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9월 반도체 수출 603억 달러로 첫 600억 돌파…코스피 7,000선 턱걸이 마감, 정유·해운이 끌었다](https://d1gl51xbrxoj65.cloudfront.net/uploads/2026/10/06/1791248166539-00mwg.webp)
[R&E: Research & Epoch] 글로벌 금융 데이터와 국내 증권사 리서치를 통합 분석하여 투자의 새로운 시대를 조망하는 뉴스 에포크만의 시그니처 리포트입니다.
글로벌 마켓 브리프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8% 오른 51,267.90포인트, S&P500 지수는 0.66% 상승한 7,773.95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1.05% 오른 27,477.31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교보증권은 장기금리 상승 부담에도 낙폭 과대 인식과 AI 산업 성장 기대가 저가 매수세를 불러들인 결과로 설명했다.
지난 2일 발표된 미국 9월 고용은 둔화를 가리켰다. 비농업 신규 고용은 2.9만 건으로 시장 예상(9.0만 건)을 크게 밑돌았고, 실업률은 4.2%로 예상(4.1%)보다 높았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년 대비 3.0% 상승해 예상(3.3%)을 하회했다. 연준의 추가 긴축 명분을 약화시키는 조합이다.
다만 금리 선물이 반영하는 긴축 경로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10월 인상 가능성은 낮게 보면서도 12월까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은 8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물가 쪽 신호가 남아 있어서다. 9월 ISM 서비스업 지수는 54.9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내리고 예상(55.0)을 밑돌았지만, 하위 지수인 물가지수가 72.6에서 74.0으로 1.4포인트 올라 2022년 7월(74.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지수는 47.8에서 50.1로 올라 3개월 만에 기준선을 넘었다.
채권시장은 장기물 중심으로 약세였다. 미 10년물 금리는 5.3046%로 전일 대비 3.4bp 올라 장중 5.3%를 넘었고, 30년물은 5.6622%(+4.3bp)로 장중 5.7%를 상회하며 신고점을 썼다. 반면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4.8122%로 1.3bp 내려 베어 스티프닝이 나타났다. ISM 물가지수와 함께 프랑스 재정 불안이 장기물을 눌렀다. 프랑스 정부가 분열된 의회에서 2027년 재정적자 감축 예산안을 통과시키기 어렵다는 우려가 커지며 프랑스-독일 10년물 금리차는 160bp를 넘어 2010~2012년 남유럽 재정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9.43달러로 1.84%, 브렌트유는 100.32달러로 1.89% 내렸다. 공급 측 요인이 겹쳤다. G7이 향후 4개월간 전략비축분 1억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고, 중동산 원유 수출이 일부 날짜에는 전쟁 이전 수준을 넘어서며 공급 정상화가 진행됐다. 여기에 사우디 아람코가 11월 아시아향 공식판매가격(OSP)을 두바이 가격 대비 배럴당 5달러 할인으로 책정해 2020년 이후 최대 할인폭을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이를 코로나 이후 약 6.5년래 최저치이자 시장 예상(전월 대비 3달러 인상)을 크게 벗어난 결정으로 평가했다. OPEC+는 11월 생산 할당량을 하루 3,101만 배럴로 유지했다.
국내 시장 종합
개천절 대체공휴일로 국내 증시는 5일 휴장했다. 직전 거래일인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6% 오른 7,003.74포인트로 7,000선에 턱걸이 마감했다. 코스닥은 0.11% 내린 893.2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수급이었다. 한화투자증권은 기관의 순매수 전환과 기타법인 영향으로 코스피가 7,000선을 탈환했다고 설명했고, 신한투자증권은 연휴를 앞둔 숨고르기 장세로 평가했다. 미국 장기금리와 유가 부담이 이어지며 지수는 하루 내내 보합권을 오갔다.
업종별로는 에너지·해운이 주도했다. 중국 정유업체들의 석유제품 수출 중단 보도와 국제유가 반등이 맞물리며 SK이노베이션(코스피: 096770)이 10.3%, S-Oil(코스피: 010950)이 11.7% 급등했고 브렌트유는 장중 100달러를 재돌파했다. 해운에서는 팬오션(코스피: 028670)이 6.1% 올랐다. 전선에서는 일진전기(코스피: 103590)가 영국 해상풍력 전력망 확충 사업 약 1,871억 원을 수주하며 4.0%, 대한전선(코스피: 001440)이 4.5% 상승했다. 반면 항공은 부진했다.
