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코스피 6,400선 두 달 만에 하회…4거래일 9% 급락에 선행 PER 5배 밑으로](https://d1gl51xbrxoj65.cloudfront.net/uploads/2026/10/13/1791852009421-12trm.webp)
[R&E: Research & Epoch] 글로벌 금융 데이터와 국내 증권사 리서치를 통합 분석하여 투자의 새로운 시대를 조망하는 뉴스 에포크만의 시그니처 리포트입니다.
글로벌 마켓 브리프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38% 오른 51,850.55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S&P500 지수는 0.06% 내린 7,807.24포인트, 나스닥 지수는 0.44% 내린 27,245.90포인트였다. 러셀2000 지수도 0.45% 하락했다. 반도체가 약점이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67% 내렸고 업종별 수익률에서도 반도체·장비가 -1.93%로 가장 부진했다.
하락 재료는 반도체에 집중됐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차세대 D램 기술 개발 진전과 연말 서버용 DDR5 제품 출시 계획을 알리자 마이크론이 3.88%, 샌디스크가 5.97% 내렸다. SK하이닉스 ADR도 4.02% 하락했다. 다만 키움증권은 CXMT가 양산에 성공한 것이 아니라 연말까지 공개·출시하겠다고 밝힌 단계이며 수율과 성능, 고객 인증은 검증되지 않았다고 정리했다.
AI 반도체는 자금조달 쪽에서 눌렸다. 브로드컴과 인텔 최고경영자가 AI 산업의 최대 제약으로 자본조달과 투자수익률의 불확실성을 지적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추론형 자체칩 도입 확대 계획을 내놨다. 엔비디아가 투자한 데이터센터 기업 퍼머스의 기업공개 철회도 겹쳤다. 엔비디아가 1.29%, 인텔이 3.20%, 브로드컴이 1.88% 내렸다. 광통신은 낙폭이 더 컸다. 시에나가 9.95%, 루멘텀이 9.78%, 코히런트가 7.87% 하락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반도체 수요 자체의 둔화보다 자금조달 능력과 자체 반도체 개발 확대를 빌미로 한 차익실현 매물로 해석했다.
반면 빅테크 일부는 올랐다. 메타가 신규 AI 모델 공개로 3.4%, 마이크로소프트가 1.1%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이 1.80%, 에너지가 1.48% 올라 상위를 차지했다.
미 국채시장은 콜럼버스 데이로 휴장했다. 2년물 4.787%, 10년물 5.238%로 금리 변동은 없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해맥 총재는 2%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올랐다. WTI 선물은 2.1% 오른 배럴당 93.7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0.38포인트 오른 102.59로 18개월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 시장 종합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65% 내린 6,384.24포인트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4.83% 내린 849.19포인트였다. 장중 6,400선을 내준 것은 8월 11일 이후 두 달 만이다. 8일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을 넘긴 실적을 낸 이후 코스피는 이틀간 6% 넘게 내렸고, 4거래일 누적으로는 9% 가까이 하락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2조200억 원, 기관이 1,126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도는 10거래일 연속이며 이달 6거래일 동안 8조 원을 넘겼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외국인 현물 매도 규모가 1~2조 원대로 크지 않았음에도 가격이 민감하게 반응한 점을 지적하고, 원인을 수급 여력 부재로 봤다. 고객예탁금은 6월 139.7조 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3개월째 100조 원 내외에서 등락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코스피: 005930)의 자사주 매입은 6일 종료됐다. SK하이닉스(코스피: 000660)는 목표치 40조 원의 90% 가량을 매입해 10월 20일 종료가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산업재가 내리고 방어주·해운이 올랐다. 삼성전자가 4.4%, SK하이닉스가 4.52% 하락했고 SK스퀘어(코스피: 402340)와 삼성전기(코스피: 009150)도 내렸다. 산업재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코스피: 034020)가 8.3%, 효성중공업(코스피: 298040)이 10.1%, HD현대중공업(코스피: 329180)이 4.8% 하락했다. 반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셀트리온(코스피: 068270)이 0.45% 올랐고, 중동 정세 불안과 공급망 차질 장기화에 따른 운임 기대로 HMM(코스피: 011200)이 5.04%, 팬오션(코스피: 028670)이 7.0% 상승했다. 금호건설(코스피: 002990)은 최태원 SK 회장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방문 소식에 20.3%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1,335.10원에 마감했다. 야간 거래를 포함한 종가는 1,334.4원(전일 대비 -5.8원)이며 NDF 1개월물은 1,334.30원이었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역외 달러선물 매도에 하락 압력이 이어졌고,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환율이 예년보다 높아 원화 추가 강세가 가능하다고 발언한 점도 작용했다. 국고채 금리는 3년물이 3.918%(-7.9bp), 10년물이 4.297%(-11.5bp)로 전 구간 내렸다.
