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단가 서울 랜드마크 및 유명 피자 프랜차이즈를 뛰어넘은 경이적 성과
대전에 성심당이 있다면 부산에는 이재모피자가 있다’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시대다. 모바일 식당 예약 서비스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이재모피자는 부산 지역 웨이팅 맛집 1위부터 5위(본점, 부산역점, 본점2, 서면 본관, 서면 중앙점)를 모두 싹쓸이했으며 전국 웨이팅 매장 순위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최근 300억 원대의 매출을 돌파한 이재모피자의 실적은 가맹사업 본부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 랜드마크 레스토랑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성과는 서울의 내로라하는 랜드마크 레스토랑인 명동교자, 한우리, 벽제갈비, 한일관 등의 매출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수도권 집중 현상이 뚜렷한 외식 산업에서 대단히 이례적인 사례다.
특히 서울의 랜드마크 레스토랑들이 명동교자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객단가가 높은 고기집 위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중적인 메뉴인 피자를 판매하는 이재모피자의 성과는 더욱 경이롭다. 대표적인 서울 랜드마크인 한우리의 실적과 비교해 보면 그 탁월한 성장세가 명확히 드러난다. 한우리의 경우 2019년 매출 206억 원(영업이익 13억 원), 2020년 158억 원(영업손실 2.3억 원), 2021년 164억 원(영업이익 3억 원), 2022년 193억 원(영업이익 12억 원), 2023년 216억 원(영업이익 19억 원), 2024년 224억 원(영업이익 3.6억 원)을 기록하며 완만한 회복세 및 정체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이재모피자는 폭발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단숨에 한우리의 실적을 크게 추월했다. 또한, 동일한 피자 카테고리 내에서도 가맹 중심인 알볼로 피자, 피자에땅, 노모어 피자, 고피자 등의 매출을 넘어서며 단일 브랜드 직영점으로서 압도적인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30년 고집과 철저한 기업화 시스템, 폭증하는 매출
이재모피자는 1992년 부산 중구 광복동에서 김익태 대표가 어머니 '이재모'의 이름을 따 처음 문을 열었다. 맛의 일관성을 위해 30년 넘게 본점 하나만을 고집해 왔으나, 오랜 기간 함께한 직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2년 6월 서면점을 시작으로 직영점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이에 앞서 본격적인 기업화를 위해 2019년 운영 법인인 (주)에프지케이(FGK)를 설립했다. 본점 맞은편에 도우와 피클 등을 직접 제조하는 공장을 마련해 지점이 늘어나도 본점과 동일한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철저히 구축한 것이 성공 비결 중 하나다.
매일 평균 1,000명 이상이 대기하며 점심·저녁 1시간 대기는 기본인 '오픈런' 열풍에 힘입어 실적은 매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2020년 매출 38억 원(영업이익 3.9억 원)에 불과했던 실적은 2021년 40억 원(영업이익 3.5억 원), 2022년 79억 원(영업이익 14억 원)으로 뛰었고, 직영점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은 2023년에는 매출 167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2024년에는 마침내 매출 337억 원, 영업이익 92억 원을 달성하며 1년 만에 또다시 2배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이러한 눈부신 성장에 발맞춰 직원 수 역시 2023년 3월 70명에서 2026년 1월 기준 284명까지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관광객 유입과 압도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할 때, 2025년 매출은 2024년 기록을 다시 한번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 대기업도 굽힌 브랜드 파워… 초대형 매장 건립으로 전국구 도약
이재모피자의 압도적인 위상은 대형 유통업체의 콧대마저 꺾었다. 최근 현대백화점은 구도심 상권 살리기의 일환으로 커넥트현대 부산점에 이재모피자 팝업스토어를 유치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백화점 바이어가 KTX를 타고 1만 km 이상을 오가며 설득한 끝에, 주말 매출이 핵심인 백화점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이재모피자의 '일요일 휴무' 철학을 10일간의 팝업 기간 중에도 100% 수용하기로 약속하고 나서야 입점이 성사되었다.
매장 입구에 'I love Jesus' 현수막이 걸려있고 1년 내내 캐럴이 흐르는 독특한 콘셉트를 지닌 이 식당은 이제 명실상부한 전국구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2024년 4월 제주 아라동에 타 지역 첫 매장을 오픈하며 외연 확장의 시험대에 올랐으며,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대에 1,000평(3,300제곱미터) 규모의 역대 최대 규모 매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식당뿐만 아니라 물류센터와 직원 교육장까지 함께 들어설 이 공간은 향후 이재모피자의 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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