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설립되어 지식 구독 서비스 '북저널리즘'과 오프라인 리테일 미디어 'bkjn shop'을 운영해 온 주식회사 스리체어스가 재정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2026년 6월 19일 서울 회생법원으로 부터 간이파산 선고를 받았다.
스리체어스는 과거 단행본의 깊이와 저널리즘의 시의성을 결합한 독창적인 유료 구독 모델을 선보이며 미디어 업계에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혁신적인 실험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재무의 벽을 넘지 못하며 12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최근 6년간의 재무 상태를 살펴보면 손익 흐름의 악화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매출액은 2019년 약 3.6억 원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2년 약 5억 원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2023년 약 4.1억 원, 2024년에는 약 3.8억 원으로 감소했다. 무엇보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계속해서 당기순손실을 내며 누적 결손금이 -17.6억 원에 달했다,. 막대한 적자 속에서도 회사는 외부 투자금 14억 원으로 어렵게 버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간이파산의 가장 결정적인 패인은 재고자산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024년 기준 회사의 총자산 6.45억 원 중 현금화가 어려운 재고자산(제품)이 6억 원을 기록해 전체 자산의 93%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반면, 2024년 기준 회사가 1년 내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는 4.78억 원에 달했다. 세부적으로는 단기차입금 2.89억 원과 미지급금 1.55억 원 등이 남아 있어, 당장 가용할 수 있는 현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운영자금 조달의 어려움과 부채가 회사를 압박했을 것으로 보인다.
재무상태표를 보면 회사가 어려울 때마다 대주주나 대표이사 등 특수관계자가 장기차입금 형태로 돈을 대온 흔적도 확인된다. 2023년 기준 이 지원 금액은 1.41억 원에 달했다. 결국 경영진과 관계자들은 회사의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해 물심양면 노력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비용과 고용 데이터를 볼 때, 회사는 23년 말부터 3인 직원 체제로 2년 넘게 고군분투하며 버틴 것으로 보이나 끝내 누적된 적자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업계에서 주목 받던 모델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스리체어스의 퇴장은 씁쓸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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