기술적 지표는 반등 여건을 가리킨다. 코스피 200일선은 6,376포인트로, 12일 장중 일시 하향 이탈한 뒤 그 위에서 마감했다.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배를 밑돌아 7월 하락장보다 낮아졌다. 키움증권은 기술적·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단기 반등 여건은 형성됐다고 보면서, 200일선 지지력 유지 여부와 반도체 중심의 2027~2028년 이익 추정치 상향 여부를 관건으로 꼽았다. 이번 주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TSMC·ASML 실적이 예정돼 있다.
산업별 핵심 이슈 및 인사이트
1. 반도체: CXMT 출시 예고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SK하이닉스 컨센서스 부합 전망
주가와 실적 전망이 반대로 움직였다. CXMT의 차세대 서버용 DDR5 출시 계획은 2027~2028년 메모리 3사의 마진과 점유율 축소 우려로 번졌고, 1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4%, 4.52% 내렸다. 키움증권은 CXMT가 양산 단계에 이르지 않았고 수율·성능·고객 인증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중국발 공급 과잉을 현 시점에서 주가에 반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봤다. 다만 미래 이익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가 투자심리를 취약하게 만들었다는 해석이다.
실적 추정치는 유지됐다. 하나증권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을 99.2조 원(전년 동기 대비 +306%, 전분기 대비 +25%), 영업이익을 77.9조 원(전년 동기 대비 +584%, 전분기 대비 +29%)으로 추정하고 최근 낮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 가정을 5% 하향했음에도 DRAM 가격 상승률 가정을 19%에서 21%로 올린 결과다. DRAM은 가격과 출하가 예상치를 웃돌 전망인데, 2분기 가격 상승폭이 경쟁사보다 작았던 데다 HBM 출하가 본격화되며 평균판매단가 상승에 기여했다. 반면 NAND 가격 상승률 가정은 24%에서 17%로 내렸다. eSSD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3분기 모바일향 물량이 늘어 평균판매단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추정이다.
하나증권은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405조 원으로 기존 403조 원에서 소폭 올렸다. 환율 가정을 1,465원에서 1,340원으로 9% 내렸음에도 DRAM 가격 가정을 상향한 결과다. 서버·데이터센터 중심의 장기공급계약에 이어 B2C 업체향 LPDDR 장기공급계약도 진행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360만 원을 유지했으며,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잉여현금흐름 기반 최소 30조 원 이상의 추가 주주환원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2. 자동차: 부품·물류 3사 컨센서스 하회 전망과 기아 목표주가 하향
현대차그룹 부품·물류 계열사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일제히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원화 강세와 완성차 생산 차질이 공통 요인이다.
부품에서는 현대모비스(코스피: 012330)의 3분기 영업이익이 9,010억 원(전년 동기 대비 +15.5%, 영업이익률 5.8%)으로 컨센서스 9,447억 원을 4.6% 밑돌 전망이다. 키움증권도 9,028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 9,433억 원에 못 미칠 것으로 봤다. 원화 강세 전환에 따른 A/S 부품 수출 손익 악화로 영업이익률이 2분기 27.8%에서 3분기 25.8% 수준으로 희석된다는 추정이다. 다만 비계열 매출 확대가 현대차(코스피: 005380)·기아 물량 충격을 일부 흡수했다. 현대차증권은 목표주가를 520,000원으로 24.6% 내렸고 키움증권은 64만 원으로 하향했다.
같은 그룹의 현대위아(코스피: 011210)는 3분기 영업이익이 481억 원(전년 동기 대비 -7.2%, 영업이익률 2.1%)으로 컨센서스 556억 원을 13.5% 밑돌 전망이다. 완성차 생산 감소와 러시아 공급 중단이 부담이나 멕시코 하이브리드 엔진 가동률 회복이 전년 대비 개선을 끌었다. 현대차증권은 목표주가 75,000원을 유지했다.
물류에서는 현대글로비스(코스피: 086280)의 3분기 영업이익이 5,386억 원(전년 동기 대비 +2.8%, 영업이익률 6.6%)으로 컨센서스 5,620억 원을 4.2% 밑돌 전망이다. 2분기에 선제 반영한 유류비 부담의 화주사 전가가 기대보다 지연되고 원화 강세로 매출의 40% 수준인 CKD 수익성이 둔화됐다. 반면 중국 수출 물량 증가에 따른 비계열 자동차 운반 물량 확대와 자동차운반선 호황, 중동 분쟁 이후 오른 SCFI 지수에 따른 물류 운임 인상은 긍정 요인이다. 현대차증권은 목표주가 270,000원을 유지했다.
