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1.05 THUTHURSDAY, NOVEMBER 5, 2026

[R&E] 코스피 0.30%…SK하이닉스 4.42%가 지킨 5,500선, 미 제조업 PMI 56.0에 금리·유가 동반 상승

[R&E] 코스피 0.30%…SK하이닉스 4.42%가 지킨 5,500선, 미 제조업 PMI 56.0에 금리·유가 동반 상승

[R&E: Research & Epoch] 글로벌 금융 데이터와 국내 증권사 리서치를 통합 분석하여 투자의 새로운 시대를 조망하는 뉴스 에포크만의 시그니처 리포트입니다.

글로벌 마켓 브리프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금리와 유가가 동반 상승하며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23% 내린 52,215.16포인트, S&P500 지수가 0.52% 내린 7,623.68포인트, 나스닥 지수가 0.21% 내린 25,955.34포인트였다. 러셀2000 지수는 0.29% 하락했다.

내린 이유는 금리와 유가다. 미국 10월 S&P글로벌 제조업 PMI가 56.0으로 시장 예상치 55.5를 웃돌았다. 서비스업 PMI는 57.9로 예상치 58.0을 소폭 밑돌았고 종합 PMI는 57.6으로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전월보다 낮아졌다. 교보증권은 하위지수인 생산자물품지수가 59.8로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점을 지적했다. 지표 자체보다 가격 항목이 인플레이션 경계를 자극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4.2bp 오른 4.9945%로 5.0% 선에 다시 근접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불안에 급등했다.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고 아람코 본사 직원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아랍에미리트 해안에서 유조선 사고가 겹쳤다. WTI 선물은 3.82% 오른 배럴당 103.27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116달러를 돌파했다. 메리츠증권 집계로 브렌트-WTI 스프레드는 13.5달러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2.51%, 소프트웨어가 1.03% 올랐고 통신이 4.21%, 가정용품이 2.58%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44% 올라 10,779.46포인트로 반등했다. 마이크론이 2.5% 올랐다. 사이버보안에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8.25%,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7.22% 급등했다.

통신주 하락은 실적 때문이 아니다. AT&T가 7.96% 내렸는데, 신한투자증권은 스페이스X가 미국 기지국 8만 개 확보를 추진한다는 소식을 원인으로 들었다. 스페이스X는 1.9% 올랐다. 블룸에너지는 실적과 가이던스가 무난했으나 잉여현금흐름 적자 등 자본 조달 부담에 11.2% 급락했다.

국내 시장 종합

23일 코스피는 SK하이닉스 한 종목에 기대 양전했다. 전 거래일 대비 0.30% 오른 5,550.30포인트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1.62% 내린 751.69포인트였다. 양 시장이 하락 출발했으나 코스피만 장중 반등했다.

지수를 돌린 종목은 하나다. SK하이닉스(코스피: 000660)가 4.42% 올랐다.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의 나스닥 상장 검토를 중단한다는 발표가 나온 영향이다. 삼성전자(코스피: 005930)도 동반 상승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반도체 위주 반등이어서 상승 종목 폭이 제한됐다고 평가했다.

다른 상승 종목은 개별 호재였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삼성E&A(코스피: 028050)가 7.9% 올랐고 IPARK현대산업개발(코스피: 294870)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7.1% 늘어난 실적을 발표하며 4.5%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코스피: 207940)는 7.7% 올랐는데 재료는 실적이 아니라 노사 교섭 재개다. 그 밖의 대형주는 전반적으로 부진했고 코스닥은 2차전지와 소재·부품·장비 약세에 반등 탄력이 약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당일 현물 약 1조 원을 순매도했다. 금융투자와 연기금 매수가 소폭 유입됐다. 주간 단위로 보면 폭이 작다. 하나증권 집계로 지난주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는 5,400억 원에 그쳤는데 삼성전자 매수가 상쇄한 결과다. 같은 기간 국내 기관은 코스피를 730억 원 순매수했다. 다만 은행주에서는 방향이 달랐다. 외국인이 은행주를 1,450억 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040억 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1,324.6원에 마감했다. NDF 1개월물은 1,324.0원이었다.