유가 방향이 세션별로 갈렸다는 점은 짚어둘 부분이다. 2일 국내장 시간대에는 유가가 반등하며 정유주를 밀어올렸고, 5일 미국장에서는 비축유 방출과 OSP 인하로 하락했다. 같은 주 안에서 반대 방향이 나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일 1,350.60원에 마감했다. 연휴 중인 5일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은 1,340.20원에 거래돼 서울 환시 종가 대비 약 10원 낮은 수준이었다. 미국 고용 둔화에 따른 달러 약세가 반영된 결과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금요일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달러인덱스 하락에 환율이 1,340원까지 밀렸으나 연휴로 장이 얇아 추가 등락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 핵심 이슈 및 인사이트
1. 반도체: 수출은 역대 최대, 주가는 피크아웃 우려
9월 반도체 수출액은 603억 달러로 사상 처음 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종전 최고치였던 8월 466.5억 달러를 한 달 만에 크게 상회했다.
세부 항목도 전 품목이 늘었다. 하나증권 집계에 따르면 9월 영업일 평균 메모리 수출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342% 증가한 18.8억 달러였다. 품목별로는 DRAM이 595% 늘어난 8.4억 달러, NAND가 413% 증가한 1.6억 달러, MCP가 216% 늘어난 7.5억 달러, SSD가 597% 증가한 3.4억 달러다. 전월 대비로도 메모리가 19%, DRAM·NAND·MCP·SSD가 각각 12%·21%·29%·19% 증가했다.
실적 전망은 더 극적이다. 교보증권은 삼성전자(코스피: 005930)의 3분기 연결 매출을 204.7조 원(전년 동기 대비 +138%), 영업이익을 105.0조 원(+763%)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 51.3%로 사상 처음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 시대에 진입한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00,000원을 유지했다. SK증권은 목표주가 610,000원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 컨센서스는 키움증권 집계 기준 106.9조 원으로, 9월 이후 약 6.2% 하향 조정됐다.
다만 수출과 전망이 주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해당 주 코스피가 1.1% 하락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3.3% 하락해 지수를 밑돌았고, SK하이닉스(코스피: 000660)는 1.1% 내렸다. 마이크론은 양호한 실적을 내놓고도 발표 이후 주가가 빠졌다. 하나증권은 다음 분기 매출총이익률 하락이 일시적이라는 회사 설명에도 업황과 주가의 피크아웃 우려가 남아 있다고 봤다. 수출 숫자와 주가가 같은 방향이 아니라는 점이 이번 주의 관찰 지점이다.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은 8일 발표가 유력하다. 증권가는 이를 이번 주 최대 이벤트로 보고 있으며, 9일 휴장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수급 변화는 다음 주에 나타날 가능성이 거론된다.
2. IT 부품: LG이노텍은 환율, 원인을 구분해야 한다
LG이노텍(코스피: 011070)의 3분기 영업이익은 917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432억 원)를 36% 하회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환율 우려를 제외하면 유의미한 펀더멘탈 변화가 없다"고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00,000원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가 2027년 예상 EPS 기준 PER 12배로, 기판 사업 진출 전인 2023~2025년 평균 11.6배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실적 하회분이 원화 강세에서 왔는지 수요에서 왔는지를 구분해야 하는 사안이다.
모회사로도 번졌다. 메리츠증권은 LG전자(코스피: 066570)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8,817억 원(+28.0%)으로 추정하며 컨센서스(1조479억 원)를 15.9% 하회할 것으로 봤는데, 자회사 LG이노텍의 실적 둔화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3. 조선·해운: 물량이 아니라 거리가 만든 호황
가스선 시황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SK증권에 따르면 2일 휴스턴-치바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스팟 운임(TCE)은 하루 19.9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 평균 수익은 하루 17.3만 달러로 2025년 평균(5.0만 달러)의 3.5배다. 1년 용선료는 9월 하루 8.8만 달러로 전월 대비 29% 올랐다. 같은 LPG선이라도 35k cbm 이하 중소형 용선료는 보합(0~2%)이어서, 호황이 장거리 원양 선형에 집중되고 있다.
출발점은 중동이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로 중동 LPG 수출은 2025년 4,630만 톤에서 2026년 1,770만 톤으로 62% 감소할 전망이고, 그 공백을 미국이 6,770만 톤에서 7,720만 톤으로 14% 확대해 메우고 있다.
