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코스피 3.73% 하락에 외국인 순매도는 5,300억…거래대금 23조→17조, 미국 방산은 수주잔고 사상 최고](https://d1gl51xbrxoj65.cloudfront.net/uploads/2026/10/21/1792546366389-m8n7i5.webp)
[R&E: Research & Epoch] 글로벌 금융 데이터와 국내 증권사 리서치를 통합 분석하여 투자의 새로운 시대를 조망하는 뉴스 에포크만의 시그니처 리포트입니다.
글로벌 마켓 브리프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02% 오른 52,497.42포인트, S&P500 지수가 0.29% 오른 7,712.76포인트였다. 나스닥 지수는 0.02% 내린 26,424.82포인트로 약보합이었고, 러셀2000 지수는 1.65% 올랐다.
지수를 끌어올린 쪽은 기술주가 아니라 산업재였다. 3M이 5.78% 올랐다. 아마존과의 데이터센터 협력 확대, 5억2,100만 달러를 넘는 주식 워런트 계약, 연간 이익 전망 상향이 겹쳤다. 비코르는 AI용 고성능 전력 솔루션 수요에 7.1% 올랐고, 세일즈포스가 57억 달러 규모 인수를 발표한 브레이즈는 51.70% 급등했다.
반대로 실적을 발표한 완성차는 내렸다. 제너럴모터스는 3분기 조정 EPS 3.70달러로 예상치 3.63달러를 웃돌고 2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으나 주가는 6.8% 하락했다. 연간 EPS 전망 범위를 축소했고, 약 20억 달러 규모 원자재 비용 상승과 신형 픽업 전환기의 출하 감소 우려가 부각됐다. 실적 자체보다 가이던스의 폭이 주가를 움직였다.
금리와 유가는 함께 내렸다. 파키스탄의 중재안을 미국이 승인하고 이란이 잠정 동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9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WTI 선물은 1.8% 내린 배럴당 101.8달러였다. 미국 9월 잠정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7.3% 급감해 역대 최저를 기록한 점도 금리를 눌렀다. 미 국채 10년물은 3.1bp 내린 5.109%, 2년물은 0.4bp 오른 4.776%로 커브가 플래트닝했다. 달러인덱스는 101.72로 0.25% 내렸다. 9월 주택착공건수는 1,221천 건으로 예상치 1,305천 건을 밑돌았다.
기술주를 누른 재료는 국내에서 나왔다. 코스닥에 상장한 AI 클라우드 기업 엘리스(코스닥: 0158S0)가 첫날 공모가 대비 32% 급락하면서 밸류에이션 우려가 재점화돼 마이크론이 0.98% 내렸다. 이란이 걸프 해저케이블과 데이터센터를 공격할 수 있다는 위협, 메타와 테슬라의 실적 발표 대기도 작용했다.
국내 시장 종합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3% 내린 5,552.74포인트, 코스닥은 3.33% 내린 781.97포인트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5,600선을 내줬고 상승 118개, 하락 773개 종목이었다.
전일 미국 나스닥과 반도체 지수가 반등했는데도 국내는 내렸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였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5,300억 원으로 최근 기준 크지 않았다. 그런데도 지수가 3.73% 빠졌다. 키움증권은 코스피 거래대금이 지난주 일평균 23조 원대에서 이번 주 17조 원대로 줄어 호가가 얇아진 환경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매수 기반이 줄면 같은 매도 물량이 더 큰 변동성을 만든다.
낙폭을 주도한 업종은 메모리와 방산이었다. 삼성전자(코스피: 005930)가 2.98%, SK하이닉스(코스피: 000660)가 4.23% 내렸다. 대만과 일본 메모리 대비 약세가 부각됐고,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하락이 수출주 이익 수준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환율이 12.3% 내린 점을 지적했다.
방산은 폭이 더 컸다. 현대로템(코스피: 064350)이 13.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코스피: 012450)가 11.7% 내렸다. 전일 발표된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돈 데 더해, 미국 국방예산 증액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과 내년 수주 불확실성이 겹쳤다. HD현대일렉트릭(코스피: 267260)은 호실적 전망에도 AI 인프라 투자 우려에 7.14% 내렸다. 흥국증권은 호실적 종목까지 피크아웃 우려로 투심이 이탈했다고 봤다.
