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23 THUTHURSDAY, APRIL 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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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스' 백패커의 적자전환… 90억 삼킨 '텐바이텐'은 결국 자본잠식 합병
기업

'아이디어스' 백패커의 적자전환… 90억 삼킨 '텐바이텐'은 결국 자본잠식 합병

아이디어스 운영사 백패커가 디자인 커머스 플랫폼 '텐바이텐'을 인수했으나 실적 악화와 자본잠식으로 인해 결국 흡수합병을 결정하며 적자 전환의 위기를 맞고 있다. 백패커는 창작자 생태계 확장을 위해 2023년 말부터 약 75억 원을 들여 텐바이텐 지분 100%를 확보했다. 하지만 텐바이텐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였고 인수 이후에도 매출이 반토막 나는 등 부진을 거듭했다. 회수 불가능한 대여금까지 포함하면 백패커가 텐바이텐에 투입한 비용은 90억 원을 넘긴다. 설상가상으로 본업인 아이디어스의 매출도 16% 감소하며 재무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매출 하락을 막기 위해 판매촉진비용을 늘리며 출혈 경쟁을 벌였지만 오히려 수익성이 악화되었다. 텐바이텐 인수가 실패로 돌아간 상황에서 백패커는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흑자 전환이라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단독] 화려했던 부산 예비유니콘 ‘슬래시비슬래시’의 추락 위기… 제2의 ‘슈피겐코리아’ 신화 가능할까?
기업

[단독] 화려했던 부산 예비유니콘 ‘슬래시비슬래시’의 추락 위기… 제2의 ‘슈피겐코리아’ 신화 가능할까?

폰 액세서리 예비유니콘 기업 '슬래시비슬래시'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과 150여 개의 유명 IP 협업을 내세워 폭발적인 외형 성장을 이뤘다. 2023년 매출 214억 원을 기록하며 누적 1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하지만 최근 심각한 영업 적자와 재고 급증으로 유동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3년 37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고, 2024년에는 손실이 46억 원으로 확대됐다. 재고 회전일수 폭증과 인력 이탈 등 내부 건전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회사는 2026~2027년 상장을 목표로 글로벌 진출을 추진 중이나, 시장의 시선은 냉정하다. 업계는 슬래시비슬래시가 1호 상장사 '슈피겐코리아'처럼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이뤄내려면 비용 절감과 흑자 전환 등 내실 경영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R&E] AI 인프라 투자 1,800억 달러 시대 개막, 에이피알 영업이익 +228% 고성장
금융·시장

[R&E] AI 인프라 투자 1,800억 달러 시대 개막, 에이피알 영업이익 +228% 고성장

미국 증시는 기술주 차익 실현으로 혼조세를 보였으나, 알파벳이 2026년 자본적 지출 가이던스를 시장 예상치보다 56% 상향한 1,800억 달러로 제시하며 AI 인프라 투자 가속화를 예고했다. 이에 국내 증시는 미국 기술주 약세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상승하며 디커플링 현상을 보였고, 특히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1,000조 원을 돌파하는 등 대형주가 시장을 견인했다. 산업별로는 명암이 엇갈렸다. AI 반도체 테스트 기업 ISC와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각각 전년 대비 192%, 228% 급증한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입증했다. 또한 효성중공업 등 전력 인프라 관련주도 높은 수익성을 보인 반면, 내수 침체의 영향을 받은 롯데칠성 등 유통·소비재 기업들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은 단기 변동성보다 구조적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인프라 투자 수혜주와 해외 시장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내는 기업들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기획] '달고나' 노동요로 버틴 격리, '숏폼'이 만든 탕후루 제국... K-푸드 격동의 15년사 (2부)
심층분석

[기획] '달고나' 노동요로 버틴 격리, '숏폼'이 만든 탕후루 제국... K-푸드 격동의 15년사 (2부)

