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코스피·코스닥 동반 서킷브레이커…7일 연속 누적 20.7% 하락에 7월 저점 이탈](https://d1gl51xbrxoj65.cloudfront.net/uploads/2026/10/16/1792110320326-b8j2in.webp)
[R&E: Research & Epoch] 글로벌 금융 데이터와 국내 증권사 리서치를 통합 분석하여 투자의 새로운 시대를 조망하는 뉴스 에포크만의 시그니처 리포트입니다.
글로벌 마켓 브리프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하락 출발한 뒤 상승 전환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08% 오른 52,177.69포인트, S&P500 지수가 0.33% 오른 7,744.06포인트, 나스닥 지수가 0.08% 오른 26,713.03포인트였다. 러셀2000 지수는 1.38% 상승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88% 내려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장중에는 4.39%까지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였다.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3% 올라 예상치 0.6%를 크게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6.3% 올라 2022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에너지 가격이 10.8% 급등한 영향이 컸으나 근원 생산자물가도 0.7%, 서비스 물가도 0.8% 올라 상승 압력이 에너지 외 부문으로 번졌다. 미래에셋증권은 개인소비지출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고, 10월 금리 인상 확률은 30% 안팎을 유지했다.
지수를 끌어내린 쪽은 물가보다 AI 신용위험이었다. 코어위브의 회사채 수익률 급등이 데이터센터 자금조달 불안으로 번지며 반도체 업종 약세가 이어졌다. 시장은 코어위브의 향후 5년 내 부도 확률을 약 63%로 반영했다.
방향을 바꾼 것은 금리와 발언이었다. 미 국채 2년물이 5.9bp 내린 4.738%, 10년물이 12.7bp 내린 5.058%를 기록했다. 10년물은 장중 5.04% 부근까지 내려갔다. 안전자산 선호와 숏커버 물량이 겹친 결과이며, 높은 금리에 따른 기업 자본비용 부담이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부각됐다. 여기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코어위브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하자 관련 기업이 반등했다. 코어위브는 5.94% 올라 상승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자금이 방어주로 이동했다. 제약과 필수소비재가 강세였고 일라이릴리가 3.55%, 세일즈포스가 4.57%, 월마트가 1.47% 올랐다. 다우지수의 상승폭이 확대된 배경이다.
실적에서는 호조에도 주가가 눌린 사례가 나왔다. TSMC는 3분기 매출 467억 달러(전년 대비 +41%, 전분기 대비 +16%)로 가이던스 상단 446억~458억 달러를 넘겼고 매출총이익률 66.4%는 가이던스 65.0~67.0% 범위에 들었다. 4분기 가이던스는 523억~543억 달러로 제시했다. 고성능 컴퓨팅 매출이 전분기 대비 22% 늘어 전체의 68%를 차지했고 7나노 이하 첨단공정 비중은 웨이퍼 매출의 79%였다. 다만 2027년 거시경제와 소비자용 반도체 수요, 설비투자 비용에 신중한 전망을 제시해 주가는 내렸다.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은 3.0% 오른 배럴당 98.0달러, 달러인덱스는 0.55포인트 내린 102.00이었다.
국내 시장 종합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57% 내린 5,554.22포인트, 코스닥은 7.65% 내린 760.82포인트에 마감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뒤 오후에는 현물·파생시장 전체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양 시장 동반 서킷브레이커는 7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낙폭은 누적으로 쌓였다.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하락해 누적 20.7% 내렸고, 7월 폭락장의 종가 저점 5,593포인트를 하회했다. 신한투자증권 집계로 과거 유사 사례는 2000년(9거래일 -17.5%), 2008년(8거래일 -17.7%), 2011년(6거래일 -17.1%), 2020년(7거래일 -25.7%)이다. 이 가운데 글로벌 금융위기와 팬데믹은 빠른 정책 대응으로 반등했으나 닷컴 버블과 미국 신용등급 강등·유럽 재정위기 국면은 그렇지 못했다.
전날 미국 시장에 반영된 재료가 하루 늦게 작용했다. 키움증권은 ①9월 소비자물가 컨센서스 상회에 따른 인플레이션 경계감 ②코어위브 자금조달 리스크와 가트너의 AI 투자수익률 지적에서 비롯된 설비투자 축소 불안, 그에 따른 반도체주 외국인 투매 ③7거래일 연쇄 급락과 전저점 이탈 과정에서 냉각된 투자심리를 함께 꼽았다. 외국인 투매와 얕은 수급에 반대매매까지 겹쳤다.
반도체가 낙폭을 주도했다. 삼성전자(코스피: 005930)가 9.48%, SK하이닉스(코스피: 000660)가 11.06% 내렸다. 삼성전기(코스피: 009150)는 15.4%, 효성중공업(코스피: 298040)은 14.7% 하락해 AI 밸류체인 전반이 약세였다.