반도체 안에서는 수급이 종목별로 나뉘었다. 키움증권 집계로 외국인은 9월 28일부터 10월 15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해 누적 7조8,000억 원을 팔았으나, 16일부터 3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전환해 8,500억 원을 담았다. 20일에도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수였다. 반면 SK하이닉스에서는 18거래일 연속 순매도가 이어져 누적 16조2,000억 원이 빠졌다. 같은 업종 안에서 외국인의 방향이 종목별로 반대다.
한편 삼성전기(코스피: 009150)는 패키지기판 공급계약 소식에 1.28% 하락으로 방어했다.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1,328.1원에 마감했다. 야간 거래를 포함한 종가는 1,326.6원으로 전일 대비 5.8원 내렸다. NDF 1개월물은 1,324.97원으로 약 3원 하락 출발이 예상됐다.
밸류에이션은 더 내려갔다. 신한투자증권 집계로 12개월 선행 PER은 코스피 4.4배, 삼성전자 3.4배, SK하이닉스 2.9배다. 신한투자증권은 밸류 트랩으로 단정할 수는 없으나 시장이 이익의 지속 가능성에 의심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봤다.
산업별 핵심 이슈 및 인사이트
1. 방산: 국내는 폭락, 미국은 수주잔고 사상 최고
같은 날 국내 방산과 미국 방산이 반대로 움직였다.
국내에서는 현대로템이 13.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1.7% 내렸다. 전일 발표된 현대로템의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밑돌았고, 현대차증권과 SK증권이 목표주가를 내린 것이 주가에 반영됐다. 여기에 미국 국방예산 증액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과 2027년 수주 공백 우려가 더해졌다.
미국에서는 방향이 달랐다. RTX는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고 수주잔고가 3,400억 달러로 36% 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방산 부문의 수주액 대비 매출 비율은 6.54배였고 2026년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노스롭그루먼은 실적이 예상을 웃돌며 4.6% 올랐다. 수주잔고가 1,100억 달러로 20% 늘었고 2026년 영업이익과 EPS 가이던스를 상향했으며,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의 2027년 첫 비행을 위한 미 공군 승인을 받았다. 수주액 대비 매출액 비율은 1.5배다.
수주잔고가 사상 최고인 미국 방산주는 올랐고, 수주 공백 우려가 제기된 국내 방산주는 두 자릿수로 내렸다. 분기 실적이 아니라 수주 가시성이 주가를 가른 구간이다.
2. 반도체: 외국인 수급이 종목별로 반대 방향
외국인의 반도체 매도가 종목별로 차별화됐다. 삼성전자는 12거래일 연속 순매도(누적 7조8,000억 원) 뒤 3거래일 연속 순매수(누적 8,500억 원)로 돌아섰고, SK하이닉스는 18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누적 16조2,000억 원이 빠졌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순매수 전환을 추세적 수급 개선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보면서도, 급락의 수급 주체였던 외국인의 반도체 집중 매도에 변화가 생긴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SK증권은 메모리 매수 적기 주장을 유지했다. 근거는 환율이 아니라 가격이다. 환율 하락에도 메모리 가격이 예상을 웃돌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7년 실적 전망치가 재차 상향되고 있다는 것이다. 두 종목의 12개월 선행 PER이 각각 3.5배, 2.8배로 역대 다운사이클 최하단을 하향 이탈한 상태인데, 이는 2028년 이후 큰 폭의 감익 사이클이 시작된다는 가정을 깔고 있다. SK증권은 AI 수요 강세와 메모리 장기공급계약(LTA) 위반 비용이 매우 높은 점, 공급 부족이 심해지는 점을 들어 극단적 침체를 가정한 과도한 비관론이라고 판단했다.
현물 가격은 보합권이었다. DDR4 8Gb 2666MHz가 37.675달러로 0.33% 내렸고, DDR5 16Gb 4800/5600이 60.7달러로 0.11% 올랐다.
3. 건설·조선: 재건축 시공권과 선박 수주
재건축에서는 대형 시공권이 나왔다. 현대건설(코스피: 000720)이 2조6,000억 원 규모 목동10단지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호주 전력망 사업에서도 현지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도시정비에서는 단독 참여가 나왔다. 대우건설(코스피: 047040)이 5,000억 원 규모 가락우성1차 재건축 사업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경쟁 입찰 없이 시공권을 확보하는 구도다.
