감했다. 제조 기업의 원가 부담을 낮추는 방향이다.

  • 10월 메모리 반도체 수출 284.9% 증가: 수출금액이 343억2,573만 달러였다.

에포크 뷰: 투자 시사점

지수를 올린 것은 실적이 아니라 수급과 제도다. 연기금이 일간 역대 2위인 8,930억 원을 순매수했고 한국거래소가 저PBR 151개사 명단을 공개했다. 간밤 미 증시는 나스닥이 1.07%,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37% 내렸으니 해외 재료는 반대 방향이었다. 제조업지수 55.5가 예상치를 넘었는데도 기술주 실적 부담이 지수 상승을 제한한 구도다.

이익의 출처를 보면 가격이 아닌 쪽이 눈에 띈다. POSCO홀딩스는 탄소강 평균판매단가와 원재료 투입단가가 함께 톤당 2만 원 올라 스프레드가 그대로였는데도 영업이익이 47.9% 늘었다. 각종 비용이 전분기 대비 1,590억 원 줄어든 결과다. 한미반도체는 환율이 내리고 장비 매출 일부가 4분기로 이연됐는데도 영업이익률 50.2%를 냈다. 스프레드나 환율 같은 외부 변수가 불리한 구간에서 이익을 낸 쪽은 비용 구조와 제품 믹스를 바꾼 곳이다.

반대편은 원가 회수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쪽이다. HL만도는 영업이익률이 2.2%로 내려앉았고 원가 상승분의 고객사 보전 시점이 미정이며 중국 로컬 매출이 16% 줄었다. 중국이 전체 매출의 20% 이상이어서 외형과 수익성이 같이 걸려 있다. 이번 주 확인할 지점은 POSCO홀딩스의 4분기 대보수 영향과 저PBR 명단 공개 효과가 수급을 넘어 실적 재평가로 이어지는지다. 시세·수급·환율은 11월 2일 종가 기준이며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 종가를 사용했고, 해외 시장 지표는 11월 2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이다.

본 콘텐츠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의 공개 자료와 공개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증권사 추정치와 전망은 해당 기관의 견해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나 추천이 아닙니다.

염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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