지난 5년간 한국의 식문화는 팬데믹과 디지털 플랫폼의 영향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2020년 고립된 일상 속에서 '달고나 커피'와 '크로플' 같은 홈카페 메뉴가 인기를 끌었고, 이어 배달 앱의 성장과 함께 '로제 떡볶이'가 유행했다. 동시에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 열풍으로 제로 음료와 하이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22년 이후에는 레트로와 편의점의 고급화가 두드러졌다. 포켓몬빵이 오픈런 현상을 일으키고 연세우유 크림빵이 편의점 디저트의 수준을 높였다. 최근에는 소비 양극화와 숏폼 콘텐츠의 영향력이 극대화되었다. 10대는 탕후루에, 성인은 오마카세와 약과에 열광했으며, 2024년에는 틱톡 등 숏폼을 통해 '두바이 초콜릿'과 그 진화형인 '두쫀쿠' 같은 시각과 식감이 강조된 디저트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슈퍼마켓산업 점검 ③] "세제·맥주·아이스크림 다 뺏겼다"… 동네 마트, '쿠팡' 피해 '야채'로 배수진 여름 한철 장사는 옛말
심층분석

[슈퍼마켓산업 점검 ③] "세제·맥주·아이스크림 다 뺏겼다"… 동네 마트, '쿠팡' 피해 '야채'로 배수진 여름 한철 장사는 옛말

과거 동네 슈퍼마켓의 매출 효자 품목이었던 세제, 맥주, 아이스크림 등 공산품 시장이 쿠팡과 전문 할인점으로 넘어가며 마트 업계의 생존 공식이 바뀌고 있다. 공산품 마진 확보가 어려워진 개인 마트 점주들은 도매상 대신 경쟁자인 '쿠팡'에서 물건을 조달하는 역설적인 상황까지 겪고 있으며, 수익성 악화로 인해 생존을 위한 손익분기점은 더욱 높아졌다. 결국 슈퍼마켓이 온라인과 편의점의 공세를 이겨낼 유일한 무기는 직접 보고 고르는 '신선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야채와 청과 카테고리는 매장 수익의 핵심으로, 전문가들은 공산품의 가격 경쟁력을 상실한 상황에서 신선식품의 품질과 가격 관리가 마트의 생존을 결정짓는 마지막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슈퍼마켓산업 점검 ②] "허리 끊어진 유통산업"… 슈퍼마켓, 쿠팡·편의점 협공에 '고사 위기'
심층분석

[슈퍼마켓산업 점검 ②] "허리 끊어진 유통산업"… 슈퍼마켓, 쿠팡·편의점 협공에 '고사 위기'

한국 유통산업의 중심 역할을 하던 슈퍼마켓이 편의점과 온라인 쇼핑몰의 협공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주요 유통 채널 실적을 분석한 결과, 편의점과 코스트코가 고성장한 반면 주요 기업형 슈퍼마켓(SSM) 3사의 합산 매출은 연평균 2.6% 감소하며 역성장했다. 특히 농협하나로유통과 롯데슈퍼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약화를 드러냈다. 서민 경제를 대표하는 전통시장 역시 2015년 이후 8년 새 약 1만 5천 개의 점포가 사라지며 빠르게 소멸하고 있다. 이는 소비 패턴이 오프라인 장보기에서 온라인 배송으로 근본적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제활동인구 1인당 연간 택배 이용 횟수는 2000년 5회에서 2023년 177회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24년 온라인 유통 매출이 15% 급성장하는 동안 오프라인은 2% 성장에 그쳐, 슈퍼마켓은 생존을 위한 혁신이 시급한 상황이다.

[슈퍼마켓산업 점검 ①] '생존을 위한 덩치 키우기'… 한국 슈퍼마켓 산업의 지형도
심층분석

[슈퍼마켓산업 점검 ①] '생존을 위한 덩치 키우기'… 한국 슈퍼마켓 산업의 지형도

한국 유통산업은 재래시장에서 편의점, 대형마트, 그리고 기업형 슈퍼마켓(SSM) 중심으로 재편되었다. 특히 SSM은 대형마트와 편의점 사이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신선식품과 조리식품 비중을 높여 근거리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출점 비용을 바탕으로 골목 상권의 현대화를 이끌어왔다. 주요 유통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서로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직영점 위주로 운영하며 품질 관리에 집중하는 반면, GS더프레시는 가맹점 중심의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농협과 개인 슈퍼마켓 연합(KOSA 등) 역시 공동 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을 위해 조직화된 형태로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통 3사의 주가는 최근 수년 간 큰 폭으로 하락하며 미국 코스트코의 성장세와 대조를 이뤘다. 향후 슈퍼마켓 산업은 직영과 가맹의 효율적인 조화와 가격 경쟁력 확보가 생존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