금일 증시는 유가와 금리 부담 속에서 3분기 실적에 연동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KOSPI 야간 선물이 0.32% 하락한 점을 지적했다. 이번 주에는 중국 5중전회가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산업별 핵심 이슈 및 인사이트

1. 반도체: 솔리다임 상장 철회가 주주환원 신호로 읽혔다

메모리에서는 SK하이닉스가 23일 오전 솔리다임의 기업공개 검토 중단을 발표했다. 회사는 솔리다임의 성장성이나 투자 필요성에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이 발표의 의미를 성장 전략보다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천명한 것으로 읽었다.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 대신 기존 주주에게 직접 귀속되는 주주환원의 중요성이 부각됐다는 해석이다. 다가올 실적발표회에서 더 실효적인 주주환원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실제로 주주환원은 진행 중이다. 지난 주주환원 계획에서 발표한 40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이 21일부로 완료됐다. 메리츠증권은 역사적 저점에 근접한 밸류에이션과 강화된 주주환원책이 맞물리면 주가 반등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50% 가량 벌어진 본주와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격차 개선 노력도 함께 예상했다.

수출 지표도 뒷받침한다. 하나증권 집계로 10월 20일까지 영업일 평균 메모리 반도체 수출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219% 늘어난 15.8억 달러다. 10월 10일까지 잠정치 12.3억 달러보다 28.6% 늘었고 전월 대비 감소폭도 16%로 축소됐다. 품목별로는 DRAM이 475% 늘어난 9.1억 달러, NAND가 303% 늘어난 1.5억 달러다. 하나증권은 실적 발표 이후 추정치 상향이 유력하다고 봤다.

2. 금융: 하나·우리금융, 실적은 예상 수준이고 순이자마진이 내려갔다

은행에서는 하나금융지주(코스피: 086790)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2,214억 원(전년 동기 대비 +7.9%)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이자이익이 12.8% 늘었고 대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7%다. 다만 그룹 순이자마진이 전분기 대비 5bp(은행 4bp) 내렸고 비이자이익 증가는 2.6%에 그쳤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3.45%로 전분기보다 18bp 개선됐으나 메리츠증권은 예상 대비 개선폭이 낮았다고 평가했다. 그룹 전체 50조 원이 넘는 채권의 금리 상승분이 반영된 영향이다.

주주환원은 함께 발표됐다. 3분기 주당배당금 1,165원(배당기준일 11월 9일)과 2,5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이다. 취득기간은 10월 26일부터 2027년 1월 25일까지다. 메리츠증권 추정치 3,000억 원보다는 작은 규모다. 메리츠증권은 적정주가 178,000원을 유지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코스피: 316140)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500억 원(전년 동기 대비 -15.7%)으로 컨센서스를 8% 웃돌았다. 대손비용률이 예상보다 크게 개선된 결과다. 이자이익은 7.2% 늘었고 은행 순이자마진은 전분기 대비 7bp 내렸다. 대출성장률은 1.5%다.

섹터 쪽 평가는 다르다. 하나증권은 금요일에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두 회사에 대해 실적은 예상 수준에 그쳤고 순이자마진이 크게 하락해 이전 분기들과 달리 실적 모멘텀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봤다. 그 점이 은행주 약세의 빌미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이 은행 금리 결정 과정 공개를 검토하는 등 가산금리 관련 규제 노이즈가 확산된 점도 투자심리를 눌렀다.

3. 전기전자: 타이거일렉, 판가 인상과 믹스 개선이 함께 왔다

프로브카드에서는 타이거일렉(코스닥: 219130)의 3분기 매출은 348억 원(전년 동기 대비 +70.9%), 영업이익은 86억 원(+726.9%, 영업이익률 24.6%)으로 전망된다.

