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6.17 WEDWEDNESDAY, JUNE 17, 2026

'착한 기업' 더치트의 이익률 급증… 압도적 현금력 갖춘 '고마진 플랫폼'으로 전환

 '착한 기업' 더치트의 이익률 급증… 압도적 현금력 갖춘 '고마진 플랫폼'으로 전환

금융사기 예방 플랫폼의 대명사 '더치트(김화랑 대표)'가 사회적 가치 실현을 넘어 압도적인 재무적 성과를 달성하며 우량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년 전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대학생이 설립한 이 회사는 현재 매일 3만 건의 사기를 탐지하며 피해를 25% 이상 줄이는 데 기여해 왔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성장 기업'에 이름을 올린 더치트는, 실제 2025년 재무제표를 통해 '본업 중심의 고마진 플랫폼'으로 진화했음을 증명해 냈다.

[자료: 더치트 홈페이지]

꾸준한 외형 성장과 2025년 수익성 대전환

더치트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흔들림 없는 매출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2019년 5억 5,955만 원이던 매출액은 매년 가파르게 상승해 2024년 20억 7,139만 원을 돌파했고, 2025년에는 27억 9,291만 원을 달성하며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2025년을 기점으로 나타난 수익성 및 영업효율의 폭발적 개선이다. 사실 더치트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수수료, 개발비 등 과다한 비용 부담으로 인해 각각 -6.1억 원, -1.8억 원, -6,400만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혹독한 투자 시기를 거쳤다. 하지만 2024년 1억 8,166만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성공적인 흑자 전환을 이뤄냈고, 2025년에는 영업이익 9억 4,767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플랫폼 고정비 효과 입증… 영업이익률 급상승

이러한 이익 급증은 영업이익률(OP Margin)의 급상승으로 직결되었다. 과거 2021년 -54.47%까지 추락했던 영업이익률은 2025년 무려 33.93%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이는 비즈니스 모델이 궤도에 안착하면서 추가적인 고정비 지출 없이 매출 증가분이 고스란히 이익으로 직결되는 '플랫폼 고정비 효과(운영 레버리지)'가 성공적으로 발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재무 건전성 지표는 더욱 놀랍다. 2025년 재무상태표에 따르면, 더치트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42억 7,448만 원에 달한다. 총자산(50억 9,036만 원)의 약 84%가 바로 현금일 만큼 압도적인 유동성을 자랑한다.

부채와 자본의 구성도 완벽에 가깝다. 2025년 기준 부채총계는 1억 3,288만 원에 불과한 반면, 자본총계는 49억 5,748만 원으로 부채비율이 2.68%에 그쳐 사실상 차입금이 전혀 없는 무차입 경영 상태다.

이러한 튼튼한 재무 구조의 배경에는 이익잉여금의 성공적인 누적이 자리하고 있다. 2021년 11.6억 원이던 이익잉여금은 매년 당기순이익을 온전히 흡수하며 2025년 말 기준 32억 원까지 늘어났다. 과거 12억원의 외부 투자 유치금액을 발판으로 삼은 뒤, 이제는 스스로 돈을 벌어 자본을 키워나가는 이상적인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영업외수익 의존 탈피… 완벽한 '본업 중심' 기업으로 진화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건전성이 돋보인다. 2021~2023년에는 일부 영업외수익에 의한 당기순이익 흑자 사례가 존재했으나, 2025년에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다행히 2025년 실적은 영업외수익(6,275만 원)에 의존하지 않고, 본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영업이익(9.4억 원)만으로 당기순이익(9.7억 원)을 완벽하게 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주식회사 더치트는 과거 비용 과다 및 영업외수익 착시 구간을 성공적으로 지나, 2024~2025년에 이르러 완벽한 본업 중심의 '고마진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 통신사와의 제휴를 넘어 향후 대안신용평가업 진출까지 노리고 있는 더치트가, 탄탄해진 재무 체력을 바탕으로 어떤 사회적·경제적 파급력을 만들어낼지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이동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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