핵심은 물량이 아니라 거리다. 근거리 중동 물량이 장거리 미국 물량으로 대체되고 파나마 운하 혼잡으로 희망봉 우회까지 늘면서 LPG 1톤당 평균 운송거리는 5,738마일에서 6,819마일로 약 19% 증가할 전망이다. 그 결과 전체 LPG 물동량은 11.7% 역성장하는데도 톤마일은 4.9% 증가한다. SK증권은 중동 물량이 회복되는 2027년에도 톤마일 증가율(+17.4%)이 선대 증가율(11.3%)을 웃돌 것으로 봤다.
수주는 한국이 가져갔다. 올해 발주된 VLGC/VLAC 80척 중 56척(70%)이 국내 야드 몫으로, HD현대중공업 26척, HD현대삼호 18척, 삼성중공업(코스피: 010140) 6척, 한화오션(코스피: 042660) 6척이다. 중국은 23척(29%), 일본은 1척이다. 글로벌 VLGC 발주가 2025년 14척에서 올해 80척으로 늘어난 가운데 나온 결과다. 인도 슬롯은 이미 2029년이 사실상 소진되고 2030년을 채우는 국면이어서, SK증권은 선가 협상력이 선주에서 조선소로 넘어가는 구간으로 평가했다. 조선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 최선호주는 HD현대중공업(코스피: 329180)과 한화엔진(코스피: 082740)을 유지했다.
장기 계약 시장으로도 번졌다. 팬오션은 지난달 28일 트라피구라(Trafigura)와 1,482억 원 규모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 3년 장기대선계약을 공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일당 약 1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으로, 탱커 시황 강세가 장기계약 시장으로 연결된 사례라고 평가했다. 2일 기준 VLCC 1년·3년·5년 용선료는 각각 하루 26.9만·11만·8.6만 달러로 2025년 평균의 2~5배 수준이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임단협 협상이 진행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9월 23일 기본급 5.2% 인상으로 타결했다.
4. 자동차·배터리: 규제가 풀리자 하이브리드가 남았다
미국 정부가 2031년 기업평균연비(CAFE) 기준을 기존 약 50mpg에서 34.9mpg로 완화했다. 제조사 간 연비 크레딧 거래도 2028년형부터 폐지된다. 교보증권은 정부 추산 기준 규제 준수 비용이 대당 1,289달러 줄어들 것으로 전했다. EU 의회의 2035년 내연기관차 규제 완화안 표결도 11월로 연기됐다.
수요도 하이브리드로 쏠렸다. 현대차(코스피: 005380)와 기아(코스피: 000270)의 9월 미국 판매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하이브리드가 이를 견인했다. 다만 점유율과 분기 판매량의 세부 수치는 증권사 간 집계 기준이 달라 인용 시 출처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배터리 소재에서는 46파이 원통형 밸류체인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동국산업(코스닥: 005160)은 총 1,300억 원을 투자한 니켈도금강판 설비를 2025년 7월 완공해 가동 중이다. 유진투자증권 탐방 노트에 따르면 그간 지연됐던 고객사 승인이 최근 확정되기 시작했고, 2027년부터 생산하는 다른 프리미엄 업체와는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며 글로벌 최대 원통형 배터리 수요자와도 샘플 테스트 단계다.
판매량은 올해 2,000톤에서 내년 2만 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캐파는 8만 톤이고 열처리 설비만 추가하면 13만 톤까지 확대할 수 있는 상태다. 2025년 7월 가동 이후 월 10억 원 이상 영업적자를 내던 이 사업부는 내년 손익분기점 수준에 도달하고, 정상화되는 2028년부터 중한 자릿수 영업이익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본업인 자동차용 냉연강판은 매출 3천억 원 중후반, 영업이익률 2~4%로 고정적이며 국내 점유율 1위다.
5. K-뷰티: 수출은 최대, 실적은 환율에 깎였다
9월 화장품 수출액은 12.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지역별로 미국향이 2.47억 달러(+21%), 유럽 5개국향이 1.60억 달러(+142%), 영국이 5,220만 달러(+181%)로 서구권이 성장을 주도했다.
다만 개별 기업 실적은 수출 호조와 다른 방향이 섞였다. 에이피알(코스피: 278470)의 3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늘어난 7,619억 원, 영업이익은 82% 증가한 1,714억 원(영업이익률 22.5%)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하나증권은 환율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기대치에 못 미치는 수준이며 미국 매출 규모는 2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봤다. 전체 매출에서 미국·유럽 비중이 60%를 넘어 환율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유럽 실적은 가파르게 늘고 있어, 환율 효과가 없었다면 전분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실리콘투(코스닥: 257720)도 같은 구도다. 3분기 연결 매출 4,341억 원(+45%), 영업이익 781억 원(+24%)이 추정되는데, 하나증권은 환율로 영업이익이 200억 원 이상 훼손된 것으로 봤다. 매출의 60% 이상이 유럽·북미에 집중된 반면 판관비 내 달러 소요 비중은 낮아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북미 중대형 리테일 매출이 빠르게 늘고 중남미는 3분기 350억 원(2분기 244억 원) 수준까지 커질 전망이다.
