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6.01 MONMONDAY, JUNE 1, 2026

매출 29% 차지하는 '합금철 사업' 일시 영업정지… "수익성 개선 목적

매출 29% 차지하는 '합금철 사업' 일시 영업정지… "수익성 개선 목적

DB그룹 계열사인 디비월드(대표이사 윤순균)가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합금철 부문'의 영업을 일시 정지한다고 29일 공시했다. 최근 활발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종합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지 1년 만에 단행된 과감한 사업 구조조정이다.

공시에 따르면 디비월드의 영업정지 금액은 400억 6,437만 원 규모로, 이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최근 매출 총액(1,387억 4,363만 원) 대비 28.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영업정지 예정일은 오는 2026년 9월 30일이다.

회사 측이 밝힌 영업정지 사유는 "관련 철강업황 불황 및 누적 적자 지속"이다.

1989년 설립되어 명문 대중제 골프장인 '레인보우힐스 CC' 운영과 부동산 사업을 주력으로 하던 디비월드는, 지난 2024년 DB하이텍(지분율 73.89%)을 최대주주로 맞이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겪었다. 특히 지난해 7월 디비메탈을 흡수합병하면서 대한민국 최초의 페로실리콘 생산 역사로 유명한 '합금철 사업'과 '건설 사업'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바 있다.

그러나 합병 이후 철강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합금철 부문의 누적 적자가 가중되자,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국 '일시 영업정지'라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디비월드 관계자는 "적자 사업부문의 일시 중단을 통해 고정비를 절감하고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개선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며 "단기간의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전사적인 내실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디비월드는 지난해 합병을 통해 매출의 52.5%(약 728억 원)를 차지하는 최대 사업으로 올라선 '건설 사업부문'(모회사 DB하이텍 반도체 공장 유지보수 및 신·증설 공사 등)과 새로 인수한 '철도궤도 사업부문' 등이 버티고 있어,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적자 폭을 줄이면 내실경영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영업정지 일자는 원료 및 제품 등 잔여 재고 소진에 따른 판매 종료 일자로, 향후 영업 계획에 따라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염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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