근거는 두 가지가 겹친 데 있다. 국내외 프로브카드 고객사를 상대로 한 판가 인상 효과가 본격 반영되고, 제품 믹스도 함께 개선됐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의 10배를 넘는 것이 그 결과다.

설비투자도 진행 중이다. STO 공법 전환을 위해 90억 원 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마켓 시그널

  • SK하이닉스 솔리다임 상장 철회: 23일 오전 기업공개 검토 중단을 발표했고 주가는 4.42% 올랐다. 메리츠증권은 성장 전략보다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천명한 것으로 읽었다. 지난 주주환원 계획의 40조 원 자사주 매입은 21일부로 완료됐다.

  • 메모리 수출 영업일 평균 219% 증가: 10월 20일까지 15.8억 달러다. 10월 10일 잠정치 12.3억 달러보다 28.6% 늘었고 전월 대비 감소폭도 16%로 축소됐다. DRAM은 475% 늘어난 9.1억 달러, NAND는 303% 늘어난 1.5억 달러다.

  • 미 제조업 PMI 56.0, 생산자물품지수 59.8: 제조업 PMI는 예상치 55.5를 웃돌았으나 종합 PMI는 57.6으로 전월보다 낮아졌다. 하위지수인 생산자물품지수가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해 인플레이션 경계가 부각됐다.

  • 브렌트유 116달러 돌파: 후티 반군의 사우디 에너지 시설 공격, 아람코 본사 직원 대피령, 아랍에미리트 해안 유조선 사고가 겹쳤다. WTI는 3.82% 오른 103.27달러이고 브렌트-WTI 스프레드는 13.5달러다.

에포크 뷰: 투자 시사점

코스피를 양전으로 돌린 것은 업종이 아니라 종목 하나다. SK하이닉스가 4.42% 오르면서 지수가 0.30% 상승했는데, 코스닥은 1.62% 내렸고 신한투자증권은 상승 종목 폭이 제한됐다고 평가했다. 반등의 재료도 실적이 아니라 자회사 상장 철회였다.

그 발표가 주가를 올린 구조는 짚어둘 만하다. 솔리다임 상장은 자금 조달 수단이었고, 그것을 접었다는 것은 조달 대신 기존 주주 환원을 택했다는 신호로 읽혔다. 같은 주에 메타와 블룸에너지가 잉여현금흐름 적자와 자본 조달 부담으로 급락한 것과 같은 축이다. 조달을 늘리면 신용이 의심받고 조달을 접으면 주주환원으로 읽히는 구간이다.

은행에서는 숫자와 섹터 평가가 다른 방향을 가리켰다. 하나금융은 순이익이 7.9% 늘어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우리금융은 컨센서스를 8% 웃돌았다. 그런데 하나증권은 두 회사 모두 실적이 예상 수준에 그쳤고 순이자마진이 크게 하락해 실적 모멘텀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순이익은 대손비용 개선이 만든 것이고 본업 마진은 하나금융 5bp, 우리금융 7bp 내렸다. 분기 이익과 이익의 질이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

반도체 수출 지표는 방향이 분명하다. 영업일 평균 219% 증가에 전월 대비 감소폭도 16%로 축소됐고 하나증권은 실적 발표 이후 추정치 상향이 유력하다고 봤다. 이번 주 확인할 지점은 SK하이닉스 실적발표회에서 나올 주주환원책의 수준과, 생산자물품지수 59.8이 가리키는 가격 압력이 금리에 더 반영되는지다. 시세·수급·환율은 10월 23일 종가 기준이며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 종가를 사용했고, 해외 시장 지표는 10월 23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이다.

본 콘텐츠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의 공개 자료와 공개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증권사 추정치와 전망은 해당 기관의 견해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나 추천이 아닙니다.

염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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