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1.05 THUTHURSDAY, NOVEMBER 5, 2026

[R&E] 코스피 5,500선 이탈…FOMC·반도체 실적 앞둔 경계감, IPARK현대산업개발은 외주주택 고마진에 영업이익 127% 증가

[R&E] 코스피 5,500선 이탈…FOMC·반도체 실적 앞둔 경계감, IPARK현대산업개발은 외주주택 고마진에 영업이익 127% 증가

[R&E: Research & Epoch] 글로벌 금융 데이터와 국내 증권사 리서치를 통합 분석하여 투자의 새로운 시대를 조망하는 뉴스 에포크만의 시그니처 리포트입니다.

글로벌 마켓 브리프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AI 기대가 회복되며 기술주 중심으로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28% 오른 52,361.58포인트, S&P500 지수가 0.70% 오른 7,676.77포인트, 나스닥 지수가 0.82% 오른 26,169.38포인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82% 올랐다.

신한투자증권은 앤트로픽의 상장 추진을 기술주 반등의 재료로 지목했다. 교보증권은 거기에 스페이스X의 AI 반도체 확보용 GPU 계약 추진 소식을 더해 AI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봤다.

개별 종목에서 가장 많이 오른 쪽도 그 축이다. 테슬라가 5.2% 올랐다. 바클레이즈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추진이 성사될 경우 주주에게 상당한 인수 프리미엄이 제공될 것으로 분석하며 목표가를 370달러에서 450달러로 올렸다. 루멘텀은 스톤X의 커버리지 개시에 8.2% 올랐다.

반도체도 함께 올랐다. 마이크론이 3.0%, 엔비디아가 2.40%, 인텔이 4.09%, ARM이 6.19% 상승했다.

반면 메타는 1.88% 내렸다.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최대 950억 달러 규모 자본 조달 계획을 공시한 영향이다. 의결권 없는 주식 600억 달러가 포함된다.

국제유가는 내렸다. WTI 선물이 1.46% 내린 배럴당 101.76달러였다. 미 국채 10년물은 0.6bp 내린 4.9884%로 5.0% 선 아래였으나, 2년물은 3.4bp 오른 4.716%였다. 단기물이 오르고 장기물이 내려 커브가 평탄해졌다.

국내 시장 종합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6% 내린 5,469.47포인트로 5,500선을 내줬다. 코스닥은 3.26% 내린 727.21포인트였다.

내린 이유는 개별 업종 실적이 아니다. SK증권은 FOMC와 삼성전자(코스피: 005930)·SK하이닉스(코스피: 000660)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에 외국인 순매도와 고유가 부담이 겹쳤다고 봤고, 교보증권도 빅테크 실적과 FOMC를 앞둔 경계감을 지목했다. 이번 주에 확인할 이벤트가 몰려 있는 구간이다.

채권은 반대 방향이었다. 교보증권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 확대로 국제유가와 미 국채 금리가 올랐는데도 외국인의 대규모 국채선물 순매수가 이어지고 증시 하락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되며 국내 금리가 내렸다고 집계했다. 주식에서 빠진 외국인 자금이 채권으로 들어간 구도다.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1,323.1원에 마감했다. 야간 거래를 포함한 종가는 1,324.7원으로 1.6원 올랐다. NDF 1개월물은 1,325.0원이었다.

금일 증시는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KOSPI 야간 선물이 2.50%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82% 상승한 점을 들었다.

산업별 핵심 이슈 및 인사이트

1. 조선·해양 서비스: HD현대마린솔루션, 이익률을 끌어내린 것은 벙커링 매출이다

선박 서비스에서는 HD현대마린솔루션(코스피: 443060)이 3분기 매출 6,501억 원(전년 동기 대비 +26.7%, 전분기 대비 +12.0%)으로 분기 최대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957억 원(+2.2%, 전분기 대비 -2.0%)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14.7%로 전년 대비 3.5%포인트, 전분기 대비 2.1%포인트 내렸다. 시장 예상치 1,058억 원을 9.6% 밑돈다.

이익률 하락의 핵심은 비핵심 사업인 벙커링 부문이다. 이 부문 매출이 2,936억 원(전년 동기 대비 +38.5%, 전분기 대비 +31.2%)으로 급증했는데, 원가에 마크업을 붙여 판매하는 방식이어서 매출이 늘어도 영업 레버리지가 생기지 않는다. 메리츠증권은 사실상 손익분기 수준인 이 부문이 커지면서 전사 영업이익률을 희석했다고 분석했다. SK증권은 2분기 중동발 공급망 차질로 줄었던 벙커링 매출의 기저효과를 함께 들었다.

