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0.07 WEDWEDNESDAY, OCTOBER 7, 2026

[R&E] 코스닥 2.98% 급등해 900선 회복, 코스피는 자사주 매입 종료 임박에 0.89% 하락

[R&E] 코스닥 2.98% 급등해 900선 회복, 코스피는 자사주 매입 종료 임박에 0.89% 하락

[R&E: Research & Epoch] 글로벌 금융 데이터와 국내 증권사 리서치를 통합 분석하여 투자의 새로운 시대를 조망하는 뉴스 에포크만의 시그니처 리포트입니다.

글로벌 마켓 브리프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9% 오른 51,521.28포인트, S&P500 지수는 0.58% 상승한 7,818.93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0.45% 오른 27,599.79포인트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리 기대가 한쪽으로 기울지는 않았다. 지난 2일 발표된 9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2.9만 건으로 시장 전망(9만 건)을 크게 밑돈 뒤 10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19.4%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키움증권에 따르면 12월까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은 8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인상 시점이 미뤄졌다는 해석이지 긴축 경로가 접혔다는 뜻은 아니다. 9월 ISM 서비스업 물가지수가 74.0%로 2022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황도 그 배경이다.

채권시장은 소폭 강세였다. 미 10년물 금리는 5.2793%로 전일 대비 2.5bp 내렸고, 2년물은 4.7975%(−1.5bp), 30년물은 5.6575%(−0.5bp)를 기록했다. 미국채 3년물 입찰이 예상보다 낮은 금리에 낙찰되며 양호한 수요를 확인한 점도 금리 하락을 뒷받침했다. 달러인덱스는 0.32% 내린 101.842로 밀렸다.

국제유가는 보합이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9.44달러로 0.01% 올랐고 브렌트유는 100.58달러로 0.26% 상승했다. 방향이 서로 상쇄된 구간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미국 전략비축유가 1982년 이후 최저로 감소한 반면 G7이 향후 4개월간 비축유 1억 배럴 방출에 합의하면서 WTI가 90달러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 종합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9% 내린 6,941.39포인트로 7,000선을 반납했다. 반면 코스닥은 2.98% 오른 919.92포인트로 9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피를 누른 것은 반도체 대형주였다. 삼성전자(코스피: 005930)가 1.45%, SK하이닉스(코스피: 000660)가 3.69% 하락했다. 흥국증권은 금리 부담이 상존하는 가운데 자사주 매입 종료가 임박한 점이 대형 반도체주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수급도 부담이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 연속 약 26억 달러(원화 약 3조5,000억 원 상당)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을 끌어올린 것은 반도체 소부장과 바이오다. 주성엔지니어링(코스닥: 036930)이 17.5% 급등하며 소부장 강세를 주도했고 바이오 업종도 함께 올랐다. 코스피에서도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2차전지, 전력기기가 강세를 보이며 순환매 양상이 나타났다. LG전자(코스피: 066570)는 북미 인프라 업체와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7.64%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일 1,343.60원에 마감했다. 10월 2일 주간 종가(1,350.60원)보다 7.0원 낮은 수준이다. 증권사 장중 시황이 인용한 1,344.0원(+1.6원)은 6일 오전 11시 기준 수치로, 종가와 기준 시점이 다르다. 7일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은 1,337.33원에 호가돼 전일 대비 약 3원 하락 출발이 예상됐다.

국내 국채 금리는 소폭 올랐다. 3년물이 3.934%(+0.7bp), 10년물이 4.372%(+1.5bp)를 기록했다.

산업별 핵심 이슈 및 인사이트

1. 반도체: 환율 반영한 추정치 하향 속 8일 잠정실적·옵션만기·ETF 리밸런싱 중첩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12조 원에서 106조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원화 강세를 반영한 조정이다.

다만 같은 보고서가 펀더멘털은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DRAM·NAND 업황과 HBM4 출하 확대가 근거이며, HBM 비트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약 50%로 제시됐다. 하향의 원인이 업황이 아니라 환율이라는 점에서 성격을 구분해야 하는 조정이다.

