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20 MONMONDAY, APRIL 20, 2026

에코프로 계열 ‘왕산정보통신’, 통신공사업 떼어내 피에스아이티에 합병… 해산 위기 딛고 ‘도소매업’으로 사업 재편

에코프로 계열 ‘왕산정보통신’, 통신공사업 떼어내 피에스아이티에 합병… 해산 위기 딛고 ‘도소매업’으로 사업 재편

에코프로 기업집단 소속 왕산정보통신이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정보통신공사업 부문을 분할해 타사에 넘기는 대대적인 사업 재편에 나섰다. 지난해 말 경영권 손바뀜과 함께 회사 해산 위기를 넘긴 지 약 5개월 만에 나온 후속 조치다.

20일 공시에 따르면, 왕산정보통신은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자사의 ‘정보통신공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피에스아이티에 흡수합병하는 방식의 회사분할합병을 결정했다.

회사 측은 "정보통신공사업 부문의 매출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사업부문을 정리하기 위해 분할합병을 결정했다"고 목적을 밝혔다. 이에 따라 분할되는 재산에 관한 권리의무 일체와 시공 중인 공사 도급계약, 완성된 공사의 하자보수 의무 등은 피에스아이티가 포괄적으로 승계하게 된다.

이번 합병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방식(분할합병비율 1:0)으로 진행돼 왕산정보통신과 피에스아이티 양측의 자본금 변동은 없다. 채권자 이의제출 기간을 거쳐 오는 5월 22일이 최종 분할합병기일이다.

분할 이후 존속하는 왕산정보통신은 자본금 1억 5,000만 원을 유지하며, 향후 주요 사업을 기존 통신공사업에서 ‘통신자재 도소매업’으로 변경해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왕산정보통신은 최근 수개월 사이 굵직한 경영상 우여곡절을 겪었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10월 1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업 청산을 위한 해산을 결의한 바 있다.

하지만 해산 결의 직후인 지난해 10월 29일, 이호섭 현 대표이사를 비롯한 신규 투자자들이 기존 최대주주였던 박병희 전 대표 등 친족 주주들의 지분 81%(1만 2,150주)를 전량 매입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경영권이 이전됨에 따라 회사는 11월 "신규 투자자가 사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기존의 해산 사유 발생 공시를 철회하고 경영을 정상화했다.

결과적으로 해산 위기에서 벗어나 이호섭 대표이사 체제로 새 출발을 한 왕산정보통신은, 이번 사업부문 분할합병을 통해 경쟁력이 약화된 공사업을 떼어내고 유통업(도소매업) 중심으로 회사의 체질을 완전히 뒤바꾸게 되었다.

염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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