일회성 비용도 겹쳤다. SK증권 집계로 Goltens 인수 관련 비용이 90억 원, 환율 하락에 따른 비용이 약 60억 원이다. 영업외손익에서는 외환 관련 손실 550억 원이 발생했는데,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약 3.4억 달러 규모의 외화 자산이 영향을 받은 결과다.

벙커링을 제외한 AM솔루션 사업부 매출은 15.7% 늘었다. 선박부품(엔진·비엔진) 부문이 2,185억 원(+9.9%, 전분기 대비 +2.8%), 육상발전·기타 부문이 642억 원(+40.8%)이다. SK증권 집계로 핵심 사업부문만 떼면 매출 3,565억 원, 영업이익 952억 원(영업이익률 26.7%)이고 일회성을 제거한 경상 영업이익률은 약 30.9%다.

두 증권사 모두 주가 급락이 과도하다고 봤다. 근거는 일회성을 제거한 경상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소폭 웃돈다는 점이다. SK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 280,000원을 제시했다. 메리츠증권은 변곡점을 2027년 상반기로 제시했다. 계열 조선소가 납품한 엔진의 정비 주기를 고려하면 고수익성 이중연료 엔진 비중이 3분기 추정 16.4%에서 20∼30%대로 올라가는 시점이다.

2. 금융: BNK는 순이익 28.5% 감소, 기업은행은 순이자마진이 유일하게 올랐다

금융에서 먼저 확인된 것은 BNK금융지주(코스피: 138930)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 2,105억 원(전년 동기 대비 -28.5%)이다. 컨센서스를 15% 밑돈다. 메리츠증권은 비이자이익과 대손비용률이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집계했다. 이자이익은 8.0% 늘었고 그룹 순이자마진은 전분기 대비 3bp 내렸으며 대출성장률은 0.1%였다.

증권사 네 곳은 목표주가를 모두 내리면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은 적정주가를 18,000원으로 내리며 금리 상승과 건전성 지표 부진을 할인율에 반영했다고 밝혔고, 주주환원율 50% 이상은 유효하다고 봤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21,000원으로 내렸으나 실적 부진이 주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에서 비롯됐고 주가 급락으로 가격 매력이 생겼다며 주가 반응이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교보증권은 18,000원, 흥국증권은 17,000원으로 각각 하향했다.

같은 날 실적을 낸 기업은행(코스피: 024110)은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7,678억 원(전년 동기 대비 +2.8%)으로 늘었다. 다만 컨센서스는 1% 밑돌았다.

비용 요인은 컸다. 선제적 대손충당금 858억 원을 적립했고 중국법인에서 대출 사고 700억 원이 발생했다. 하나증권은 중국법인 관련 추가 충당금으로 익스포저 전액인 760억 원을 모두 적립해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집계했다. 이를 메운 것은 순이자마진이다. 하나증권 집계로 은행 순이자마진은 1.61%로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올랐고, 전분기 대비 상승폭은 2bp다. 이자이익은 7.1%, 비이자이익은 0.6% 늘었고 대출성장률은 0.8%다. 환차익도 보탬이 됐다. 목표주가는 메리츠증권 29,000원, 하나증권 28,500원, 교보증권 27,000원, SK증권 26,000원이 유지됐고 흥국증권만 25,000원으로 내렸다.

3. 전기전자: 파인엠텍, 북미 폴더블 불량 이슈는 이 회사 부품과 무관하다

3분기 매출 1,376억 원(전년 동기 대비 +139.1%), 영업이익 191억 원(+1,141%, 영업이익률 13.9%). 파인엠텍(코스닥: 441270)에 대한 현대차증권 추정치이고 기존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모두 웃돈다. 국내향 백플레이트 출하가 전분기에 이어 양호하고 신규 장비 도입으로 수율이 올라 수익성이 개선됐다. ESS용 엔드플레이트 수주 회복도 외형 성장에 보탬이 됐다.