그 가운데 상승한 종목도 113개였다. 바이오로 순환매가 유입되며 삼성바이오로직스(코스피: 207940)가 5.50%, 셀트리온(코스피: 068270)이 1.3% 올랐다. 방어주에서는 KT&G(코스피: 033780)가 3.96%, KT(코스피: 030200)가 1.2%, LG생활건강(코스피: 051900)이 1.9% 상승했다. 에스원(코스피: 012750)은 4,5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공시에 13.90% 올랐고, 정부 피지컬 AI 보안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라온시큐어(코스닥: 042510)는 14.01%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1,344.60원에 마감했다. 야간 거래를 포함한 종가는 1,342.3원(전일 대비 +2.2원)이며 NDF 1개월물은 1,340.50원이었다. 국고채 금리는 강세로 돌아섰다. 3년물이 3.861%(-2.1bp), 10년물이 4.188%(-6.8bp)였다.
금일 증시는 강한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미 증시가 장중 낙폭을 축소하고 코스피 야간선물이 4% 가까이 올랐다. 다만 키움증권은 미 10년물 금리가 5.0%대로 내려온 것이 안전자산 선호와 AI 투자 축소에 따른 성장 둔화를 반영한 성격이라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실적 시즌 전후로 AI 자본 제약과 이익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는 것이 과거와 같은 장기 디레이팅을 막는 선결 조건이라고 봤다. 주중에는 한국은행 금통위가 예정돼 있다.
산업별 핵심 이슈 및 인사이트
1. 반도체 장비: 첨단 패키징 증설과 밸류에이션 괴리
주가와 증설 계획이 반대로 움직였다. 피에스케이홀딩스(코스닥: 031980)의 3분기 매출은 749억 원(전년 대비 -17.3%, 전분기 대비 +58.3%), 영업이익은 315억 원(전년 대비 -23.6%, 전분기 대비 +128.2%, 영업이익률 42.0%)으로 추정됐다. 전년 대비로는 감소이고 전분기 대비로는 큰 폭 증가다. 4분기에 장비 공급이 집중되며 2026년 연간 매출은 2,873억 원(+38.3%), 영업이익은 1,119억 원(+52.5%, 영업이익률 39.0%)으로 전망됐다.
근거는 TSMC의 증설 규모다. 현대차증권은 2027년 TSMC의 CoWoS 생산능력이 기존 예상치인 4분기 기준 월 155K를 웃도는 월 190K에 달할 것으로 보면서도, 첨단 패키징 수요가 그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SPIL·앰코 등 후공정 업체들이 TSMC 외주 물량과 자체 2.5D 패키징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판단이다. 2027년 피에스케이홀딩스 실적은 매출 5,058억 원(+76.0%), 영업이익 2,085억 원(+86.3%)으로 전망됐다. 현대차증권은 목표주가를 270,000원으로 28.6% 올리고 반도체 장비 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SK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각각 3.3배, 3.0배로, 주가가 극단적 다운턴을 선반영했다고 봤다. 업황은 여전히 강세라는 판단이다.
2. 자동차: 현대차그룹 인도 투자 20.8조 원 배분 공개
현대차그룹이 인도 투자 자금의 세부 배분을 공개했다. 장재훈 부회장은 인도 푸네공장 준공식 후 간담회에서 2026~2032년 투자금 155억 달러(약 20.8조 원)를 생산시설 확충·고도화에 60%(12.48조 원), AI·벤처·스타트업 등 신사업에 20%(4.16조 원), 연구개발 등에 나머지 20%(4.16조 원)로 배분한다고 밝혔다.
푸네공장 생산능력은 2026년 연산 17만 대에서 2028년 25만 대, 2030년 32만 대로 늘린다. 2029년까지 전기차 4종을 포함해 26개 신모델을 도입하고 장기적으로 현지 판매 차량의 50%를 친환경차로 구성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배터리 셀 현지 생산도 검토 중이며, 인도 투자를 총괄할 별도 법인 HMG인디아를 설립해 현대트랜시스·현대글로비스(코스피: 086280) 등 계열사의 현지 투자 확대도 추진한다.
푸네공장은 2023년 인수한 인도 GM 공장에 1조 원을 투입해 설비를 전면 교체한 것으로, 2025년 10월부터 가동 중이다. 현대위아(코스피: 011210)의 로봇손 204대를 용접과 부품 분류에 투입해 차체 공정 인력을 약 50% 줄이면서 2분에 1대꼴로 차체를 완성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파워트레인에서는 현대차(코스피: 005380)의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 처음 적용된 차세대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미국 워즈오토의 '2026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에 선정됐다. 미국 내 신차 26개 파워트레인 가운데 뽑혔고 최고 출력 334마력, 복합연비 14.1km/ℓ(18인치 2WD 기준)다. 현대차그룹은 2008년 1세대 제네시스 타우 엔진 이후 통산 20번째 수상이다.
3. 항공: 대한항공 3분기 영업이익 4,212억 원, 인건비에 컨센서스 하회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둔 대한항공(코스피: 003490)의 3분기 별도 매출은 전년 대비 26% 늘어난 5조448억 원,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4,212억 원(영업이익률 8.3%, -1.1%포인트)이었다. 컨센서스 4,865억 원은 밑돌았다.
