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0.23 FRIFRIDAY, OCTOBER 23, 2026

[R&E] 코스피 3.52% 하락…메타는 호실적에도 현금흐름 우려로 7% 급락, 금통위는 기준금리 3.00% 동결

[R&E] 코스피 3.52% 하락…메타는 호실적에도 현금흐름 우려로 7% 급락, 금통위는 기준금리 3.00% 동결

[R&E: Research & Epoch] 글로벌 금융 데이터와 국내 증권사 리서치를 통합 분석하여 투자의 새로운 시대를 조망하는 뉴스 에포크만의 시그니처 리포트입니다.

글로벌 마켓 브리프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02% 오른 52,867.98포인트였으나, S&P500 지수는 1.21% 내린 7,663.43포인트, 나스닥 지수는 2.60% 내린 26,008.86포인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72% 급락했다.

메타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호실적을 발표하고 시간외에서 2.1% 올랐으나, 정규장에서는 6.98% 내렸다. 키움증권은 메타의 현금흐름 악화에 따른 AI 신용 불안 재확산을 원인으로 들었다. 실적은 양호했고 문제는 자금 조달 쪽이었다.

테슬라는 반대 방향에서 같은 우려를 만들었다. 연간 설비투자 가이던스를 기존 25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 수준으로 하향했고, 이것이 AI·로보틱스 투자 축소 우려로 읽혀 주가가 3.1% 내렸다. 투자를 늘려서가 아니라 줄여서 문제가 된 경우다.

반도체가 가장 크게 내렸다. 마이크론이 6.26%, 램리서치가 11.76%, 엔비디아가 4.40% 하락했다. 아마존은 4.57%, 알파벳은 3.08% 내렸다. 스페이스X는 9.1% 급락했다. 400억 달러 규모 채권 매각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차입 비용이 7.8~8.3%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 영향이다. 코어위브는 10.1%, 마벨은 8.7% 내렸다.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했다. 미 국채 10년물이 16.6bp 내린 4.953%로 9월 23일 이후 처음 5% 선을 하회했다. 2년물도 16.6bp 내린 4.6396%, 5년물은 17.9bp 내린 4.7713%였다. 필수재와 헬스케어 업종은 올랐다.

국제유가는 공급 차질 우려에 올랐다. 사우디 공항과 아람코 유전이 피습돼 유가가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WTI 선물은 2.39% 오른 배럴당 99.47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4.00% 오른 113.17달러였다. 호르무즈 해협 운송 차질 우려와 미국 원유 재고 감소도 겹쳤다. 금은 2.16% 내린 4,060.4달러였다. 달러인덱스는 101.617로 0.16% 내렸다.

지표는 양호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94천 건으로 예상치 200천 건을 밑돌았고, 9월 경기선행지수는 0%로 예상치 -0.1%를 웃돌았다.

국내 시장 종합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2% 내린 5,533.77포인트, 코스닥은 3.62% 내린 764.10포인트에 마감했다. 전일 상승분을 되돌렸다.

반등 시도가 없었다. 신한투자증권은 시장 전반이 무기력하게 흘러내렸다고 평가했다. 아시아가 동반 하락했다. 일본이 2.7%, 대만이 1.8%, 상해가 1.5% 내렸다.

하락을 주도한 업종은 반도체다. 삼성전자(코스피: 005930)가 4.03%, SK하이닉스(코스피: 000660)가 5.49% 내렸다. 10월 1~20일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0.1% 늘었다는 지표가 있었으나 미국 반도체 지수의 6.72% 급락이 투심을 눌렀다. 2차전지도 약세였다. 에코프로(코스닥: 086520)가 4.2%, 에코프로비엠(코스닥: 247540)이 7.6% 내렸고 소부장에서 주성엔지니어링(코스닥: 036930)이 7.1% 하락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하락 재료를 셋으로 정리했다. 메타의 현금흐름 악화, AI 투자수익률 우려, 중동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다. MSCI 한국 증시 ETF는 4.98% 내렸다.

통화정책 쪽에서는 동결이 나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3.00%로 유지했다. 예상에 부합하는 결정이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물가 전망 상향을 시사하고 추가 인상 의지를 밝힌 점은 분명하나, 중립금리 상향과 최종금리 관련 답변에서는 매파적 확신보다 확인하면서 가겠다는 정도로 톤이 낮아졌다고 봤다. 기존 전망인 11월과 내년 2월 3.50%까지 인상을 유지했다.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1,324.2원에 마감했다. 야간 거래를 포함한 종가는 1,326.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0원 내렸다. NDF 1개월물은 1,325.0원이었다.

