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13 WEDWEDNESDAY, MAY 13, 2026

티켓베이 운영사 '팀플러스', 눈부신 실적 개선의 명암… '매출 65% 껑충' 이면의 암표 논란

티켓베이 운영사 '팀플러스', 눈부신 실적 개선의 명암… '매출 65% 껑충' 이면의 암표 논란

티켓베이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팀플러스가 수년간의 적자 수렁을 벗어나 가파른 매출 성장과 이익률 개선이라는 눈부신 재무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이 화려한 실적 이면에는 티켓 고가 재판매(암표) 방관이라는 짙은 그림자와 규제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어,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10억 매출에서 172억으로… 극적인 턴어라운드 성공한 재무 흐름

팀플러스의 지난 7년간 매출과 손익 흐름을 살펴보면 최근의 실적 개선이 얼마나 극적인 턴어라운드인지 뚜렷하게 알 수 있다. 2019년 약 4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팀플러스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2020년과 2021년 매출이 각각 약 10억 원, 13억 원대로 급락했고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대면 공연이 본격 재개된 2022년 매출 38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2차 티켓 시장 수요 폭발과 함께 2023년 약 49억 원, 2024년 약 104억 원에 이어 2025년에는 약 172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비약적인 수직 상승을 이뤄냈다. 영업이익 역시 2024년 35억 원에서 2025년 73억 원으로 크게 뛰어올랐다.

재무적인 관점에서 플랫폼 특유의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폭발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5년 기준 팀플러스의 영업이익률(OP Margin)은 약 42.7%에 달하며, 실제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상각전영업이익률(EBITDA Margin)은 43%에 육박한다. 막대한 초기 투자나 재고 부담 없이 거래 금액의 10%를 수수료로 취득하는 중개 수익 모델 덕분에, 늘어난 거래 규모가 고스란히 208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유동성으로 직결되는 탄탄한 재무 구조를 다진 셈이다.

[출처: 티켓베이 홈페이지]

800만 원짜리 티켓의 그늘과 '풋옵션' 변수… 2대 주주 네이버 크림 불똥 튀나

그러나 이러한 압도적인 실적 상승세는 '암표 수익'이라는 불편한 꼬리표를 달고 있다. 정가 19만 원짜리 아이돌 콘서트 티켓이 800만 원에 거래되고, 상위 1%의 상습 판매자가 전체 거래의 41.2%를 주도하는 사실상 '사업형 암표 거래'가 만연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러한 논란은 최근 팀플러스의 중요한 경영상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예술문화·스포츠계 암표 근절을 강도 높게 주문한 가운데, 당정에서 티켓베이 등 재판매 플랫폼을 제재 대상에 포함하는 '암표 근절 3법' 입법화를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특히 입법 제동이 가시화될 경우, 지분 43.13%를 보유한 주요 주주 크림에게도 불똥이 튈 수 있다. 크림은 2023년 팀플러스 지분 매입 당시 한혜진 대표 등 기존 주주들과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미 '거래액 600억 원 이상, 영업이익 흑자'라는 풋옵션 발동 조건은 충분히 달성된 상태다. 만약 규제 등 대내외 환경 악화로 인해 기존 주주들이 풋옵션을 행사할 경우, 크림이 주당 6만 2500원(인수가의 약 1.5배)에 잔여 지분을 모두 사들여야 해 재무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크림 측은 "실제 행사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 리스크는 팀플러스와 크림 양사 모두에게 무시할 수 없는 향후 경영의 중요한 변수가 될수도 있다.

사회적 논란 보듬는 '건강한 성장' 이뤄낼까

팀플러스는 뼈아픈 보릿고개를 극복하고 폭발적인 매출 증가와 42%대의 이익률을 달성하며 기업 펀더멘털을 훌륭하게 키워냈다. 하지만 이들이 진정한 '혁신 중개 플랫폼'으로 시장의 온전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풋옵션 리스크 관리와 함께 '암표 방관'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수적이다.

풍부한 현금 유동성과 흑자 창출력을 확보한 팀플러스의 다음 과제는 분명하다. 단기적인 수수료 수익에만 안주하는 것을 넘어, 티켓 고가 재판매라는 불편한 사회적 이슈를 주도적으로 보듬어가며 건전한 공연 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답을 내놓아야 할 때다. 막대한 재무적 성과를 이뤄낸 팀플러스가 향후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어떤 모습으로 '건강한 성장'을 이어갈지 그 행보가 더욱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이동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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