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7.01 WEDWEDNESDAY, JULY 1, 2026

약사 인플루언서 기반 건기식 '에프엠더블유', 스팩합병으로 증시 입성한다

약사 인플루언서 기반 건기식 '에프엠더블유', 스팩합병으로 증시 입성한다

건강기능식품 '담백하루'로 잘 알려진 D2C(소비자 직접 판매) 기반 전문 기업 에프엠더블유(대표 박성남)가 코스닥 상장법인 유진기업인수목적10호(주)(대표 김동진)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유진기업인수목적10호는 지난 30일 이사회를 열고 주권비상장법인인 에프엠더블유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요사항보고서를 통해 공시했다. 이번 합병은 비상장법인이 존속하고 상장스팩이 소멸하는 '스팩 소멸합병' 방식으로 진행된다.

양사의 합병비율은 1 대 0.2174386이다. 에프엠더블유의 주당 합병가액은 본질가치(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1 대 1.5로 가중산술평균)를 바탕으로 9,198원으로 산정됐으며, 유진스팩10호의 주당 가액은 2,000원이다. 외부평가를 맡은 우영회계법인은 해당 합병비율이 적정 범위 내에 있다고 평가했다.

에프엠더블유는 '담백하루', '아워뉴트리', '뉴트리션 스탠다드' 등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는 건기식 전문 기업이다. 특히 약사 인플루언서 공동구매를 활용해 수요를 미리 확정하고 제품을 기획·생산하는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했다. 자체 제조시설을 두지 않고 GMP 인증 OEM 제조사와 협력하는 '자산 경량화' 구조를 채택해 고정비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효율적인 사업 구조는 탄탄한 재무 성과로 증명되고 있다. 외부감사를 맡은 삼정회계법인의 적정 의견을 받은 재무제표에 따르면, 에프엠더블유의 지난해(2025년 말 기준) 매출액은 302억 8,217만 원, 당기순이익은 47억 6,168만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률이 15.7%에 달해 전통 제조 기반의 건기식 업체 대비 높은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자산총계는 168억 5,634만 원, 자본총계는 111억 2,358만 원이다.

이번 합병이 완료되면 유진스팩10호의 설립 자본금과 공모자금이 에프엠더블유로 유입된다. 회사 측은 "합병 유입 자금을 통해 재무 구조를 안정화하고, 개별인정형 원료 확보 및 인체적용시험 등 R&D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해외 채널 및 기능성 원료 전문 우수 인력을 확보해 현재 추진 중인 일본, 중국, 대만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오는 10월 8일 합병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12월 23일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2027년) 1월 26일 합병을 완료하고, 2월 10일 코스닥 시장에 신주를 상장할 계획이다. 본 합병이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에프엠더블유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약 53.34% 수준으로 안정적인 경영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염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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