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04 SATSATURDAY, APRIL 4, 2026

[단독] 'KT나스미디어'가 투자한 '블랙홀릭' 파산 선고… 232억 원 미상환 잔액 '비상'

[단독] 'KT나스미디어'가 투자한 '블랙홀릭' 파산 선고… 232억 원 미상환 잔액 '비상'

디지털 광고 기업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KT나스미디어가 전략적 제휴를 목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던 주식회사 블랙홀릭이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이에 따라 나스미디어가 보유한 230억 원대 전환사채(CB)의 회수 불확실성이 커지며 재무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회생법원 제12부(재판장 최두호)는 지난 19일 주식회사 블랙홀릭(대표이사 장세옥)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산 선고로 블랙홀릭에 300억 원을 투자한 나스미디어의 자금 회수에 적신호가 켜졌다. 관련 공시 자료에 따르면 나스미디어는 지난 2023년 8월 30일, 전략적 제휴를 목적으로 블랙홀릭이 발행한 제2회 기명식 사모 전환사채(CB)를 300억 원에 취득했다. 해당 채권의 만기일은 당초 2026년 4월 28일이었으며, 표면이자율 2.0%, 만기이자율 6.0%의 조건이었다.

문제는 아직 회수하지 못한 원금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말 기준 본 건 전환사채의 미상환 원금은 232억 원에 달한다. 당초 나스미디어 측은 발행일 다음 날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Put Option)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해당 중도상환권은 만기 경과로 이미 소멸한 상태다.

블랙홀릭은 생활(깔끔대장/일상공감), 차량(로드몬스터/블랙팟), 패션(릴렉시즘), 뷰티(메리쏘드/이프너리/젠틀리) 등 10개 이상의 브랜드 운영하는 커머스 기업으로 2019년 5월 설립되어, 매출액 기준 약 2,902억 원(2022년) 수준까지 달성했었다.

파산 절차가 개시됨에 따라 나스미디어를 포함한 채권자들은 개별적인 채권 행사가 금지되며, 파산관재인이 채무자의 자산을 현금화해 배당하는 절차를 따르게 된다. 통상적으로 파산 절차에서의 배당률이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232억 원에 달하는 미상환 원금에 대한 대손충당금 설정 등 재무제표상의 손실 반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염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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