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가 이끄는 메이크업 브랜드 '투슬래시포(TWO SLASH FOUR)'가 2025년 괄목할 만한 매출 성장을 이뤘으나, 적자폭 또한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슬래시포의 2025년 매출액은 약 58억 원으로 2024년 약 23억 원 대비 2.4배 이상 급증하며 큰 폭의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약 15억 6천만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폭이 3배 가까이 확대되었다. 설립 1년 만인 23년 매출 15억에 BEP 달성(영업이익 0.5억)했던 것에 비교하면 매출은 3배 이상 증가했지만 손실폭이 커진 셈이다.

[자료: 투슬래시포 홈페이지]
2025년 매출 성장의 주요 배경으로는 올리브영 온라인몰 및 440개 오프라인 매장 입점 등 적극적인 유통 채널 확장이 꼽힌다. 대형 플랫폼을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는 성공했으나, 매출이 늘어난 규모만큼 판관비도 덩달아 폭증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었다. 실제로 2024년 약 26억 원이었던 판관비는 2025년 약 57억 원으로 2배 이상 뛰었다.
판관비 급증의 핵심 원인은 올리브영 입점에 따른 지급수수료와 급여 증가, 그리고 막대한 광고선전비 지출로 분석된다. 2024년 12억 원 수준이었던 광고선전비는 2025년 32억까지 증가했다. 2025년 기준 매출 58억에 광고비 33억이면 ROAS(광고비 대비 매출액)가 약 175% 수준인데, 이는 뷰티업계 평균에 비해 낮은 수치로, 높은 광고 의존도와 저조한 마케팅 효율성이 적자 확대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투슬래시포는 아모레퍼시픽의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린스타트업'으로 출발해 스핀오프한 브랜드다. 초기부터 한국투자파트너스, 위벤처스, TBT파트너스 등 유수의 벤처캐피탈(VC)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특히나 K뷰티 수출 호조 등으로 2025년은 화장품 및 미용업체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은 한 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2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메가 크리에이터와 대형 뷰티 기업, 대형 자본이 힘을 합친 것에 비하면 현재까지의 성과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긍정적인 신호는 올리브영을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성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2024년 14.5% 수준이었던 원가율이 2025년 27.7%로 상승한 만큼, 향후 원가율을 철저히 관리하고 확장된 인지도를 바탕으로 매출을 늘려가는 한편, 과도한 광고비 지출 구조를 개선해 마케팅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면 흑자 전환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기 채널 확장에 따른 비용 출혈을 극복하고, '크리에이터 브랜드'의 한계를 넘어 안정적인 이익 창출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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