정작 골드만삭스가 강조한 것은 수급이다. 10월 8일 하루에 세 가지가 겹친다.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옵션 만기, 그리고 총 19조 원 규모 7개 반도체 ETF의 리밸런싱에 따른 편입 비중 상한(Cap) 조절 기계적 매도다. 여기에 15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이 완료되면서 주가를 떠받쳤던 매수 지지력도 사라진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매도 물량이 시장을 떠나는 것은 아니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에서 나온 기계적 매도 물량이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반도체 장비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5거래일 연속 매도한 외국인의 복귀 여부가 핵심 관전 포인트로 제시됐다.

중소형 소재주에서는 엇갈린 신호가 나왔다. 엠케이전자(코스닥: 033160)의 3분기 별도 실적은 매출 3,126억 원(전년 동기 대비 +40.1%), 영업이익 60억 원(+18.3%, 영업이익률 1.9%)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증권은 별도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면서도, 원인이 본업과 무관한 단기 환율 급락이며 영향이 당분기에 국한될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법인을 포함한 반도체 소재 부문 합산으로는 매출 4,327억 원(+40.9%), 영업이익 155억 원(+73.4%, 영업이익률 3.6%)이 예상된다. 별도와 합산의 이익 궤적이 다르므로 기준을 함께 봐야 한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9,500원으로 기존 대비 28.3% 상향됐다.

2. 화장품: 코스맥스 3분기 컨센서스 상회 전망과 증권사별 추정치 분포

코스맥스(코스피: 192820) 3분기 프리뷰가 7일 아침 집중적으로 나왔고, 6개 기관이 모두 시장 기대치 상회를 전망했다.

현대차증권은 3분기 연결 매출을 8,249억 원(전년 동기 대비 +40.9%), 영업이익을 745억 원(+74.5%, 영업이익률 9.0%)으로 추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00,000원에서 380,000원으로 상향했다. 12개월 선행 EPS 17,536원에 목표 멀티플 22배(글로벌 ODM 피어 20배에 10% 할증)를 적용한 값이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관별로 745억 원(현대차증권)에서 790억 원(하나증권) 사이에 분포한다. SK증권 756억 원, 메리츠증권 768억 원, 교보증권 782억 원이며, 목표주가도 310,000원(교보증권)·370,000원(SK증권)·380,000원(현대차증권)으로 갈린다. 방향은 같고 폭은 다르다는 점에서 인용 시 기관을 함께 봐야 한다.

호조의 근거는 지역별로 고르다. 현대차증권 기준 국내 별도는 매출 +45.4%, 영업이익 +72.2%(영업이익률 10.6%)로, 전분기 대비 조업일수가 줄었는데도 인디 브랜드 중심 수주가 이어져 매출이 전분기 대비 성장했다. 미국 법인은 매출 +75.7%로 흑자를 유지하며 인디 고객사의 성장세가 매출을 견인했다. 교보증권은 중국 +35%, SK증권은 중국 +28%·미국 +76%를 각각 추정했고, 하나증권은 동남아 법인의 턴어라운드(매출 +29%)가 본격화됐다고 봤다.

3. 전력기기: 북미 70% 수주잔고 12.3조 원에 따른 HD현대일렉트릭 중장기 실적 가시성

HD현대일렉트릭(코스피: 267260)의 2분기 말 수주잔고는 약 12.3조 원으로 2025년 매출의 3년치 수준이며, 북미 비중이 약 70%에 달한다. 리딩투자증권은 단기 수주 증가율보다 이 고마진 수주잔고가 언제 매출로 전환되는지가 이익 레벨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판단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연결 매출 1조1,418억 원(전년 동기 대비 +26.0%), 영업이익 2,870억 원(+37.3%, 영업이익률 25.1%)이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32.4억 달러로 상향된 연간 가이던스 51.9억 달러의 62%를 이미 달성했다. 울산 변압기 공장 증설 물량은 4분기부터, 앨라배마 증설 효과는 2027년 상반기 이후 반영될 전망이다.