하회 요인은 비용이다. 실적 전망 상향에 따른 성과급 충당금과 상여금 지급 시차로 인건비가 전년 동기 대비 1,400억 원 늘었고, 유류비 증가율이 67%에 달해 전체 영업비용이 27% 증가했다. 국제선과 화물 운임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외형은 화물이 끌었다. 여객 매출은 21% 늘었고 국제선 여객 운임은 17% 오른 141원/km였다. 한국발 수요가 둔화됐으나 중국-일본, 미국-아시아 환승 수요가 강세였다. 화물 매출은 34% 늘었고 운임은 전년 대비 28% 오른 629원/km였다. 다만 이 운임은 유류할증료 인하로 전분기 대비 11% 하락한 수치이며, IT 수요에 힘입은 수송량 증가(+5%)가 외형을 보완했다. 영업외에서는 기말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이 1조 원 이상 반영돼 당기순이익은 9,297억 원이었다.
12월 17일 통합 항공사가 출범한다. 하나증권은 아시아나항공(코스피: 020560) 여객 운임이 대한항공에 맞춰 조정되는 효과가 가장 크다고 보고, 2027년 하반기 엔진 정비 기지 가동에 따른 정비비 절감도 기대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연간 정비비는 7,000억 원 이상이다. 2027년 통합 항공사 영업이익은 2조 원으로 전망했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1,000원을 유지했다.
마켓 시그널
코스피·코스닥 동반 서킷브레이커: 7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매도 사이드카가 양 시장에 먼저 발동된 뒤 오후에 현물·파생시장 전체로 확대됐다. 코스피는 5.59% 내린 5,673.01포인트로 개장해 7.57% 하락으로 마감했다.
미국 9월 생산자물가 전월 대비 1.3%: 예상치 0.6%를 크게 웃돌았고 전년 대비 6.3%로 2022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에너지가 10.8% 올랐고 근원 0.7%, 서비스 0.8%로 상승 압력이 번졌다. 10월 금리 인상 확률은 30% 안팎이었다.
코어위브 부도 확률 63% 반영: 회사채 수익률 급등으로 시장이 향후 5년 내 부도 확률을 그 수준으로 반영했다. 다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재무건전성 개선을 언급한 뒤 주가는 5.94% 올라 상승 전환했다.
에스원 4,500억 원 자사주 매입: 공시 당일 주가가 13.90% 올랐다. 3분기 영업이익은 6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선행 PER 3.3배·3.0배: SK증권은 두 종목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극단적 다운턴을 선반영한 수준이며 업황은 여전히 강세라고 봤다.
에포크 뷰: 투자 시사점
이날 국내 증시의 하락은 전날 미국 시장 재료가 하루 늦게 반영된 결과다. 미 9월 소비자물가 상회와 코어위브 자금조달 리스크, 가트너의 AI 투자수익률 경고가 10월 14일 미국장에 작용했고, 15일 국내장이 그것을 받았다. 정작 같은 날 미국 시장은 금리 급락과 젠슨 황의 발언으로 상승 전환했다. 코스피 야간선물이 4% 가까이 오른 것이 그 시차를 보여준다.
금리가 내렸는데 주가도 함께 빠진 점은 성격이 다르다. 미 10년물은 12.7bp 내려 5.058%가 됐다. 통상 금리 하락은 주식에 우호적이지만, 이번 하락은 안전자산 선호와 AI 투자 축소 가능성에 따른 성장 둔화를 반영한 쪽이다. 키움증권이 "그리 달갑지는 않다"고 평가한 이유다. 코어위브의 회사채 수익률 급등이 금리 민감도를 키운 상황에서, AI 설비투자의 타인자본 의존도가 변수로 올라왔다.
SK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선행 PER 3.3배·3.0배가 극단적 다운턴을 선반영한 수준이라고 봤고, 현대차증권은 TSMC의 2027년 CoWoS 생산능력이 기존 예상을 넘는 월 190K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TSMC 자신은 2027년 거시경제와 소비자용 반도체 수요, 설비투자 비용에 신중한 입장을 내놨고 그 때문에 호실적에도 주가가 내렸다. 증설 계획과 회수 가능성 중 어느 쪽을 보느냐에 따라 같은 숫자가 다르게 읽힌다.
과거 사례가 답을 주지는 않는다. 7거래일 연속 누적 20.7% 하락은 2000년·2008년·2011년·2020년에 유사 사례가 있었으나 반등으로 이어진 것은 정책 대응이 빨랐던 2008년과 2020년뿐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닷컴 버블 국면이 현재와 비슷하게 급락 전후로 주당순이익 추정치가 상향됐음에도 주가수익비율 하방 압력이 더 강해 지수가 눌린 사례라고 지적했다. 다음 주 시작되는 3분기 실적 시즌에서 AI 자본 제약과 이익 지속성에 대한 답이 나오는지가 확인 지점이다. 시세·수급·환율은 10월 15일 종가 기준이며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 종가를 사용했고, 해외 시장 지표는 10월 15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이다.
본 콘텐츠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의 공개 자료와 공개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증권사 추정치와 전망은 해당 기관의 견해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나 추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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