최근 북미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제기된 품질·불량 이슈는 이 회사 부품과 무관하다는 것이 현대차증권의 판단이다. 문제가 된 것은 기존에 이슈가 있던 다른 부품과 조립 단계의 수율이고 백플레이트가 아니다. 오히려 경쟁사 품질 문제로 점유율 일부를 흡수하며 1차 벤더 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양산 단계에서 수요 변화 없이 월 최대 생산능력 수준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북미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을 2026년 600만∼650만 대, 2027년 1,500만∼1,600만 대로 가정했다. 세트 기준이고 부품 물량은 10∼15% 추가 수요가 있을 것으로 봤다. 현재 월 생산능력은 150만 장 수준이며 추가 설비 발주 단계여서 내년에는 지금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목표주가는 14,500원으로 기존보다 26.1% 올렸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2027년 주당순이익 추정치 1,310원에 목표 배수 11.01배를 적용한 값이며, 배수는 국내 폴더블 밸류체인인 도우인시스(코스닥: 484120)와 KH바텍(코스닥: 060720)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평균이다.

마켓 시그널

  • 코스피 5,500선 이탈: FOMC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에 외국인 순매도와 고유가 부담이 겹쳤다. 코스닥은 3.26% 내려 낙폭이 더 컸다.

  • 외국인 국채선물 대규모 순매수: 주식에서는 순매도였다. 교보증권 집계로 국제유가와 미 국채 금리가 올랐는데도 외국인의 대규모 국채선물 순매수가 이어지며 국내 금리가 내렸다. 증시 하락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된 결과다.

  • 메타 950억 달러 자본 조달: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계획을 공시했고 의결권 없는 주식 600억 달러가 포함된다. 주가는 1.88% 내렸다.

  • 테슬라 5.2% 상승: 바클레이즈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추진이 성사되면 주주에게 상당한 인수 프리미엄이 제공될 것으로 분석하고 목표가를 370달러에서 450달러로 올렸다.

  • 한솔테크닉스(코스피: 004710) 주가 11.6% 하락, 자회사는 반대 방향: 10월 23일 공시한 3분기 잠정 매출은 3,460억 원(전분기 대비 +3.3%, 전년 동기 대비 +4.3%), 영업이익은 148억 원(전분기 대비 +4.3%, 전년 동기 대비 -16.0%)이다. 메리츠증권은 부진의 원인을 신규 편입한 한솔윌텍이 아니라 TV·전장 본업의 수요 부진으로 봤다. 한솔윌텍은 모바일 AP용 버티컬 프로브카드 수요 확대로 매출 220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이 처음 20%대에 들어섰다.

에포크 뷰: 투자 시사점

코스피가 5,500선을 내준 이유는 업종 실적이 아니라 일정이다. FOMC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발표가 이번 주에 몰려 있고, SK증권과 교보증권이 모두 그 앞의 관망세를 하락 요인으로 지목했다. 간밤 미 증시가 올랐고 KOSPI 야간 선물이 2.50% 반등한 것도 같은 구도다. 확인할 것이 끝나기 전까지는 방향이 아니라 경계가 가격을 만든다.

외국인의 움직임은 자산별로 달랐다. 주식에서는 순매도였고 국채선물에서는 대규모 순매수였다. 국제유가와 미 국채 금리가 오른 날에 국내 금리가 내린 것이 그 결과다. 주식 비중을 줄이면서 자금을 시장 밖으로 빼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실적 쪽에서 읽을 것은 이익이 어디서 나왔는지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매출이 26.7% 늘었는데 영업이익률이 3.5%포인트 내렸고, 원인의 상당 부분이 손익분기 수준인 벙커링 부문의 매출 급증이다. 파인엠텍은 반대로 매출이 139.1% 늘면서 영업이익률 13.9%를 냈고, 그 바탕은 국내향 백플레이트의 수율 개선이다. 같은 매출 증가가 한쪽에서는 이익률을 낮추고 다른 쪽에서는 높였다. 차이는 어느 부문에서 늘었는지다.

은행에서는 실적과 증권사 판단이 다른 방향을 가리켰다. BNK금융지주는 순이익이 28.5% 줄어 컨센서스를 15% 밑돌았는데 메리츠증권과 하나증권 모두 주가 반응이 과도하다고 봤다. 근거는 부진이 유가증권 관련 손실에 주로 기인한다는 점과 주주환원율이다. 기업은행은 순이익이 늘었으나 컨센서스는 1% 밑돌았고, 중국법인 대출 사고 700억 원을 순이자마진 개선과 환차익으로 메웠다. 이번 주 확인할 지점은 FOMC 결과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에서 메모리 업황이 어디까지 반영되는지다. 시세·수급·환율은 10월 26일 종가 기준이며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 종가를 사용했고, 해외 시장 지표는 10월 26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이다.

본 콘텐츠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의 공개 자료와 공개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증권사 추정치와 전망은 해당 기관의 견해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나 추천이 아닙니다.

염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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