금일 증시는 미 국채 금리 하락과 3분기 실적 발표에 연동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KOSPI 야간 선물이 2.64% 하락한 점을 지적했다.

산업별 핵심 이슈 및 인사이트

1. 건설·엔지니어링: 삼성E&A, 가이던스 세 개를 모두 올렸다

플랜트에서는 삼성E&A(코스피: 028050)의 3분기 연결 매출은 2조9,105억 원(전년 동기 대비 +45.8%, 전분기 대비 +11.5%), 영업이익은 5,006억 원(+183.6%, 전분기 대비 +83.3%, 영업이익률 17.2%)이었다. 컨센서스 2,520억 원을 약 99% 웃돌았다. 다만 일회성 이익 약 2,300억 원이 포함된 숫자다. 얀부 발전 프로젝트 타절 충당금 환입 1,000억 원 등이다.

가이던스는 세 개가 함께 올라갔다. 매출이 10조 원에서 11조 원, 영업이익이 8,000억 원에서 1조4,000억 원, 신규 수주가 12조 원에서 19조 원이다.

현대차증권은 세 개 중 영업이익 가이던스 상향에 주목했다. 신규 수주는 3분기 누적으로 이미 17조1,000억 원을 달성해 예상된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을 크게 올린 것은 4분기에 약 20%의 가공이익률이 필요한 수준이어서 구조적 수익성 상승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 표명으로 봤다. 3분기 가공이익률은 화공 부문 26.2%, 첨단산업 부문 17.0%였다.

수주 증가의 근거는 계열사 투자다. 메리츠증권은 9월 San7 프로젝트 수주 4조7,000억 원과 첨단산업 신규 수주 급증을 들었다. 첨단산업 신규 수주는 2025년 2조7,000억 원에서 2026년 예상 8조2,000억 원으로 늘어난다. 계열사 투자가 2027년에 더 본격화되므로 수주는 내년에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주환원도 함께 발표됐다. 22일 공시한 자사주 매입 규모는 7,800억 원이고, 이 가운데 6,900억 원이 주주가치 제고 목적의 자기주식 취득으로 전량 소각 예정이다. 발행주식수 대비 7.4%다. 키움증권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이며 이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이 글로벌 동종업체와 유사한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판단했다. 메리츠증권은 적정주가 76,000원을 유지했고,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75,000원으로 올리며 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2. 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흑자로 돌아섰는데 수익성은 환율에 눌렸다

패널에서는 LG디스플레이(코스피: 034220)의 3분기 매출은 6조3,000억 원(전분기 대비 +11.8%), 영업이익은 2,506억 원으로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는 소폭 밑돌았다.

외형은 주력 OLED 제품군의 성수기 진입으로 늘었다. OLED 매출 비중은 67%(전년 대비 +2%포인트), 평균판매단가는 1,250달러(전분기 대비 +4%)로 기존 가이던스에 부합했다. LCD 출하량이 줄었는데도 OLED 출하가 견조하게 유지된 결과다.

수익성 개선을 제약한 것은 두 가지다. 원화 강세와 원재료 가격 상승, 그리고 IT 세트 수요 부진이다. 메리츠증권은 이 둘을 하회 요인으로 지목했다.

4분기 가이던스는 출하면적이 전분기 대비 10% 증가, 평균판매단가는 한 자릿수 초반 퍼센트 상승이다. 회사는 실적 발표회에서 기존 금속마스크를 대체하는 FLiPP 기술을 공개했다.

3. AI 밸류체인: 문제는 실적이 아니라 자금 조달이다

이번 하락 국면의 성격은 분기 실적과 무관하다. 메타는 매출이 26% 늘어난 호실적을 냈고 시간외에서 올랐는데 정규장에서 6.98% 내렸다. 신한투자증권은 메타를 두고 광고가 견조하고 신규 에이전트 AI 뮤즈가 고성장하는 반면 재무가 불안하다고 정리했다.

테슬라는 3분기 매출이 280억4,6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0.2%)로 컨센서스를 0.3% 밑돌았으나 비GAAP 순이익은 16억9,700만 달러(-4.1%, 전분기 대비 +47.2%)로 컨센서스를 8.9% 웃돌았다. 비GAAP 주당순이익은 0.48달러로 컨센서스를 9.6% 상회했다. 부문별로는 갈림이 분명하다. 자동차가 205억6,000만 달러(-3%)로 컨센서스를 1.4% 웃돈 반면 에너지가 28억8,100만 달러(-16%)로 컨센서스를 23% 밑돌았다. 설비투자 가이던스 하향이 더해져 주가는 3.1% 내렸다.

