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6.05 FRIFRIDAY, JUNE 5, 2026

J커브의 정석, '1분 만에 AI가 술을 빚다' 주미당, 25년 실적 서프라이즈

J커브의 정석, '1분 만에 AI가 술을 빚다' 주미당, 25년 실적 서프라이즈

푸드테크 스타트업 주미당이 2025년 폭발적인 매출 성장과 흑자 확대를 동시에 달성하며 압도적인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설립 이후 단 한 차례의 적자도 없이 매출 성장과 흑자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으며, 이는 생존 경쟁이 치열한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3개월 걸리던 레시피, 1분이면 끝"… 푸드테크 혁신 이끄는 '주미당'

2023년 김동완 대표가 설립한 주미당은 자연어 처리(NLP)와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한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주류 및 음료 레시피를 설계하는 '향미 테크(Flavor-tech)' 선도 기업이다.

이들의 핵심 경쟁력은 AI 파운데이션 모델 '알케미(Alchemy)'에 있다. 크로마토그래피 장비를 통해 1,500여 개 주류의 화학성분을 추출하고, 2만 2,000개의 향미 분석 데이터와 2억 건에 달하는 레시피 피드백을 AI에 학습시켰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유자의 신맛은 날카롭지 않게, 도수는 8도 내외로 해줘"처럼 원하는 맛과 향을 문장으로 입력하면, 단 1분 만에 세상에 없던 최적의 맞춤형 레시피를 도출해 낸다,.

기존 양조 산업에서 숙련자의 감각에 의존해 최소 3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걸리던 제품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압축한 것이다. 또한 최초 설계한 맛이 실제 완제품으로 동일하게 구현되는 재현율을 기존 35%에서 93%까지 끌어올리며 양조업계의 AI 전환(AX)을 이끌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 역시 탄탄하다. 현재 전국 12개 프랜차이즈, 약 400개 매장에 맞춤형 주류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45개 양조장과 파트너십을 맺어 AI 설루션을 제공 중이다. 더불어 서울 안국동에 음식과 맞춤형 주류 페어링을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룻(Root)'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베트남 현지 업체들과 460만 달러(약 63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는 등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출처: 주미당 홈페이지]

눈을 의심케 하는 기하급수적 성장… "매출 695% 점프"

이러한 독보적인 AI 기술력과 다각화된 사업 구조는 곧바로 경이로운 재무적 성과로 이어졌다. 주미당의 손익계산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2023년 약 1.95억 원에서 2024년 약 21.7억 원으로 뛰어올랐으며, 2025년에는 약 172.8억 원을 달성하며 매년 눈을 의심케 하는 수준의 기하급수적 성장(2025년 기준 전년 대비 약 695% 증가)을 이뤄냈다.

단순한 외형 성장에 그치지 않고 내실도 완벽히 다졌다. 당기순이익은 매출 성장에 발맞추어 2023년 764만 원, 2024년 1.38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5년에는 11.2억 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흑자 폭을 크게 확대해 내실 있는 성장을 증명하고 있다. 성공적인 투자 유치 및 영업 현금 흐름 개선 덕분에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역시 약 50.5억 원에 달하는 등 압도적인 재무 건전성을 자랑한다.

두둑한 현금에도 공격적 투자 유치… "J커브 고속 질주 지속할 것"

투자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점은 내부적으로 현금 여유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주미당이 단기간 내에 추가적인 자금 조달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주미당은 지난 2025년 12월 독보적인 AI 기술력을 앞세워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 위벤처스 등으로 부터 55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충분한 현금 보유고를 갖췄음에도 불과 몇 개월 만에 또다시 투자 유치를 진행하는 행보는, 주미당이 현재의 폭발적인 'J커브' 성장을 앞으로도 강력하게 지속할 수 있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한 자신감의 표출로 풀이된다.

주미당은 앞으로 주류 시장을 넘어 향수와 뷰티 산업으로 AI 적용 범위를 넓히고, 궁극적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미각과 후각을 구현하는 기반 기술로 도약하겠다는 원대한 비전을 그리고 있다. 적자 없는 고속 성장을 이어가며 푸드테크 시장의 룰을 바꾸고 있는 주미당의 다음 행보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동열 기자

기업 재무 데이터 · 투자 리포트 · 창업 분석을 한 곳에서

Pitchdeck 체험하기

매주 엄선된 뉴스,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매주 금요일 발행 · 1초 해지

#Food#Startup#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