두 번째 성장축은 데이터센터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7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최대 1조1,212억 원 규모의 전력·배전기기 장기 공급 기본계약을 체결했고, 2028년까지 북미 데이터센터에 순차 납품할 예정이다. 리딩투자증권은 같은 고객의 2029~2030년 후속 물량이 최초 계약을 웃도는 규모로 협의 중이며 추가 빅테크 3개사와도 장기 패키지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객 기반이 유틸리티에서 하이퍼스케일러로 확장되는 구간이라는 평가다.

전력 인프라 수주는 다른 기업에서도 이어졌다. 산일전기(코스피: 062040)는 미국 BESS(에너지저장장치) 변압기 공급으로 350억 원 규모 계약을 따냈다.

마켓 시그널

  • 10월 인상 확률 19.4%, 12월은 80% 중반: 9월 고용이 2.9만 건으로 전망(9만 건)을 크게 밑돈 뒤 10월 인상 가능성은 19.4%까지 낮아졌으나, 12월까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은 80% 중반대를 유지했다. 시점 이연이지 경로 변경은 아니다.

  • 10월 8일 삼성전자 트리플 이벤트: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옵션 만기, 총 19조 원 규모 7개 반도체 ETF 리밸런싱이 하루에 겹친다. 15조 원 자사주 매입 완료로 매수 지지력도 소멸한다.

  • 외국인 5거래일 약 26억 달러 순매도: 코스피 수급 부담의 축이다. 골드만삭스는 외국인 매수세 복귀 여부를 핵심 관전 포인트로 제시했다.

  • 코스맥스 목표주가 31만~38만 원: 6개 기관이 3분기 컨센서스 상회를 전망했고 영업이익 추정치는 745억~790억 원, 목표주가는 310,000~380,000원에 분포한다.

  • HD현대일렉트릭 수주잔고 12.3조 원: 2025년 매출의 3년치 수준이며 북미 비중 약 70%다. 상반기 신규 수주 32.4억 달러로 연간 가이던스의 62%를 달성했다.

에포크 뷰: 투자 시사점

이날 두 지수가 갈린 이유는 같은 곳에 있었다. 코스피를 누른 것도 반도체였고 코스닥을 끌어올린 것도 반도체였다. 대형주는 자사주 매입 종료와 외국인 매도로 밀렸고, 소부장은 주성엔지니어링이 17.5% 오르며 지수를 들어올렸다. 업황이 갈린 것이 아니라 수급이 갈린 것이다.

8일이 그 수급의 시험대다. 삼성전자 잠정실적과 옵션 만기, 19조 원 규모 ETF 리밸런싱이 한 날에 겹친다. 주목할 점은 골드만삭스의 추정치 하향이 업황 때문이 아니라 환율 때문이었고, 같은 보고서가 HBM4 출하 확대를 근거로 펀더멘털은 견고하다고 평가했다는 것이다. 실적 숫자가 아니라 기계적 매도 물량이 어디로 흐르는지가 그날의 변수다. 골드만삭스는 그 물량이 SK하이닉스와 장비주로 옮겨갈 것으로 봤다.

기업 단에서는 기준을 나눠 보는 일이 다시 필요했다. 엠케이전자는 별도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하회하지만 합산으로는 73% 늘어나고, 그 차이는 단기 환율이 만들었다. 코스맥스는 6개 기관이 모두 컨센서스 상회를 봤지만 영업이익 추정치가 745억에서 790억까지, 목표주가가 31만에서 38만까지 벌어져 있다. 방향이 일치한다는 것과 폭이 확정됐다는 것은 다른 얘기다.

HD현대일렉트릭은 그중 가장 확인이 쉬운 쪽에 있다. 수주잔고 12.3조 원은 이미 계약된 금액이고, 변수는 그것이 언제 매출로 전환되느냐다. 울산 증설이 4분기, 앨라배마가 2027년 상반기로 시점이 제시돼 있어 검증 지점이 분명하다. 시세·수급·환율은 10월 6일 종가 기준이며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 종가를 사용했고, 미국 시장 지표는 10월 6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이다.

본 콘텐츠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의 공개 자료와 공개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증권사 추정치와 전망은 해당 기관의 견해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나 추천이 아닙니다.

염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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