스페이스X는 자금 조달 조건이 직접 드러난 사례다. 400억 달러 규모 채권 매각을 앞두고 차입 비용이 7.8~8.3%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며 주가가 9.1% 내렸다. 전일 AI 부문 매출 830% 증가와 흑자 전환으로 시장의 의구심을 진정시켰던 종목이 하루 만에 조달 비용으로 되돌아왔다. 코어위브는 번스타인이 조달 우려가 이어져 바닥이 더 낮을 수 있다고 평가하며 10.1% 내렸다.

마켓 시그널

  • 한국은행 기준금리 3.00% 동결: 예상에 부합했다. 메리츠증권은 추가 인상 의지는 명백하나 중립금리와 최종금리 관련 답변에서 톤이 낮아졌다고 봤고, 11월과 내년 2월 3.50%까지 인상하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 미 10년물 9월 23일 이후 첫 5% 하회: 16.6bp 내린 4.953%다. 메타의 신용 위험과 증시 하락에 안전자산 선호가 부각됐다. 2년물도 16.6bp, 5년물은 17.9bp 내렸다.

  • 스페이스X 차입 비용 7.8~8.3%: 400억 달러 채권 매각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전망된 수준이고 주가는 9.1% 내렸다. 전일 AI 부문 830% 성장으로 수익성 우려를 진정시킨 직후다.

  • 테슬라 에너지 부문 컨센서스 23% 하회: 매출 28억8,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 줄었다. 자동차 부문은 컨센서스를 1.4% 웃돌았다. 설비투자 가이던스는 25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내려갔다.

  • 사우디 아람코 유전 피습에 유가 5개월래 최고: 브렌트유가 4.00% 올라 배럴당 113.17달러, WTI는 2.39% 올라 99.47달러였다. 호르무즈 해협 운송 차질 우려와 미국 원유 재고 감소가 겹쳤다.

에포크 뷰: 투자 시사점

이번 하락은 실적 발표 시즌에 나온 실적 하락이 아니다. 메타는 매출이 26% 늘었고 시간외에서 2.1% 올랐는데 정규장에서 6.98% 내렸다. 테슬라는 순이익과 주당순이익이 컨센서스를 웃돌았는데 3.1% 내렸다. 스페이스X는 전일 AI 부문 830% 성장을 발표한 종목인데 9.1% 내렸다. 세 종목의 공통점은 분기 숫자가 아니라 자금 조달 조건이다. 메타는 현금흐름, 테슬라는 설비투자 축소, 스페이스X는 차입 비용 7.8~8.3%다.

테슬라의 사례는 방향이 뒤집혀 있다는 점에서 읽을 만하다. 설비투자를 늘려서 부담이 된 것이 아니라 25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줄여서 AI·로보틱스 투자 축소 우려가 됐다. 같은 국면에서 투자 확대는 현금흐름 우려를, 투자 축소는 성장 둔화 우려를 만든다. 어느 쪽으로도 해석이 불리한 구간이다.

국내에서는 수출 지표와 주가가 반대로 움직였다. 10월 1~20일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300.1% 늘었는데 삼성전자가 4.03%, SK하이닉스가 5.49%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6.72% 급락이 지표를 덮었다. 실적과 지표가 아니라 미국 AI 밸류체인의 신용 조건이 국내 반도체 주가를 결정하는 구조다.

반대로 자금 조달과 무관하게 숫자로 움직인 종목도 있다. 삼성E&A는 가이던스 세 개를 모두 올렸고 자사주 7,800억 원 가운데 6,900억 원을 소각한다.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8,000억 원에서 1조4,000억 원으로 올린 것은 4분기에 약 20% 가공이익률이 필요한 수준이고, 현대차증권은 이를 구조적 수익성에 대한 자신감으로 읽었다. 이번 주 확인할 지점은 AI 밸류체인의 조달 비용이 더 오르는지, 그리고 금통위가 시사한 11월 추가 인상이 국내 수급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다. 시세·수급·환율은 10월 22일 종가 기준이며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 종가를 사용했고, 해외 시장 지표는 10월 22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이다.

본 콘텐츠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의 공개 자료와 공개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했습니다. 증권사 추정치와 전망은 해당 기관의 견해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나 추천이 아닙니다.

염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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