조선에서는 대형 수주가 나왔다. HD현대(코스피: 267250)가 HMM(코스피: 011200)에서 2조 원 규모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8척을 수주했다. HMM은 별도로 컨테이너선 12척을 확충해 선대를 확장하고 있다.
마켓 시그널
외국인 순매도 5,300억 원: 최근 기준 크지 않은 규모인데 코스피는 3.73% 내렸다. 키움증권은 코스피 거래대금이 지난주 일평균 23조 원대에서 이번 주 17조 원대로 줄어 호가가 얇아진 점을 원인으로 들었다.
삼성전자 외국인 순매수 3거래일: 9월 28일부터 10월 15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순매도(누적 7조8,000억 원) 뒤 16일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8,500억 원이 들어왔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18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16조2,000억 원이 빠졌다.
엘리스 상장 첫날 32% 급락: 코스닥에 상장한 AI 클라우드 기업이다. 일반 청약 경쟁률이 408대 1이었는데도 공모가를 크게 밑돌았다. 키움증권은 코어위브에서 시작된 AI 인프라 투자수익률 논란이 신규 상장 AI 주에 대한 위험선호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봤다. 이 급락이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우려로 번져 마이크론이 0.98% 내렸다.
국제유가 9거래일 만에 하락: 파키스탄의 중재안을 미국이 승인하고 이란이 잠정 동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WTI는 1.8% 내린 101.8달러였다.
미국 방산 수주잔고 사상 최고: RTX의 수주잔고가 3,400억 달러로 36% 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노스롭그루먼은 1,100억 달러로 20% 증가했다. 같은 날 국내 방산주는 두 자릿수로 내렸다.
에포크 뷰: 투자 시사점
지수를 움직인 것은 매도 규모가 아니라 호가의 두께였다. 외국인 순매도는 5,300억 원으로 최근 기준 크지 않았는데 코스피는 3.73% 내렸다. 거래대금이 23조 원대에서 17조 원대로 줄어든 상태에서는 같은 물량이 더 큰 가격 변동을 만든다. 상승 118개, 하락 773개라는 종목 분포도 특정 업종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 전체에서 매수가 비어 있었음을 보여준다.
방산의 하락은 실적이 아니라 수주 가시성 문제였다. 같은 날 미국에서 RTX는 수주잔고 3,400억 달러로 사상 최고를, 노스롭그루먼은 1,100억 달러로 20% 증가를 발표하고 둘 다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국내에서는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두 자릿수로 내렸고, 그 배경은 분기 이익 미달에 더해 2027년 수주 공백과 미국 국방예산 증액 제동 전망이었다. 호실적이 예상되는 HD현대일렉트릭까지 7.14% 내린 것은 시장이 현재 이익보다 향후 수주를 보고 있다는 뜻이다.
반도체에서는 외국인의 방향이 종목별로 반대였다. 삼성전자는 12거래일 연속 순매도 뒤 3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돌아섰고, SK하이닉스는 18거래일 연속 순매도가 이어졌다. 누적으로 7조8,000억 원을 팔고 8,500억 원을 되담은 종목과 16조2,000억 원이 빠진 종목이 같은 업종에 있다. 업종 단위로 수급을 읽기 어려운 구간이다.
밸류에이션 숫자는 더 내려갔으나 해석은 둘로 나뉘어 있다. 12개월 선행 PER이 코스피 4.4배, 삼성전자 3.4배, SK하이닉스 2.9배다. 신한투자증권은 시장이 이익의 지속 가능성에 의심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보고, SK증권은 메모리 가격이 예상을 웃돌아 2027년 실적 전망치가 상향되는 중이므로 2028년 이후 감익을 가정한 과도한 비관론이라고 본다. 이번 주 확인할 지점은 메타와 테슬라의 실적에서 AI 투자의 수익화 근거가 나오는지다. 시세·수급·환율은 10월 20일 종가 기준이며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 종가를 사용했고, 해외 시장 지표는 10월 20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이다.
본 콘텐츠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의 공개 자료와 공개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증권사 추정치와 전망은 해당 기관의 견해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나 추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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