완성차에서는 기아(코스피: 000270)에 대해 흥국증권이 목표주가를 180,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BUY를 유지했다. 전기차 비중 확대가 성장과 수익성 둔화를 동시에 가져오는 국면으로 보고, 수익성 방어의 관건을 하이브리드로 꼽았다.
마켓 시그널
10월 1~10일 수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 이전치 82.6%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반도체 수출은 122억 달러로 170.1% 늘었고, 메모리 수출액은 85억7,7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219.6%, 전월 대비 -17.4%)였다. DRAM 수출액은 52억5,685만 달러(+484.5% YoY), 수출 단가는 79,312달러/kg(+275.7% YoY, +4.4% MoM)으로 집계됐다. 수입은 62.5% 증가했다.
LS ELECTRIC 북미 초고압 변압기 1,812억 원 수주: LS ELECTRIC(코스피: 010120)은 10월 1일 북미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서 345kV 초고압 변압기 공급계약을 확보했다. 상반기 누적 신규수주는 약 3조 원으로 연초 목표의 75%를 채웠고 연간 수주 가이던스는 6.0조~6.5조 원으로 상향됐다. 리딩투자증권은 목표주가 270,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한국콜마 3분기 영업이익 911억 원: 한국콜마(코스피: 161890)의 3분기 연결 매출은 8,314억 원(+21.7% YoY), 영업이익은 911억 원(+56.1% YoY, 영업이익률 11.0%)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국내 법인이 매출 4,315억 원(+34.0%), 영업이익 658억 원(영업이익률 15.2%)으로 이익을 이끌었다. 미국 법인은 매출이 126% 늘었으나 적자가 이어지고, 캐나다와 중국도 적자가 지속된다. 현대차증권은 목표주가를 185,000원으로 상향했다.
셀트리온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셀트리온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2% 늘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2일 주가는 0.45% 올라 대형주 하락장에서 선방했다.
미 10년물 기간프리미엄 90bp 상회: 6월 말 45bp까지 내려갔던 미국 10년 기간프리미엄이 3개월 만에 90bp를 넘어 12년 만의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에포크 뷰: 투자 시사점
12일 하락의 성격은 수급에 가깝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 자체는 1~2조 원대로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예탁금이 3개월째 100조 원 내외에 머물고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종료되고 SK하이닉스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상태에서 가격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자사주 매입에 따른 기타법인 순매수가 그동안 외국인 순매도를 받아왔다는 점에서, 매입 종료 이후 수급 공백을 무엇이 메우는지가 확인 대상이다.
CXMT 재료는 규모보다 시점의 문제다. 양산도 고객 인증도 확인되지 않은 출시 예고가 하루 만에 반도체 지수를 2.67% 끌어내렸다는 사실 자체가, 주가가 노이즈에 민감해진 상태를 보여준다. 반대로 실적 추정치는 내려오지 않았다. 하나증권은 환율 가정을 5% 낮추면서도 DRAM 가격 가정을 올려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을 컨센서스 부합으로, 2027년 전망치는 상향으로 조정했다.
실적 시즌 자체는 눈높이가 낮아지는 쪽이다. 이날 집계된 부품·물류 3사는 전부 컨센서스를 밑돌 전망이고 목표주가도 현대모비스가 24.6% 내려왔다. 공통 원인은 원화 강세와 완성차 생산 차질로, 종목 고유의 문제라기보다 환율과 가동률이 손익에 반영되는 과정이다. 반면 국내 사업 비중이 높은 한국콜마와 전력기기 수출주인 LS ELECTRIC은 목표주가가 올라갔다.
확인할 숫자는 두 개다. 코스피 200일선 6,376포인트의 지지 여부, 그리고 이번 주 물가지표와 TSMC·ASML 실적이다. 선행 PER이 5배를 밑돌아 7월 하락장보다 낮아진 만큼 밸류에이션 측면의 반등 여건은 형성됐으나, 회복 궤도 재진입은 미국 금리 추가 상승 위험의 완화와 반도체 중심의 2027~2028년 이익 추정치 상향에 달려 있다. 시세·수급·환율은 10월 12일 종가 기준이며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 종가를 사용했고, 해외 시장 지표는 10월 12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이다.
본 콘텐츠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의 공개 자료와 공개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증권사 추정치와 전망은 해당 기관의 견해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나 추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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