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1.05 THUTHURSDAY, NOVEMBER 5, 2026

유통 2사 이익 늘었다…아모레는 해외 부진

유통 2사 이익 늘었다…아모레는 해외 부진

GS리테일과 현대백화점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늘렸지만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와 해외 사업의 성적이 갈렸다. 유통 두 회사는 이익을 내던 사업의 성장에 다른 사업의 손익 개선이 더해졌고, 아모레는 국내 호조가 해외·코스알엑스 부진을 메웠다는 게 증권사들의 분석이다.

GS리테일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4% 늘어나는 동안 영업이익은 18.9%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총매출액이 12.7%, 영업이익이 29.8% 늘었다. 두 회사 모두 각자 집계한 매출 지표보다 이익 증가율이 높았으며, 흥국증권은 목표주가를 올렸다.


GS리테일, 슈퍼·홈쇼핑이 이익 뒷받침

GS리테일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3조 3,000억 원, 영업이익은 1,321억 원이었다. 흥국증권이 5일 제시한 분석에 따르면 편의점과 홈쇼핑의 이익 창출에 슈퍼마켓의 이익 증가, 공통 및 기타 부문의 흑자가 더해졌다. 분기 영업이익은 이 증권사의 예상을 소폭 웃돌았다.

연간 실적 전망에도 여러 사업의 이익 개선이 반영됐다. 올해 매출액 추정치는 12조 5,000억 원, 영업이익은 3,737억 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4.4%, 27.9% 늘어난 규모다. 분기 실적과 마찬가지로 연간 전망에서도 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웃돌았다.

흥국증권은 지난해 소비 쿠폰 효과로 비교 기준이 높아져 편의점 수익성은 다소 둔화하겠지만, 슈퍼마켓·홈쇼핑의 이익과 기타 부문의 개선이 실적을 받칠 것으로 내다봤다.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 3,000원으로 올렸다.


현대백화점, 면세점 흑자 확대·지누스 적자 축소

현대백화점의 3분기 연결 총매출액은 2조 6,000억 원, 영업이익은 946억 원으로 흥국증권 예상에 부합했다. 백화점 부문은 이익 증가를 이어갔고, 면세점은 흑자 규모를 키웠으며 지누스는 적자를 줄였다. 흑자 확대와 손실 축소가 함께 나타났다.

흥국증권은 백화점 이익 증가와 면세점 흑자 확대, 지누스 적자 축소를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으며 다음 분기에도 이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 등 영업 여건을 근거로 백화점과 면세점의 이익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누스에 대해서는 4분기에도 적자가 줄어들 것으로 봤다.

올해와 내년 이익 예상치도 높여 잡았으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2만 원으로 올렸다. GS리테일은 슈퍼마켓의 이익 증가와 기타 부문의 흑자가 실적을 받쳤고, 현대백화점은 아직 적자인 지누스가 손실을 덜어냈다는 차이가 있다.


아모레, 국내 이익률 개선에도 목표주가 낮춰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JP모건 추정치에는 10% 못 미쳤다. 국내 영업이익률은 13.6%로 이 증권사 예상인 11.1%를 웃돌았으며, 국내 영업이익도 예상보다 20% 많았다. JP모건은 국내 실적이 해외와 코스알엑스의 부진을 메웠다고 분석했다.

해외에서는 지역별 매출 흐름이 달랐다. 북미의 코스알엑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30%, 아모레 핵심 브랜드 매출은 약 20% 늘었다. 북미에서 라네즈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에스트라와 이니스프리가 성장했지만, 유럽 매출은 감소했다.

JP모건은 유럽에서 전년 동기의 높은 실적과 라네즈 부진이 겹쳤다고 설명했다. 코스알엑스의 영업이익률도 마케팅비 증가로 전 분기보다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북미 매출이 늘어난 코스알엑스도 분기 수익성 전망에서는 비용 부담을 안고 있다.

국내와 해외 사업에 대한 평가는 목표주가 조정에도 반영됐다. JP모건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이끈 국내 호조의 지속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국내 실적만으로 주가를 더 높게 평가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익 전망은 거의 유지하면서 주가가 이익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주가수익비율(PER)의 목표치를 20배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16만 원으로 내리고 비중확대 의견은 유지했다.

이동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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