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적분할을 추진 중인 토비스가 주주총회를 앞두고 제출한 정정 증권신고서에서 추가 소송 사실을 공개하고 신설법인의 투자 목표치를 낮춰 잡았다. 당초 시장에 알린 내용보다 리스크는 늘고 성장 동력은 보수적으로 조정한 셈이다.
21일 토비스가 공시한 내용을 보면, 회사가 피고로 대응 중인 소송 사건은 기존 1건에서 2건으로 늘었다. 이번에 새로 명시한 소송은 J사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으로, 소송가액은 6억 6,600만 원과 약 50만 달러 규모다. 토비스는 현재 1심을 진행 중인 이 소송이 향후 재무제표에 미칠 영향을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없다고 설명하며 잠재적 우발채무 위험을 공식화했다.
핵심 성장축인 자동차 전장 사업의 투자 의지도 다소 후퇴했다. 분할 신설법인 네오뷰는 향후 3년간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R&D) 투입 비율을 기존 ‘4% 이상’에서 ‘3% 이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독자 생존을 앞둔 신설법인이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재무 건전성을 고려해 보수적인 경영 기조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분할 후 닥칠 재무적 한계도 명확히 드러냈다. 그동안 토비스는 카지노 사업에서 벌어들인 현금을 전장 사업 투자에 자유롭게 활용했으나, 분할 이후에는 이러한 내부 자금 지원이 불가능해진다. 결국 네오뷰는 스스로 외부 자금을 조달해야 하며, 경기 둔화가 겹칠 경우 자금난을 겪을 수 있다는 리스크를 자인했다.
취약한 지배구조 역시 투자자가 짚어야 할 대목이다. 최대주주 김용범 대표이사의 지분율은 11.0%에 불과하며, 우호 지분을 모두 합쳐도 16.93% 수준이다. 토비스는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우호 주주들과 3년간 의결권을 공동행사 확약을 맺었지만, 이 기간이 끝난 뒤에는 경영권 변동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음을 시인했다.
토비스는 오는 6월 2일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안건을 최종 결정한다. 분할 기일은 7월 1일이며, 6월 29일부터 주식 거래를 일시 정지한다. 이후 7월 20일 존속법인의 변경상장과 신설법인의 재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뒤늦게 드러난 소송 결과와 투자 목표 하향이 주주들의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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