코스메카코리아(코스닥: 241710)는 추정치가 기관별로 갈린다. 하나증권은 3분기 연결 매출 2,223억 원(+22%), 영업이익 300억 원(+10%)으로 보는 반면, 교보증권은 매출 2.2천억 원(+23%), 영업이익 316억 원(−4%)으로 낮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한다. 교보증권 기준 한국 법인은 매출 1,740억 원(+34%), 영업이익 240억 원(+66%)으로 호조다. 두 기관 모두 용기 등 부자재 부족으로 매출 일부가 4분기로 이연된 점을 공통 요인으로 들었고, 해당 이슈는 해소 국면으로 봤다.
업종 전반의 비용 변수도 남아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ODM 업체들의 수주량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튜브·파우치 등 일부 부자재 공급이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가능성을 점검 항목으로 제시했다.
마켓 시그널
9월 반도체 수출 603억 달러 : 사상 첫 600억 달러 돌파. 종전 최고치인 8월 466.5억 달러를 한 달 만에 상회. 영업일 평균 메모리 수출은 18.8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42% 증가.
VLGC 스팟 운임 사상 최고 : 2일 휴스턴-치바 기준 하루 19.9만 달러. 9월 평균 수익은 17.3만 달러로 2025년 평균의 3.5배. 전체 LPG 물동량은 11.7% 역성장하는데 톤마일은 4.9% 증가.
12월 추가 인상 확률 80% 중반 유지 : 9월 고용은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으나 ISM 서비스업 물가지수가 74.0으로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긴축 경로 기대는 유지됐다.
프랑스-독일 스프레드 160bp 돌파 : 2027년 재정적자 감축 예산안의 의회 통과 불확실성에 2010~2012년 남유럽 재정위기 이후 최고 수준. 미 장기물 금리 상승의 배경이다.
우리금융지주 블록딜 : 우리금융지주(코스피: 316140) 지분 매각이 주당 33,360원, 총 6,765억 원 규모로 체결됐다.
에포크 뷰: 투자 시사점
9월 반도체 수출이 603억 달러로 첫 600억 달러를 넘고 화장품이 12.1억 달러를 기록한 것은 실물 지표다. 그런데 같은 주 삼성전자 주가는 3.3% 빠졌고, 마이크론은 양호한 실적 발표 후 오히려 하락했다. 수출과 주가가 갈라진 구간이며, 증권가가 피크아웃 우려를 거론하는 이유도 거기 있다. 8일 삼성전자 잠정실적이 이 간극을 좁히는지가 다음 확인 지점이다.
K-뷰티에서는 성장과 이익이 분리됐다. 수출은 역대 최대인데 에이피알·실리콘투·코스메카코리아 세 곳 모두 환율과 부자재 부족으로 이익이 깎였다. 매출 증가율만 보면 호황이고 영업이익만 보면 기대치 미달인데, 두 가지가 같은 분기에 공존한다. 환율이 되돌려질 때 이익이 함께 회복되는지가 구조적 성장과 일시적 왜곡을 가르는 기준이 된다.
반대로 조선·해운은 지표와 실적의 방향이 일치한다. 물동량이 줄어드는데 톤마일이 늘어나는 구조는 운임으로 바로 연결되고, 인도 슬롯이 2030년까지 채워지며 가격 협상력이 조선소로 넘어가는 중이다. 다만 이 역시 호르무즈 통항 차질이라는 지정학 조건 위에 서 있다. 중동 물량이 회복되는 2027년에도 톤마일 증가율이 선대 증가율을 웃돈다는 전망이 실제로 유지되는지가 사이클의 길이를 결정할 부분이다.
매크로에서는 한 가지가 분명해졌다. 고용이 둔화됐는데도 12월 인상 확률이 80% 중반에 머문 것은, 시장이 경기보다 물가를 보고 있다는 뜻이다. ISM 물가지수가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온 상황에서 금리 부담은 쉽게 걷히지 않는다. 시세·수급·환율은 10월 2일 종가, 미국 시장 지표는 10월 5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이며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 종가를 사용했다.
본 콘텐츠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의 공개 자료와 공개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증권사 추정치와 전망은 해당 기관의 견해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나 추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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