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80억 이상 투자받은 에듀핀테크 기대주 ‘레몬트리’, 직원 5명만 남았다](https://d1gl51xbrxoj65.cloudfront.net/uploads/2026/02/19/1771476173521-f5t10or.webp)
- 2021년 50억, 2024년 23억 등 총 80억 원 이상 투자 유치했으나 수익성 악화
- 2025년 6월부터 인력 이탈 가속화, 연말 기준 근무자 5명 불과
- 2024년부터 자본잠식 진입… 누적 영업손실로 투자금 대부분 소진 추정
자녀 용돈 관리 서비스 ‘퍼핀(firfin)’을 운영하며 에듀핀테크 유망주로 꼽히던 레몬트리가 경영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려한 연쇄 창업가 이력과 대규모 투자 유치로 주목받았으나, 누적된 영업손실과 자본잠식으로 인해 2025년 하반기 들어 사실상 ‘와해’ 수준의 인력 이탈이 발생하고 있다.
◇ 화려했던 출발, 그러나 ‘밑 빠진 독’이었나
레몬트리는 ‘바풀(바로풀기)’을 창업해 네이버 라인에 매각했던 이민희 대표의 세 번째 창업으로 초기부터 시장의 큰 기대를 모았다. 이러한 기대감은 공격적인 투자 유치로 이어졌다.
레몬트리는 설립 초기인 2021년, KB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스프링캠프, 패스트벤처스 등 유수의 투자사로부터 50억 원 규모의 시드(Seed)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추정 기업가치는 약 170억 원에 달했다. 이어 2024년 7월에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엠엠에스벤처스로부터 프리시리즈A(Pre-Series A)로 23억 원을 추가 수혈받으며 기업가치를 약 260억 원으로 평가받았다. 언론에 보도된 투자유치 외에 누적 투자금으로만 80억 원을 상회하는 규모로 추정된다.
회사는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가입자수 23만명 돌파에 퍼핀 카드 발급 수 12만 장, 누적 충전금액 350억원을 홍보하며 성장세를 과시했다. 그러나 외형적 성장과 달리 내실은 급격히 무너지고 있었다.

[출처: 퍼핀 홈페이지]
◇ 2025년 하반기 ‘엑소더스’… 직원이 사라졌다
경영 위기의 가장 뚜렷한 징후는 급격한 인력 감소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15~17명 수준을 유지하던 레몬트리의 직원 수는 2025년 들어 급변했다.
피치덱의 데이터 확인 결과 2025년 6월을 기점으로 매월 퇴사자가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2025년 12월 말 기준 확인된 근무자는 단 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반년 만에 조직 규모가 3분의 1 토막 난 셈이다. 이는 통상적인 스타트업의 이직률을 감안하더라도 비정상적인 수치로, 일시적인 인력 교체가 아닌 회사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진 것으로 해석된다.
채용 시장에서의 움직임도 멈췄다. 레몬트리의 연간 채용 공고 건수는 핀테크 산업 평균보다 현저히 낮으며, 절대적인 수치로도 바닥권을 기록하고 있다. 기존 인력이 대거 이탈했음에도 신규 채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은 사실상 사업 운영 의지가 꺾였거나 인건비를 감당할 여력이 없음을 시사한다.
◇ 매출 7억 버는데 적자 30억… 투자금 80억 증발
인력 이탈의 근본 원인은 심각한 재무 건전성 악화에 있다. 레몬트리는 서비스 출시 이후 매년 수십억 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투자금을 빠르게 소진했다.
최근 3년간의 실적을 살펴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2022년 매출 3,200만 원(영업손실 19억 원) ▲2023년 매출 3억 3,000만 원(영업손실 39억 원) ▲2024년 매출 7억 4,000만 원(영업손실 3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소폭 상승하긴 했으나, 영업비용을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구조다.
특히 자본금 1,000만 원으로 시작한 회사가 2024년까지 누적된 적자로 인해 80억 원 이상의 투자 유치금을 대부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미 2024년부터는 자본잠식 상태에 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레몬트리는 자녀 용돈 관리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카카오, KB 등 대형 자본을 등에 업었으나, 뚜렷한 수익 모델(BM) 안착에 실패하며 데스밸리(Death Valley)를 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남은 인원으로는 정상적인 서비스 운영 및 고도화가 어려워 보인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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